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카테고리 : 공지사항/활동소식
폭설을 깨며
림금산
나와 그녀의 만남을
눈치챈 너는
살을 맞은 새처럼
소스라쳐 놀랐지
찬바람을 박차고
눈물을 날리며
정처없이 겨울속을 누볐지
종내는 컴방에 쓰러져
나한테 저주의 메일을
폭설로 쏟았지
쏟아진 폭설을 깨여
봄물로 녹일 때
언덕엔 푸른 잔디 무성할것을
내 맘에도 독버섯은 자라
허리를 칠것을…
아픔이란 한순간에
눈섭에서 떨어지는건가?
평생을 가슴 한복판 저미는
무서운 흔들림의 탄생…
<<연변문학>> 2008년 2월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