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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향긋한 봄나물이 식탁에 올라와 입맛을 돋우고 있죠. 그런데 과수원이나 길가에서 봄나물을 캐 먹다가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약 살포가 한창인 배농장.
2시간이 지나고 다시 찾아가보니 나무 아래 봄나물을 캐는 사람이 보입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작업을 중단하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자루마다 갓 캐낸 쑥이나 민들레, 돌미나리가 한 가득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과수원에서 자란 봄나물은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농약으로 범벅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배농장 주인 - "소독했어요 그랬는데 상관하지 말래. (수확이) 끝나면 시장으로 가나 봐. 팔러…."
도심 하천 풀밭이나 길가에서도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먹거나 아무런 검사 없이도 시중에 유통됩니다.
▶ 인터뷰 : 봄나물 채취자 - "즙 내 먹으려고…. 나 오늘 처음 나왔어요."
길가나 도로변에서 채취한 봄나물을 검사해봤더니 기준치가 넘는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과수원에서 수확한 봄나물은 농약 성분이 시중에 나온 나물보다 무려 수십 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오윤희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축산물검사소장 -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에 오염된 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인체의 건강에 큰 위협이…."
전문가들은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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