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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Mossy Earth' |
지난 15일 이 산양은 발견 당시 바위 틈 사이에 두 개의 뿔이 걸려 오도 가도 못한 상태였다. 여기서 얼마나 버텼는지 알 수 없었고 산양은 사람이 만져도 크게 미동도 하지 않는 상태였다. 산양 아래는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어두컴컴한 낭떠러지였다.
단체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 하네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하체와 머리를 고정시켜 조심스럽게 바위 위로 끌어올려 구출했다.
산양은 바위에 올라온 후에도 큰 미동이 없었다. 단체는 산양이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머리와 몸을 쓰다듬어 줬다. 그리고 몇 분 뒤에야 제발로 일어나 홀연히 사라졌다.
산양은 사실 '절벽 타기 선수'다.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바위 위에서 보낸다. 이들은 바위에 붙은 염분이나 무기질을 핥다 먹는다. 무엇보다 이들이 바위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천적의 접근을 막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산양은 종종 절벽아래로 떨어져 낙사하거나 바위에 몸이 끼는 등의 사고를 겪기도 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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