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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 평양으로 가는 방향 표지판이 놓여 있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 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경의선은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약 500㎞를 잇는 철도다.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부 다시 이어졌다. 경의선은 2003년, 동해선은 2004년 공사가 끝나 화물열차가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 이후 남북관계가 틀어져 10여년간 중단된 상태다. 동해선은 남측 제진부터 북측 금강산까지 연결한 철도다. 남한 쪽 구간인 강릉부터 제진까지 끊긴 상태다.
/2018.4.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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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등장한 '평양냉면'에 해외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선 평양냉면 음식점이 당일 특수를 누린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 '차가운 면 요리'를 "평화의 상징"으로 부르며 그 유래와 제조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벤저민 하스 기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모두발언에서 평양냉면을 소개하는 말을 듣자마자 평양냉면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서울의 전문식당을 찾아간 사연을 28일(현지시간) 가디언 웹사이트에 올렸다.
평양냉면을 직접 맛보겠다며 그 식당으로 향한 이는 비단 하스 기자만이 아니었다. 이미 그 식당은 만원이었다.
가디언은 쇠고기나 꿩고기로 낸 차가운 육수에 메밀면을 넣고 절인 야채, 배, 양지머리를 살짝 올린 평양냉면 레시피를 소개했다.
또 "이제 평화의 상징이 바뀌었다: 비둘기가 아니라 평양냉면으로"라는 한 국내언론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식당에서 마주친 일반 서울시민들의 정상회담 '감상기'도 함께 전했다.
한 대학생은 "아주 멋진 회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한 직장인은 "회담을 보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냉면을 언급한 이후, 평양냉면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나타내는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BBC 방송은 트위터에 올라온 평양냉면과 남북정상회담 관련 트윗 게시물, 평양냉면을 맛보기 위해 식당 바깥에서 길게 줄 선 서울 시민의 장면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이 냉면 열풍을 만들어냈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전날 생방송 중 "'냉면 외교(noodle diplomacy)'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활동 중인 가수 출신 이지연씨가 CNN 스튜디오에 나와 냉면을 직접 만들었고, 이씨가 만든 냉면을 앵커들이 시식했다.
가족 중 이산가족이 있다는 이씨는 "지금 굉장히 벅차고 감정이 북받친다. 언젠가 북한에 방문해서 맛있는 평양냉면도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 만찬 음식 갖고 많이 얘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평양냉면은 특별히 평양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까지 공수,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에서 직접 만든 뒤 남북 정상이 함께 만찬 하는 평화의 집으로 배달됐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철도중단점 열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동해선, 경의선 철도 연결 등을 합의했다. /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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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장에서 양측의 정상이 마주앉은 배경에 대형 금강산 그림이 걸리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그림을 그린 작가를 직접 만나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굽이굽이 금강산의 웅장함이 그대로 옮겨진 대형 그림 앞에서, 두 정상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금강산 관광하던 시기에, (작가가) 금강산을 열 몇 번 가서."]
신장식 작가의 2001년 작품, 작가도 예상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저는 로비에 걸리는 줄 알았어요, 회담장에 걸리는 줄은 몰랐어요.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활발했던 당시 작가는 10여 차례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이 때마다 틈틈이 그린 스케치들이 모여 작품이 됐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시간이 없으니까 붓펜으로, 빠른 필력으로 그린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금강산 그림이 수백 점,
하나같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생명력, 희망 이런 것을 상징하는 거죠.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의 축복 이런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10년 간 막힌 금강산 길,
작가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집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다시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희망의 금강산을 가서 스케치도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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