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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래일은 없다
2018년 06월 11일 23시 47분  조회:3479  추천:0  작성자: 죽림
래(내)일은 없다

               ㅡ 어린 마음이 물은


                             윤동주 / 시인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시 한편을 
읽어 봅니다.

1934년 윤동주 시인이 18세 되던 해에
3편의 시를 썼는데 『삶과 죽음』 『초한대』 
『내일은 없다』였다고 합니다.
이는 오늘날 찾을 수 있는 윤동주 시인의 
최초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자화상'이나  `서시' `별 헤는 밤' 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다소 생소합니다만 
시의 내용이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정말 기가 막히고 가슴에 와닫는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어제의 내일이었던 날은 
바로 오늘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이 시를 통해서 새삼 오늘의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노을

 


레우코노에여 묻지 마시오,
신들이 당신과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두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오 
바빌론의 점쟁이에게 미혹되지도 마시오,
무엇이 오든 견디는 것이 더 좋은 법이오
튀레눔 바다 절벽 위를 덮고 있는 그 겨울이
주피터 신이 당신에게 주신 또 하나의 겨울이든,
아니면 우리의 마지막 겨울이든간에 말이오
현명하시오,
와인도 드시오,
멀고 먼 희망은 떨쳐 버리시오,
생명은 짧다오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오 
오늘을 잡으시오,
내일에 대한 믿음은 할 수만 있다면 접으시오. 

///-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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