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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수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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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2) 길림의 송화강가에도 탐석의 자취
2008년 07월 28일 10시 42분  조회:4750  추천:111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탐석기(2)

 

길림의 송화강가에도 탐석의 자취

 

여기는 북국강성(北國江城)으로 불리우는 길림성의 두번째 대도시—길림이다. 7 11일 절강 소흥을 떠나 상해, 청도, 위해, 대련을 거치다보니 여름방학간 한주일이 훌쩍 지나쳐 버리는데 길림에 이르매 길림의 송화강가가 나를 부른다.

7 18, 쌍둥이 딸애와 아들애를 낮차로 먼저 떠나 보내고 안해, 녀동생과 더불어 길림역 광장에서 택시를 잡아타니 송화강을 가로지른 길림대교가 한식경만이다. 수건중에 있는 길림대교를 거니노라니 세기광장켠 길림대교 아래우 송화강가에 돌밭이 펼쳐져 있다. 나는 안해와 녀동생한테 쉼을 부탁하고 길을 돌아 길림대교 아래 서쪽켠으로 내려갔다. 송화강가를 따라 수백메터 나아가 보았지만 수석은 그림의 떡이다. 다시 길림대교 바로 밑 돌밭으로 내려 왔지만 역시 허사이다.

그래도 기분이 둥둥 뜨기만 한다. 송화강에서 탐석해 본다는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련일 흐린 날씨에 비뿌림에서인지 옅은 송화강가에 들어서보니 한 여름의 강물이 차디차서 한동안을 견디기가 어렵다.

(7월의 송화강물이 이다지도 차단 말인가?)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송화강기슭에 올라섰다. 때는 오후 늦은 시기라 해가 서켠으로 내려 앉았는데 송화강 량안에 비껴든 길림의 고층청사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길림에서도 대련의 해변가처럼 수석한점 주어들지 못했지만 길림의 송화강가에도 탐석의 자취를 남겨본다는 기분은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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