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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작가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년 02월 04일 21시 15분  조회:3067  추천:0  작성자: 죽림
 
"상처 받은 문인·독자께 사의"
올해 수상자 내지 않기로

저작권 3년 양도 조항 폐지
표제작 금지 조항도 없애기로
작가들 반발 여전…불씨 남아


소설가 이상(李箱·1910~1937) 정신을 계승하고, 동시대 최고 소설가를 격려하고자 1977년 제정돼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이상문학상 수상자가 올해 호명되지 않게 됐다. 저작권 3년 양도 조항과 표제작 사용 금지 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촉발된 이후 이상문학상 논란을 둘러싼 문인과 독자의 사과 요구, 문학사상사 보이콧 해시태그(#) 확산, 기수상 작가인 윤이형 소설가 절필 선언, 독립서점과 일반 독자의 문학사상사 불매운동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문학사상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동시에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이상문학상을 운영하는 문학사상사는 4일 '제44회 이상문학상 관련 물의에 대한 문학사상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상문학상 진행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와 그와 관련해 벌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깊은 책임을 느낀다"는 문구로 시작되는 임지현 문학사상사 대표 명의 입장문에는 "이번 사태로 상처와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먼저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권위를 되찾고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향한 진정 어린 질타와 충고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입장문에는 기수상 작가와 독자에게 전하는 사과, 불합리한 조항 개정·삭제, 대책위 조직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문구가 실렸다. 

눈에 띄는 변화는 대상 수상작 저작권을 문학사상사가 3년간 가져가던 조항을 폐지하고 '출판권'만 1년간 설정하는 형식으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논란을 촉발한 이상문학상 첫 번째 독소조항은 "수상작 소유권을 상을 운영하는 문학사상사가 3년간 가져간다"는 내용의 양도 강요 문구였다. 산고(産苦)의 시간을 거치며 탄생한 작품을 출판사가 독점한다는 사실은 문인과 독자 양측에서 비난을 불렀다. 향후 출판권만 가져가면 문학사상사는 수상작품집을 출간할 수 있는 권한만 가져간다. 임 대표는 "수상자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계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숙의와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출판권만 1년 설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독소조항으로 거론됐던 표제작 규제도 수상 1년 후에는 전면 해제된다. 대상 수상작 제목을 작가 개인 소설집 표지 제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조항을 폐지한다는 뜻이다. "수상작 저작권과 관련한 상세 조항을 시대 흐름과 문학 독자 염원, 또 작가 뜻을 존중해 최대한 수정·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우수상 수상작에는 저작권 양도와 표제작 규제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을 끌었던 이상문학상 올해 수상자는 발표되지 않는다. 임 대표는 "오랜 고민 끝에 올해 이상문학상은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좋은 작품을 선보인 작가와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손꼽아 기다리셨을 독자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가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으나 막판까지 발표 여부를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문학상 논란이 문학사상사의 이번 입장문으로 일단락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문학사상사의 사과와 해명을 두고 불씨가 여전해서다. 사태 초기 단계에서 문학사상사 측이 "직원 실수"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 최은영 소설가는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직원 실수'가 있었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이상문학상 운영위원,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이사, 대표와 같은 사람이 끝까지 '직원 실수'를 운운하며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윤이형 작가도 "작가가 작품집 수록을 허락하는 형태가 되어야지 '작품집에서 빼면 상을 주겠다. 받겠느냐, 말겠느냐' 하는 형태는 말이 안 된다. 예전에 받겠다고 한 사람만 준 건지에 대한 해명과 사과도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금희 소설가도 "우수상 수상자의 출판권에 대한 언급이 '의견수렴'으로 뭉뚱그려지는 입장문은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수상자, 수상후보, 심사대상 어디에도 제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제 바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올해 대상 수상자에게 이미 대상 수상이 고지된 상태에서 출판사 귀책사유로 발표하지 않는 점에 대한 비판도 있다. 문학사상사 측의 표제작 사용 제한 규정으로 인해 소설집 출간 당시 다른 제목으로 작품집을 내야 했던 작가들의 상처도 깊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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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스

 

[앵커]

44년 동안 이어온 이상 문학상이 올해는 수상자 없이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상을 받으면 작가의 저작권을 달라고 했던 출판사 문학사상사는 한 달 만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은 여전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청준·최인호·김훈·한강.

44년 동안 이상문학상을 거쳐간 소설가들입니다.

1977년 문인 이상의 이름을 내세워 만든 문학상, 한국 문학의 오늘이 궁금한 독자들은 매년 이맘때 나오는 수상작품집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만날 수 없습니다.

수상자 명단에 있던 작가가 부당한 계약조건을 알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작가와 독자들이 주관사 문학사상사를 아예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고, 최근엔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작가마저 더이상 작품을 쓰지 않겠다며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서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내걸었습니다.

대상을 받으면, 출판사가 3년 동안 저작권을 갖기로 돼 있던 조건을 없애고 1년 동안 해당 작품집을 출판할 권리만 갖겠다고 한 겁니다.

그러나 입장을 내놓은 과정도 매끄럽지 못 했습니다.

처음엔 피해를 본 작가들에게 사과했다가 나중엔 이 부분을 빼면서 또 다른 비판을 떠안았습니다.

[김원중/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 사무국장 : 꼬리 자르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직원의 실수, 관행이었다는 식으로 뭉뚱그려 표현하고.]

맨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김금희 작가는 이번 사과로 단번에 아물 상처는 아니라며, 출판계의 불합리한 관행들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나현 기자  [영상취재: 이승창 /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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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금희, 최은영 등 작가들의 수상 거부 선언으로 시작돼 작가 수십 명이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상문학상 파문에 대해 문단 원로로 이상문학상 제정에 관여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전 장관은 3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상문학상은 작가, 출판사, 독자 셋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만들어온 상”이라며 “상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저작권법에 따라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977년 문학사상 주간 시절 소설가 이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상문학상을 제정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1985년 주간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이상문학상을 이끌어 나갔고 김승옥, 이청준, 박완서, 최인호 같은 굵직한 작가들을 수상자로 배출해냈다. 

저작권 논란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처음 상을 만들었을 당시 저작권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고, 저작권에 대한 개념도 희박했고, 시장도 좁아 작가와 주최 양측의 호의 하에 묵계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후 저작권법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상에서 탈락한 작품들에게 우수상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대상 이외 후보작을 우수상 명목으로 공개했던 건 단순히 상을 주고 받는 것을 뛰어넘어 그 해에 가장 읽을만한 소설 여러 편을 독자에게 소개해보자는 취지였다”며 “허물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려운 상인만큼, 법적으로 가릴 것은 가리되 누구도 공멸하지 않는 방향에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상문학상 제정에 관여한 원로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상문학상 파문은 계속 번져가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등 작가 관련 단체들도 잇달아 성명을 내고 문학사상측의 사과와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이날 낸 성명에서 “문학사상사의 이상문학상 운용과 관련한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작가들의 목숨과도 같은 저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이며 나아가 작가의 인격과 명예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앞서 2일 성명을 낸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도 “이번 문제가 된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양도 요구 조항 등은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상조차도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며 “‘출판권’이 아닌 ‘저작권’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매절을 강요하는 업계의 불공정한 저작권 양도 관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상문학상’ 파문은 지난달 소설가 김금희, 최은영 등이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 조항이 부당하다며 상을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을 선언하고 황정은, 권여선 등 수십 명의 작가들이 문학사상사 보이콧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상작 발표를 미룬 문학사상사는 파문이 불거진 뒤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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