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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그림 밖에서 봐야 할 그림과 그림 밖...
2017년 10월 21일 02시 42분  조회:4479  추천:0  작성자: 죽림

그밖에 테이트 모던에서 
꼭 보아야  그림 10

 
 
과일 그릇, 바이올린과 병(Bowl of Fruit, Violin and Bottle) - 파블로 피카소, 1914
과일 그릇, 바이올린과 병(Bowl of Fruit, Violin and Bottle) - 파블로 피카소, 1914

1912년 이래 피카소는 브라크와 더불어 콜라주 기법에 심취해 있었다. 〈과일 그릇, 바이올린과 병〉은 당시 피카소가 몰두한 콜라주 기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필자 주};="콜라주 기법"이란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수법은 화면의 구도 ·채색효과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시대에는 파피에 콜레를 확대하여 실밥 ·머리칼 ·깡통 등 캔버스와는 전혀 이질적인 재료나 잡지의 삽화 ·기사를 오려붙여 보는 사람에게 이미지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부조리와 냉소적인 충동을 겨냥하였다. 여기서 사회풍자적 포토 몽타주가 생겨난 것이다. M.에른스트의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1950년대 초 로렌스 앨러웨이에 의해 명명된 팝 아트도 역시 테크놀러지라든가 매스 미디어에 의해 대중의 시각 안에 있는 조형적 요소를 몽타지해서 작품에 포함시켰으며 R.라우션버그의 작품도 원천은 콜라주수법에 의한 것이다.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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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붙이기'라는 뜻)
신문지·헝겊·벽지·인쇄물 또는 일상생활에서 취한 물건 등을 화판이나 캔버스에 붙여 만드는 미술기법.
 
주로 그림 위에 붙여 병치시키는 경우가 많다. 19세기에 종이를 잘라 한데 붙여 장식적 구도를 만드는 '파피에 콜레'(papiers collés) 기법이 처음 생겨났다. 1912~13년경 파블로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등이 이 기법을 확대하여 종이, 나무, 리놀륨, 신문지 조각을 유화 위에 덧붙여 미묘하고 재미있는 추상적 또는 반추상적 구도를 만들었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콜라주 기법 개발은 분석적 입체파가 종합적 입체파로 바뀌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콜라주'라는 낱말은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 특히 막스 에른스트의 작품을 가리킬 때 처음 사용되었다. 에른스트의 콜라주는 오래된 판화와 인쇄물을 교묘하게 잘라 붙여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비합리적인 이미지를 만든 것이었다. 쿠르트 슈비터스의 콜라주는 끈이나 넝마 조각, 나무토막, 철사, 못, 종이 따위를 활용했다. 앙리 마티스가 말년에 만든 '파피에 데쿠페'(papiers découpés)는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콜라주 기법의 변형을 채택한 것이다. 미국의 조지프 코넬은 친밀감을 주면서도 신비로운 유리 진열장에 콜라주 기법을 확대해 적용했다. 
 
1960년대에 콜라주는 팝 아트의 주요형태로 절정을 이루었다. 로버트 라우셴버그는 신문과 잡지 사진을 실크스크린 인쇄물과 결합하여 미국 역사와 대중문화를 혼합한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커피(Coffee) -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915
커피(Coffee) -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915

일상의 티타임을 그린 작품이지만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붉은 체크의 테이블보가 불안한 인상을 준다. 보나르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의 아내로 인해 힘든 결혼 생활을 감내해야 했는데 이 작품에서도 보나르의 힘겨운 생활이 언뜻 엿보이는 듯싶다.

회전목마(Merry-Go-Round) - 마크 거틀러(Mark Gertler), 1916
회전목마(Merry-Go-Round) - 마크 거틀러(Mark Gertler), 1916

거틀러는 독특하게도 놀이공원의 회전목마에서 공포스러운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회전목마는 즐거운 놀이기구라기보다는 기이한 환상이나 악몽처럼 보인다.

샘(Fountain) -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917, 복제품 1964
샘(Fountain) -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917, 복제품 1964

다다이즘의 상징 같은 뒤샹의 작품. 뒤샹은 기성품인 변기에 자신의 사인을 넣은 뒤 전시에 출품함으로써 미술은 수준 높고도 고상해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통렬하게 비웃었다.

맥주잔이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a Beer Mug) -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 1921-1922
맥주잔이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a Beer Mug) -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 1921-1922

레제가 순수추상주의에서 조금씩 구상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던 단계에 완성한 작품. 작가는 전통적인 정물화의 방식을 모방하면서도 맥주잔과 테이블은 원색으로, 주위 배경은 흑백으로 대비시켜 경쾌한 조합을 이루어 냈다.

부부(A Married Couple) - 조지 그로스, 1930
부부(A Married Couple) - 조지 그로스, 1930

그로스가 주로 1920년대에 그린 ‘독일 중산층의 역사’ 연작 중 한 작품. 그로스는 이 연작을 통해 1920-1930년대 독일의 정치적 격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그가 미국으로 망명하는 바람에 연작은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달팽이(The Snail) -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953
달팽이(The Snail) -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953

이젤 앞에 앉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만년의 마티스는 조수가 색칠해 준 여러 색깔의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붙이며 작업을 계속했다. 〈달팽이〉는 이런 방식으로 완성된 마티스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색깔을 자랑한다.

적갈색 위의 검은색(Black on Maroon) -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58
적갈색 위의 검은색(Black on Maroon) -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58

어둠 속에 닫힌 창문을 연상하게 하는 로스코의 회화. 로스코는 이 작품에 대해 “비극과 환희, 우울함 등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의 형상들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리츠부르크 호수에서 목욕하는 여자들(Bathers at Moritzburg) -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909/1926
모리츠부르크 호수에서 목욕하는 여자들(Bathers at Moritzburg) -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909/1926

독일 다리파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키르히너의 작품. 드레스덴 근교 모리츠부르크 호수에서 목욕하는 여자들을 과장된 포즈와 주황, 푸른색의 극적 대비로 표현해 냈다.

소녀의 초상(Portrait of a Girl)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약 1917
소녀의 초상(Portrait of a Girl)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약 1917

모딜리아니 특유의 긴 목과 그늘진 표정이 강조된 초상. 모딜리아니는 아프리카의 원시 조각들과 중세 회화, 이탈리아 조각 등에서 영향을 받아 이처럼 스타일리시한 초상화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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