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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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
2009년 03월 04일 10시 13분  조회:721  추천:8  작성자: 림금산

거리감 1
                  
          림금산
 
흠집 투성인 제가
당신을 너무 가까이 하기가
두렵습니다.
 
세월은 많이도 흘러갔지만
아직도 미끈하게
다음어지지 못한 저로서는
진짜 당신곁에 다가서기가
좀 그렇습니다.
 
너무나 진솔하고
삶에 대해 너무나
착한 책임을  안고 사시는 당신이기에
지금 저는 멀리서
그저 떠오르는 태양을
한없이 바라만 볼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가까이 하지 맙시다.
워낙 향기가 다분한 그대여서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향기에 취해 쓰러질가 두려운거죠
 
당신도 저한테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거치른 제가 매일같이 지펴올리는
뜨거운 불에 당신이
타죽을가 또한 두려운 마음입니다.
                   새날을 두팔벌려 맞으며



거리감 2

             림금산

넘나도 귀엽고 깔끔한
파랑새 한마리
내앞에서 재롱부리며
즐거이 모이쫓는 이쁨이

참, 더 가까이 다가서지 말자
포로롱- 날아가면 그만이야
절대로 참아야지
마음을 눌러라

얼마나 소중하게 갈망하던
파아란 꿈덩인데,
종내는 내앞까지 날아와
진솔한 숨결 한가득 뿌려주는
끔찍함인데

거치른 소리도 지르지 말자
우직한 동작도 삼가하자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고
느긋한 마음으로 반성하자

그러노라면 나의 가시나무에도
설렁이는 잎새가 가득 차올라
날아오르는 파랑샐 맞이할른지
간절히 소망해볼뿐 다치지 말자

 

거리감 3

           림금산

너무 가까이 있으면
우리 둘다 좀 두려운것 있을거야요.
다치면 둘사이에 화아악 불이 당길거니깐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우리 둘사이가 좀 무서울것 같아요
둘이 지핀 불에 다 타죽을수가 있겠으니깐

너무 가까이 곁을 하면
우리 둘사이가 좀 어려울것 같아요
마음과 마음 다 타서 그 재가 하늘을 빙-빙- 날아다닐거니깐요.

그대여, 우리 서로 붙는 불 더 크게 지피지 말고
강가 모래불에다 몇개의 장작을 태워
서로 진실한 숨결을 불어넣어 봅시다요.

그 정어린 입김에 우리 둘 마음에 품은                         
감자알 잘 구워져
함께 양보없이 홀-홀- 불며 먹어봅시다요.

그러면 산은 정겹다 설레일것이고요
강은 우리 둘 까아만 입술 거울처럼 비쳐줄거구요
하늘은 우리 둘 련정을 푸른 랜즈로 사진 찍어줄거지요.

                        -내가슴 사랑에 타던 날

 


거리감4

             림금산

해는 항시 불타오르지만
달을 태워죽이진 않는다

일정한 사이를 두고
자기몸의 열기를
얼마쯤 식혀서
달과 정다운 대화 나눈다

달은 그렇게도 밝지만
해한테 몸을 태우지 않고

일정한 사이를 두고
해의 밝은 빛을
이 세상 여기저기에
반사해 보낸다.

해와 달은 영원히
사이를 두고있지만
하늘나라에선
두번 다시없는
제일 각끈한 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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