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문화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시] 돌의 언어
2019년 10월 22일 14시 49분  조회:3077  추천:0  작성자: 박문희
돌의 언어

박문희


불에서 태어나
혼돈과 암흑의 비바람 먹고
티끌의 숨결에
태산으로 우거진다.

천둥이 운다.
두다리 썩둑 잘라
기우는 하늘 떠받치고
뻥 뚫린 구멍
혼신 불살라
틀어막는다.

산들바람 조약돌
기암괴석 실안개
물방울 속삭이면
몸 열어 반겨주고
애고사리 손 저으면
징검다리 놓아준다.


(2019: 《중국조선족시선집》)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9 회오리바람 2019-12-31 0 1433
38 등 산 2019-12-31 0 1473
37 생 명 2019-12-31 0 1234
36 아득한 편지 2019-12-31 0 1439
35 자서(自序) 2019-12-31 1 1136
34 [시] 낙 조 (落照) 2019-12-04 0 2719
33 [시] 돌의 언어 2019-10-22 0 3077
32 야생달빛의 내음(외 1수) 2019-10-20 0 3062
31 맛있는 시 <기억이 나를 본다> 2019-05-17 0 2399
30 [시평] <련결고리>와 련결고리 2019-03-04 0 1570
29 [시] 이 슬 (외 2수) 2019-03-04 0 1561
28 비가 내린다 2018-12-29 0 1445
27 자화상(외 4수) 2018-11-29 0 1533
26 소나기 2018-11-20 0 1463
25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당선소감 2018-06-19 0 1748
24 [시평] A 와 B 의 구조로 환상적 이미지 생성/강시나 2018-06-17 0 1649
23 [시평] 리좀의 원리가 잘 녹아내린 시/방순애 2018-06-17 0 1644
22 판타지의 세계에서 종횡무진하는 시 2018-05-01 1 2820
21 박문희: “나는 문학 늦깎이가 아니다” 2018-04-30 1 2150
20 [장시]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 2018-03-17 0 2021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