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흔히 볼 수 있는 행사 중 하나가 소원을 적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건데요. 올해는 일부 지자체가 해당 행사를 시작 몇 시간 전 부랴부랴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를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사람들이 일제히 하늘 위로 풍선을 날립니다. 저마다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고다영 / 경기 안성시
"대학교 잘 가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습니다"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이지만 일각에서는 환경피해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풍선이 터지거나 바람이 빠져 산이나 바다로 떨어지면 결국 쓰레기가 되고, 야생동물의 목숨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기네스북에 오르려고 대량으로 날려보낸 풍선들이 호수에 떨어지면서 배가 뒤집혀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김정덕 /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풍선 날리기가) 정말로 소망을 이루기 위한 어떤 희망을 담는다면서 생명에 위해가 되는 것이라면 전혀 맞지가 않잖아요. 취지에도."
올해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는 풍선날리기를 취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 했습니다. 구설수에 오르자 일부 자치단체들은 부랴부랴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최태규 / 해돋이 행사 기획 관계자
"환경오염이란 것 때문에 풍선 날리는 것이 많이 자제가 되고 있어"
각종 행사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풍선 날리기. 이제 추억의 행사로만 남도록 정부가 나서서 금지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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