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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의 안을 파내서 바가지 같이 만든 큰 그릇.
일명 ‘함박’이라고도 한다. 함지박에는 전함지·민함지·주름함지 등이 있다. 전함지는 전이 달리게 판 것이며 민함지는 둥근 함지이고 주름함지는 안쪽이 주름지게 만든 것이다.
이것은 식품류를 담고 떡가루를 버무리거나 반죽할 때, 또는 김장소나 깍두기를 버무리는 등 조리의 여러 조작을 할 때, 혹은 떡이나 과줄 등을 담아 운반할 때 등 여러가지 일에 쓰인다. 크기는 여러가지이며 무겁고 튼튼하므로 한 가정에서 대를 물리면서 사용하였다.
중간 크기의 것은 가운데 지름이 80㎝, 깊이 20㎝ 정도이며 주변에 5∼6㎝ 정도의 전을 붙인다. 전을 좌우 양쪽에만 10㎝ 정도로 넓게 붙인 것도 있으며, 큰 것에는 붙이지 않는다. 새로 만든 함지박은 콩댐을 먹여 반들거리고 견고하게 하였다. 목제 외에 종이로 만든 종이함지도 있다.
이것은 먼저 물에 담가서 땟국물과 풀기를 뺀 고한지(古韓紙)를 꼭 짜서 묽은 풀에 다시 담가 풀물이 고루 배도록 한 다음, 목함지 둘레에다 2∼3㎝의 두께로 부착시켜 형태를 만들고 잘 말린다. 잘 마르면 목함지에서 떼어 다시 손질하여 콩댐을 한다. 물기 없는 음식을 다룰 때 사용하면 가벼워서 매우 편리하다.
함지박에 물을 담아 오면 되나요?
바가지와 비슷한 모양으로, 통나무를 잘라 그 속을 파내어 만든 그릇을 '함지박'이라고 해요.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 놓을 때나 음식을 버무릴 때 사용한답니다.
[예] 갓 쪄낸 송편이 함지박 안에 가득 있었습니다.
[교과서예] 삽을 들고 함지박 안으로 들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만두소를 버무리는 모습
'소쿠리'는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둥글게 짜고, 그 위에 테두리를 둘러서 단단하게 엮어 만든 그릇을 말해요. 주로 음식을 담아 놓을 때 사용한답니다.
길동이는 거북 옹이 소쿠리에 가득 담아 온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대야'는 세수를 할 때나 발을 씻을 때처럼 무엇을 씻기 위하여 물을 담아서 쓰는 둥글넓적한 그릇을 말해요.
길동이는 햇빛을 가리려고 머리에 대야를 뒤집어썼습니다.
옛날에는 아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면 머리에 키를 씌우고 동네를 다니며 소금을 얻어 오게 했답니다. 키를 쓰고 돌아다니면서 오줌을 쌌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에게 알리고 창피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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