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귀뚜라미와 나와
2019년 01월 14일 23시 22분  조회:3626  추천:0  작성자: 죽림

 

 

 

 

                          

 

 

귀뚜라미와 나와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윤동주(1917~1945)

 

 

가슴으로 읽는 동시 일러스트

가장 사랑을 받는 민족시인 윤동주는 순수한 동시를 쓴 동시인 이기도 했다.일제강점기 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고

동시를 썼다.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동심을 노래하고 아이의 천진한 모습을 동시에

았다. 그가 남긴 동시는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이 동시는 달 밝은 밤에 귀뚜라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심을 노래하고 있다.

외로워서일까, 쓸쓸해서일까.

우리는 가을이면 누군가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진다.

달 밝은 밤이라면 더욱 그러할 터.

그러기에 이 동시 속 아이도

귀뚜라미와 이야기를 한다.

어디 이 아이뿐이겠는가.

우리 또한 밤새워 우는 귀뚜라미와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터.

이 가을엔 동심으로 돌아가 달 밝은 밤에 귀뚜라미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50 한국 시인 김지하 장편 풍자 담시 - 오적 2020-01-23 0 3549
1449 [타산지석] - 리상, -"순간이지만 영원한 문화유전자 남기다"... 2019-12-22 0 2500
1448 한국 최초 녀성신문... 2019-12-16 0 2853
1447 한국 최초 문학비... 2019-12-16 0 3199
1446 한국 최초 시 전문지 2019-12-16 0 2971
1445 한국 최초 출판사... 2019-12-16 0 2934
1444 [문단소식] - 두만강 역 화룡 로과 호곡령에서 리욱시인 오다... 2019-12-10 0 2477
1443 "하늘나라 천사가 눈 뜨는 별" 2019-12-04 0 2346
1442 글쟁이들과 조선말규범... 2019-12-04 0 2489
1441 "새의 지저귐 소리를 알아 들을수 있어야?!..." 2019-11-30 0 2052
1440 반삭발을 한 윤동주... 2019-11-24 0 2663
1439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철학가 - 고자 2019-11-20 0 2872
1438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법가학파 - 한비자 2019-11-20 0 3172
143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백가묵가 - 묵자 2019-11-20 0 3363
1436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유가 성악설 - 순자 2019-11-20 0 3213
1435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道學 - 정자 2019-11-20 0 2450
143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성선설 - 맹자 2019-11-20 0 3454
1433 [그것이 알고싶다] - 고대 중국 儒敎의 시조 - 공자 2019-11-20 0 3742
1432 [그것이 알고싶다] - 고대 중국 道家의 시조 - 로자 2019-11-19 0 2902
1431 [그때 그 노래] - "손에 손잡고"... 2019-11-19 0 2381
1430 "그까짓 1000억, 그 사람 '시' 한줄만 못해"... 2019-11-18 0 2730
1429 최소한 윤동주에게 욕을 보이는 일이 없도록... 2019-11-14 0 2982
1428 뇌성마비 시인 김준엽 20년전에 펜을 입에 물고 쓴 시가 아직도 "떠돌이" 하다니... 2019-11-14 0 2699
1427 [바로잡습니다] - 시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은 윤동주 시가 아닙니다... 2019-11-14 0 2365
1426 한용운 시모음 2019-11-14 0 2543
1425 "님의 침묵" - 한용운 2019-11-14 0 3932
1424 독립운동가, 시인 - 한용운 2019-11-14 0 3218
1423 "배 곯게 하는 문학은 절대 안 된다"... 2019-11-14 0 3030
1422 민족저항 3대시인... 2019-11-14 0 2413
1421 264, 저항 시인 이육사... 2019-11-13 0 4341
1420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2019-11-13 0 3043
1419 활무대는 서로 다르지만 불멸은 같다... 2019-11-04 0 2609
1418 [그것이 알고싶다] - 나운규와 아리랑을 부른 가수... 2019-11-01 0 3281
1417 [그것이 알고싶다] - 나(라)운규와 영화 "아리랑" 2019-11-01 0 3060
1416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 2019-11-01 0 3573
1415 [시학소사전] - "서사시"란?... 2019-10-30 0 3309
1414 한국의 최초의 서사시 ㅡ "국경의 밤"... 2019-10-30 0 2285
1413 [문학용어] - "리좀(根莖)" 2019-10-07 0 3091
1412 시와 시인과 독자와 그리고... 2019-09-18 0 3230
1411 일본 특유의 短詩 ㅡ 하이쿠 2019-09-18 0 456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