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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부터 원 연우산악회 회장님이였던 상공님과 여러번 전화통화로 연우산악회 제 100차 산행을 기념하여 여러팀이 합동산행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어디를 갈가 고민중이였는데 마침 심진님께서 제기하여 10월 21일은 청산리전투 86돐기념일이니 청산리로 가기로 하였다. 심진님은 연변대학 력사학부소장으로서 력사를 전공한 박사님이시다. 연변의 현대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 심진님이시라 차를 타고 청산리로 가면서 내내 지방이름과 그 고장의 력사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특히 화룡에서 청산리골짜기를 들어서면서 김좌진장군이 제일처음 머물렀던 마을로부터시작해서 일본침략자들이 파헤쳤던 광산과 백운평 ??리(다 기억못해 죄송~) 그리고 밀림속에 자리잡았던 옛 청산리마을터 등등 많은 지방이름을 알려주었고 직소폭포에 이르러서는 감개무량하게 우리선조들의 영웅적사적을 화제로 우리의 민족적사명을 토로하셨다. 참으로 이번 청산리산행은 선조들의 항일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조금이나마 그 불요불굴의 뜻과 의지를 느껴보자함이였다....
우리가 도착하였을때는 청산리는 이미 흰눈으로 꽉 덮혔으니 길이 미끄러워 차는 더 못올라가고 여기부서터 걷게 되였다.
산행전날 진눈까비가 조금 섞겨오더니 화룡에 들어서서부터 산은 흰 눈으로 꽉 덮혔었다. 혹시나 하면서도 청산리골짜기에 들어섰을때는 하늘이 흐려 눈싸락이 바람에 날리면서 뭇산들이 정체를 감췄고 길은 눈으로 덮혀 완전히 겨울분위를 만들어주었다. 올해 들어와서 처음 보는 설경이라 모두들 그리웠던 눈을 보고 감동에 감동을 이어 소리치면서 야단이였다.
바작바작 눈밟는 소리와 함께 신벗님이 앞장서서 씨엉씨엉걷는다. 점잖는 신벗님의 즐거운 감정표달은 저 걸음속에 있나보다.
하기야 청산리골짜기에 들어서서부터 완전히 도시와 다른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수가 있었으니...
해란강주류의 발원지가 되는 강, 그리고 무슨 열매인가 그대로 나무가지에 달려 예쁜 붉은색을 자랑하고 있었다.
간혹 어쩌다가 보이는 바위들
하늘이 흐려 먼산들은 볼수가 없었고 좌우는 온통 빽빽하게 자란 나무들밖에 보이질 않는다.
반시간쯤 걸었을가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직소폭포가 나타났다.
직소폭포앞에서 기념사진. 추워서 살짝 움추린 상공님의 깜찍한 포즈?
모두들 처음으로 하는 겨울산행이라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었다.
햇살님이 노래를 부르고 신벗님이 춤을 추고....
좁은 바위틈으로 흘러드는 직소폭포
직소폭포 웃쪽으로 골짜기를 흐르는 해란강상류
또다시 한시간을 퍽 넘어 걸어서 무너진 나무다리에 도착. 여기까지는 신벗님하고 상공님 나까지 세명이였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서 해란강상류를 건널수가 없어 증봉산은 오를수가 없었으며 그대로 골짜기를 따라 갈수있는데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뭘찍느라고 저렇게 멋진 포즈를 할가? ㅋㅋㅋ
갖난 다노님의 포동포동한 발을 연상하면서.... 윗것은 작은 다노님의 고추? ㅎㅎㅎ ㅋㅋㅋ
산의 웅장함 -- 베개산의 엄청난 덩치
거이 두시간을 걸어서 증봉산을 조금지나서야 하늘이 조금 개이면서 산들이 정체를 드러내기시작했다.
해발 1667메터! 저곳에 오르면 백두산이 한눈에 안겨온다....
우리가 올라온 길쪽으로 서서히 이어지는 베개산의 산맥
거이 두시간 골짜기길을 따라 걷다가 대원들이 오래 기다릴가봐 부랴부랴 되돌아서서 오던 길을 향했다.
저 멀리 우리가 출발했던 그 곳쯤에 웃쪽으로 엄청난 봉우리와 벼랑같은게 보였다.
아래서는 볼수없었을거고 알았더라면 저기라도 올랐을걸... 사실 여기에 오지않았더라면 알수없었겠지만..
해란강상류가 굽인돌이를 돌면서 모인물, 옆에는 흰눈이 덮혔지만 나무가지에 파란잎이 몇개 걸려 생생한 느낌을 준다.
아직도 겨울이라는게 믿어지지를 않는다....
얼음의 예술 -- 누가 다노님처럼 아들낳고 싶으면 갖고 가세용~ ㅎㅎㅎ
흐르는 물결이 돌우에서 그대로 얼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주렁주렁 고름들
우리가 올라올때 남긴 발자욱. 바람이 세차서 눈을 쓸어버렸지만 발자욱만은 남아있었다.
눈온후에 누군가 차를 몰고 올라온 흔적도 보였다. 저 앞사람은 누구일가?
다시 출발지점을 거이 왔을때 동쪽골짜기로 보이는 산봉우리와 벼랑..... 저기로 당장 오르고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오늘의 특별한 풍경
출발지점에서 다시보는 엄청난 크기의 증봉산.
오후 한시도 거이 되였으니 ... 셋이 다 도착하여 점심준비!
근데 바람이 세차서 빠다가 자주 넘어졌다. 마침 양어장을 보던 빈집이 있어서...
건강님이 챙긴 뜨끈뜨끈한 장국과 함께 연우 100차 산행 축하!!! 연우 조옷~소!
점심을 먹고 다시 청산리기념비로!
어딘가 이곳 어디에 이름없이 묻혀있는 혁명렬사들을 우러러...
기념비뒤에 씌여진 사적
기념비아래에 새긴 돌조각
돌아오면서 본 일본침략자들이 파헤쳤던 광산
오늘의 청산리력사가이드이신 심진님 수고많았습니다!
하나 더 화룡에서 이도백화의 철로가 청산리마을을 지나게 되였다. 기둥은 철로를 놓을 길이였다.
청장철로를 개설할때만 이런 정경이 있는가 했더니 우리의 고향에도 멋진 정경이 있게되였다.
앞으로 장차 이 철로는 연변인민의 경제발전을 대폭 추진할것이다!
무사님이 나와 가만히 하는 약속... 저 철로가 개설하는 첫행에 우리 꼭 타보자! 백두산산행도 하고....
그때 누구 함께 가실래요? 지금부터 예약받습니다....
이상 연우 제100차 기념산행과 청산리전투 86돐기념일에 참석한 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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