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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영은 지식을 적용하는 것
2007년 07월 13일 17시 43분  조회:92395  추천:43  작성자: 심춘화

현대경영은 지식을 적용하는 것

제1차 세계대전시기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일본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진정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해답은 “지식”에 있습니다. 즉, 지식이 곧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지식이라고 하면, 의례 학교에서 배우는 “죽은 글”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지식은 활용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며 지식은 또 경험에서 나오기도 하다.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한 개인 또는 하나의 조직과 국가의 발전과 운명이 좌우된다.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대를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분류하였다. 첫 번째(1780~1880)는 지식이 작업 도구, 제조 공정 그리고 제품에 적용된 산업혁명시기. 두 번째(1880~2차세계대전)는 지식이 작업에 적용되어 생산성 혁명을 일으킨 시기, 세 번째(제2차세계대전 이후)는 지식이 지식 그 자체에 적용되어 경영혁명을 일으킨 과정이다. 그는 지식혁명이 일어나는 이 지식사회를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라고 칭하고 있다.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고능률의 새로운 기계가 만들어져 생산효율성을 높혀 주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거대한 생산성의 변화를 몰고 왔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위대한 인물 한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테일러(Taylor)이다. 그는 지식을 생산에 적용하여 생산능률을 대대적으로 제고하는데 기여를 한 사람이다. 테일러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과정을 세분화하고 과학화하였다. 그는 작업분석에 따라 수행하면 작업능률을 상당히 제고할 수 있으며 따라서 생산성이 높아 짐에 따른 기업의 고수익창출과 함께 노동자들도 더 많은 임금을 가져갈 수 있게 되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네일러가 지식을 작업에 적용하기 시작한지 몇 년 안되어 노동 생산성은 연간 3.5 내지 4%씩 향상되기 시작하였다. 반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80년전에 비해 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오늘날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나라들에서의 생산성제고는 대부분 테일러의 과업연구결과라 하겠다. 테일러의 훈련방식을 도입한 국가들의 생산력은 거의 5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미국은 제1차세계대과 제2차세계대전 기간에 테일러의 훈련방식을 체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수개월만에 “일류 기술자”를 양성하였는바, 이는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2차대전 후, 일본이 폐허 속에 급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은 것은 그들이 미국식 훈련기법과 경영방식을 받아들이고 적용한데 있다. 한국이 짧은 30여년만에 발달 국가 행열게 들어서게 된 것 역시 미국식 대학 교육과 경영방식을 도입한 공이 크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지식을 경영에 적용함에 있어서 이제는 자국의 현실에 적합한 방식으로 적용할 줄 아는 자가 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아직도 미국식 경영방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너무나도 많이 의지하고 있다. 한국식 경영을 도입할 시급한 시점에 다다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80년대 일본 경제가 세계 제2위가 되자, 이에 놀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에서도 분분히 일본식 경영기법을 배우려 들지 않았는가. 일본인들의 총명함이 바로여기에 있다. 베끼고, 적용하되, 자기틀에게 맞출 줄 안다는 것. 아무리 멋진 문짝이라도 문틀에 맞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적어도 중국은 이를 일찍 의식한 듯 싶다. 정치적 요소를 떠나, 중국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걷겠다고 세상에 공표했다. 아직 발전단계에 있는 상태라, 모방이 더 많다. 그래서 중국을 짝퉁의 나라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지적재산권과 특허권을 남용하며 남의 것을 제멋대로 베끼는 것은 오늘날 부도덕한 것으로 인정되나, 이는 발전과정 중의 한 단계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 생각하면 일본도 미국을 베끼던 시기가 있었고, 한국도 일본을 베끼던 시가가 있었다. 이를 정당화할 생각은 없다.

다만 지식을 적용함에 있어서 자기 것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영자는 지식의 적용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적극적으로 유용한 지식을 적용하라. 누가 더 지식을 잘 적용하냐에 따라 성공은 그리고 다가갈 것이다. 지식을 잘 적용하면 당신의 능율과 효과성을 높여줄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도 제고 될 것이며, 근로자들의 삶도 윤택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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