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거리
2012년 04월 17일 09시 08분  조회:6721  추천:10  작성자: 오기활
청화대학교훈(敎訓)은 행승어언(行勝於言)이다. 행동이 말보다 힘있다는 말이다.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결과도 있을수 없고 아무리 높은 리상과 꿈을 가져도 행동이 없다면 망상에 불과하다..

 이런 얘기가 있다.

중국을 사상적, 학문적으로 통일했다고 자부하던 소동파가 중국 최고의 고승이 계신다는 말을 듣고 내가 중국의 사상계를 통일한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에서 어느 날 자신만만히 고승을 찾아갔다.

<<어떤것이 불교의 진리입니까?>>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하는것이 불교의 가르침이요.>>

 <<이상입니다.>>

<<그래 중국에서 도가 제일 높다는 도사님이 불교의 진리를 그저 나뿐짓을 하지 말고 좋은 일만 하라고하니 그 정도는 우리 손주도 알수 있소. 코흘리개 애들까지 다 아는 정도의 이야기를 불교의 도라고 하다니,,, >>

자기의 물음에 이런 간단한 화답을 들은 소동파는 고승을 비웃었다.

<<삼척동자도 말하기 쉬운 일을 팔십 먹은 로인이 실천에 옮기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고승이 한마디를 보탰다.

<<고승의 말씀이 옳습니다>>

순간 소동파는 갑자기 된 매를 얻어 맞은 듯 하며 고승 앞에 무릎을 끌었다.

 그후 소동파는 이 스님에 귀의하여 불교의 신자로 되여 자기의 부족함을 크게 뉘우쳤다.

누구나 소학교에서 받은 도덕교육을 그대로만 실천하면 훌륭한 인격자로 될수 있다. 그런데 배운것을 행동에 옮기지 않는 <<대졸생 비인격자>>들이 주변에서 보인다.

자난날 우리는 <<아는것이 힘이다>>는 말을 많이 써왔다. 허나 아는 것을 행동에 실천해야만이 힘이 된다. 알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모르는것과 같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 거리라고 한다. 또 그보다도 더 먼 거리가 가슴부터 손, 발까지의 거리란다. 뜻인즉 사람마다 머리로 보고 들은 것을 진정 가슴으로 느끼기가 어렵고 또 가슴으로 느낀 것을 진정 손과 발로 행동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모든 지식은 손과 발에 넘어가기 전까지는 잠재적 힘에 지나지 않는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힘있는 사람이다. 행동이 없이는 행복도, 돈도, 명예도 얻을수 없다.

힘이란 행동하는 능력이다.

 남자 (男)을 파자하면 남자란 밭(田)에서 힘을 내는 사람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0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을 위한 자신감 키우기 2013-03-18 20 6839
99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다” 2013-03-11 10 7971
98 '집안의 령혼' 그리고 '국혼(國魂)'녀 2013-03-01 12 8270
97 모성애란? 2013-02-25 7 8132
96 우리네도 “직언상”을 설치하지 못할가? 2013-02-18 30 7842
95 어제 화제 2013-02-04 10 6933
94 인생 “본론편”에 설화를 보태본다 2013-01-28 14 7680
93 “제왕절개수술을 할 리유가 없습니다” 2013-01-21 8 7039
92 "시민들이 당신을 지켜보고있다" 2013-01-17 5 6752
91 일생의 보배 2013-01-05 41 8862
90 “다 함께 웃읍시다!” 2012-12-24 5 14041
89 다가오는 <<식혁명>> 2012-12-17 2 12785
88 국장사무실문 단상 2012-12-10 5 8653
87 효는 백행지원 2012-12-04 3 7768
86 력사유물 보호를 위한 지도자들의 옳은 반성 2012-11-29 3 8558
85 《개명치 못한》 손님들..60대 50대 30대 2012-11-20 13 8634
84 중국공산당의 노력을 감명깊게 느꼈습니다 2012-11-15 8 7968
83 사소한 일의 숭고성 2012-11-12 22 10078
82 나의 첫 <<주례사>> 2012-11-05 9 9278
81 정경락의 <<제철효도>> 2012-10-31 16 9680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