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사투리공부] - 시 "진달래꽃"를 강원도 사투리로 보기
2017년 12월 06일 01시 07분  조회:2401  추천:0  작성자: 죽림

강원도 대표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옥수수가 얼마 전 사투리로 무엇인지 맞추는 것이 TV에 나왔는데요. 우연찮게 보게 된 건데 '하숙집딸들'에서 배우 이미숙씨가 엉뚱한 답을 하길래 한참 웃기도 했습니다. '옥덱기'가 옥수수의 강원도 방언입니다. 

'자박서이'는 '머리카락'이라는 뜻이고, '진갈비'는 '진눈깨비'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모르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사투리들이 꽤 됩니다. 맛있는 '알밤'을 '차래기'로 부르기도 합니다. 총을 겨누다 할 때 '겨누다'는 강원도말로 바꾸면 '존주다'라는 말이 됩니다. 지난해 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렁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이건 '간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음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강원도 사투리로 바꿔본 것인데,
약간 과장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재미로 보세요. ^^

<원래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신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강원도 사투리로 바꾼 시>

나 보는 기 매해서, 들구번질 저는

입두 쩍 않구 신질루 보내 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탱이 따더 내재는 질가루 훌훌 뿌레 줄 기래요

내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찌져밟구 정이 살패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 읎서 내 쮤 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 강릉 사투리 보존회 작품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10 근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시조 - 소쉬르 2017-10-30 0 3359
809 시는 낱말의 조합으로 초자연적인 길을 열어야... 2017-10-30 0 2120
808 [타산지석] - 100年 = 100人 2017-10-30 0 2768
807 시인은 예언적 신앙심으로 모든것에 사랑을 심어야... 2017-10-30 0 2950
806 [노벨문학상과 시인] - 문예부흥운동을 주도한 "상원의원"시인 2017-10-30 0 3909
805 [노벨문학상과 시인]생전 수상 거부, 죽은후 수상자가 된 시인 2017-10-29 0 3307
804 [노벨문학상과 시인]지도자 계급의 어용문인으로 전락된 시인 2017-10-29 0 2967
803 [노벨문학상과 시인] - 문학과 언어학의 부흥을 주도한 시인 2017-10-29 0 3427
802 [노벨문학상과 시인] - 제1회 노벨문학상 주인공으로 된 시인 2017-10-29 0 4063
801 [노벨문학상과 시인]비평가들로부터 절대적 인정을 받은 시인 2017-10-29 0 3469
800 [노벨문학상과 시인] - "새로운 시"의 동의어를 만들어낸 시인 2017-10-29 0 3493
799 시작에서도 싱싱한 화면으로 시정짙은 공간을 펼쳐보여야... 2017-10-28 0 3235
798 시작에서도 조각적 회화공간의 미를 창조해야... 2017-10-28 0 5652
797 시작에서도 선과 리듬으로 독자들을 끌어야... 2017-10-28 0 2976
796 [노벨문학상과 시인] - 알을 깨고 새세계를 연 시인 2017-10-25 0 7216
795 [노벨문학상과 시인] - 남아메리카 칠레 녀류시인 2017-10-25 0 3510
794 "마지막 잎새에도" 그는 "빛"이였다... 2017-10-25 0 2536
793 단 한번도 반복되는 하루는 두번 다시 없다... 2017-10-22 0 2689
792 "삶은 짧지만 하나의 강렬한 축제" 2017-10-21 0 2521
791 20세기 최고의 독일 시인 중 한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17-10-21 0 4118
790 "나는 내가 가진 모든것들을 당신에게 빚졌습니다"... 2017-10-21 0 2237
789 " 머리가 어질어질 뗑하게 만드는" 러시아 시인들 이름... 2017-10-21 0 2268
788 러시아 투사시인 - 표드르 이바노비치 츄체프 2017-10-21 0 3073
787 독학으로 배운 언어로 시를 쓴 노르웨이 과수원 농부시인... 2017-10-20 0 2439
786 시인 김용제는 "그림자", 시인 윤동주는 "빛"... 2017-10-20 0 2429
785 시작에서도 정적인것을 동적인것으로 출구를 찾아 표현해야... 2017-10-17 0 2084
784 [그것이 알고싶다] - 어린이들은 "어린이"를 알고 있는지요?... 2017-10-17 0 3994
783 "어린이"와 방정환 그리고 "강도" 2017-10-17 0 4838
782 "내 쓸개를 잡아 떼어 길거리에 팽개치랴"... 2017-10-17 0 2095
781 시비(詩碑)에 또 시비(是非)를 걸어보다... 2017-10-17 0 2648
780 "반달할아버지"가 "반달"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다?!... 2017-10-17 0 1940
779 "반달할아버지"와 룡정 2017-10-17 0 1982
778 "반달" = "하얀 쪽배(小白船)" 2017-10-16 0 3413
777 시인이라고 해서 다 시인이다?... 아닌 이도 있다!... 2017-10-14 0 1764
776 시인은 용기를 내여 치렬하게 작품을 쓰라... 2017-10-14 0 2282
775 [쟁명] - "꾸준히 실험시를 써보라"... 2017-10-14 0 2017
774 "반달"과 "반달 할아버지" 2017-10-14 1 3003
773 한줄기의 빛이었던 시인 - 윤동주 2017-10-13 0 2246
77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아이디어, 한 이미지를 갖고 써라... 2017-10-10 0 2054
771 "현대시는 암소, 하이퍼시는 암퇘지"... 2017-10-10 0 2425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