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약속이란?
2012년 07월 12일 09시 08분  조회:7716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원활하고 질서 정연한 인간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 서로간에 필요한 약속을 한다.

약속이란 어떠한 일에 관하여 미리 작정하고 장차 변하지 않을것을 서로 맹세하는 일로 지키기 위해, 신뢰를 쌓기 위해 서로간 하는 일이다.

 언젠가 <<동아일보>>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사업차 미국으로 간 한국인 A가 미국의 그린베이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저 떠날 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항공사직원이 다가 오더니 정중하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비행기 결함으로 손님께서 예약하신 5시 10분 비행기는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였습니다. 그러니 특별히 편성한 비행기나 아니면 7시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그때 그 비행기를 예약한 승객들이 20여명, 다른 승객들은 하나씩 계획을 취소하거나 다른 비행기로 그곳을 떠났다. 그러나 A는 부득불 다음 비행기를 타려고 대기실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7시가 거의 되자 항공사직원이 다가와서 말하였다.

<<많이 늦긴 했지만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금 시카고로 출발할 테니 탑승 준비를 하십시오.>>

 A는 30분만 기다리면 다음 비행기를 탈 텐데 이게 무슨 영문인가 하며 그 직원을 따라 갔다. 그가 트랩을 오르자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영하였다. 그리고는 믿기지 않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 비행기는 지금 당신만을 위한 전용 비행기이니 앉고싶은 자리에 앉아서 편안한 려행을 즐기십시오.>>

그 항공사는 단 한 명의 승객을 위해 다른 곳에 있던 항공기를 급히 가져온 것이다. 단골 고객도 아니고 미국국민도 아닌 그에게 항공사의 조치는 정말 놀라웠다. 이로하여 A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배웠고 이 일을 평생 잊을수 없다고 한다.

약속은 서로간의 얼굴이다.
약속은 두 개의 얼굴을 지닌다. 즉 약(約)이라는 얼굴과 속(束)이라는 얼굴이다. <<약>>이란 환한 표정으로서 기쁨의 얼굴이요 믿음의 얼굴이다. <<속>>이란 묶는다는 뜻으로 구속과는 다른 속박의 굴레를 말한다.

 가정을 이루는 부부관계도 약속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결혼을 일러 백년가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혼의 약속으로 결혼반지를 낀다. 결혼반지로 말하면 <<약>>은 반지를 낄 때의 즐기는 마음이요 <<속>>은 반지를 급히 뺄 때의 속박감이다. 그러기에 결혼반지는 한 번 끼면 쉽게 (급히) 빼지 않는다고 한다.

살다 보면 지킬수 있는데도 게으름이나 무책임으로 하여 약속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해서>> 못 지켰고 <<까먹고>>, <<바빠서>> 못 지켰다는 등등의 리유를 대면서 말이다. 기실은 <<급하기>>때문에 지켜야 하고 <<바쁘기>>때문에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은 신뢰를 잃는다. 신뢰를 얻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잃자면 순간적이다.

<<약속은 서로간의 얼굴이고 진실은 서로간의 마음이며 신용은 서로간의 생명이다.>>

이는 연변록미식품책임유한회사 조광훈회장이 농민교육에 쓰는 세 마디 명언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8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02-17 6 5968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9071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574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7083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10076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973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753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7130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716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476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7207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457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7236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7204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493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8191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6293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948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7248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9069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