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처음처럼
2012년 09월 04일 09시 22분  조회:19052  추천:7  작성자: 오기활
<<룡두사미(龙头蛇尾)>>에 비춰 사자성어 수미일관(首尾一貫)이 있다.

<<수미일관>>은 하는 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 세조 때 <<일인지상, 만인지하(一人之上, 万人之下)>>를 지낸 문신 한명회는 73세로 일생을 마감하며 마지막 소망이 무엇인가는 성종의 물음에 자기의 후사나 자식들의 일에 대한 부탁이 아닌 <<처음에는 부지런하고 나중에는 게으른것이 사람의 상정(常情)이오니 원컨대 전하께서 끝까지 처음의 시작처럼 하소서!>> 라는 소망만 남기고 운명하였다.

인생에서 <<처음처럼>>(초심)을 지킴은 그리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핑계와 저런 변명으로 인생을 그럭저럭 마무리하는것이 현실이다.

일단 <<처음처럼,,,>>을 화제에 올리면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남들이 처음 나를<<ㅇㅇ장>>이라고 부를 때의 맹세, 대학입학통지서를 받은 첫날에 가졌던 꿈, 입당한 첫날의 맹세, 사업에 참가한 첫날의 다짐, 첫사랑의 첫고백,,,이 훼손되지 않았는가,,, 를 스스로 점검을 하게된다.

<<처음처럼>>은 자신이 바로 설 위치를 알려주는 라침판이며 새일을 시작하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현실은 <<처음처럼>>(초심)을 위배한 사림들이 많다.

당년의 초심이 식고 둔감해진데서 오늘은 사회에서 버림받는 <>로, 사람들의 질책을 받는 비인간으로 타락되였다.

인생은 초심, 열심, 뒷심으로 살아간다.

초심은 모든 일을 시작할때의 목표와 두근거린 다짐이고 열심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자세며 뒷심은 중도에서 포기함이 없이 끝까지, 그리고 꾸준히 해내는 자세다.

초심에서 열심히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았을 때 뒷심이 있게된다.

몸에 난 질병은 초기에는 진단이 어렵지만 치료가 쉽고 시간이 지나면 진단이 쉬운 반면에 치료가 어렵다. 사람들이 당신의 그 병을 알 때는 그 병이 말기로서 치료가 어렵다.

초심은 인생의 방부제요 삶을 식별하는 시금석(試金石)이다.

초심으로 시작된 인생, 초심에서 시작한 일을 <<수미일관(首尾一貫)>>하게 마감 하자.

오기활
              길림신문 2012년 9월 4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20 부부란 이런 것이다 2024-11-20 0 19
519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5) 2024-11-15 0 69
518 부부의 공식은 “0.5+0.5= 1”이다 2024-11-11 0 30
517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4) 2024-11-03 1 308
516 이웃 위해 살다가 가버리는 일벌의 삶! 2024-10-29 0 271
515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 2024-10-26 0 401
514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3) 2024-10-21 0 466
513 주옥같은 고전명언(5) 2024-10-19 0 189
512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2) 2024-10-15 0 249
511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1) 2024-10-12 0 263
510 로인의 성(性) 유감(有感) 2024-10-09 0 164
509 주옥같은 고전명언(4) 2024-10-01 0 368
508 “잔소리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다” 2024-09-28 0 165
507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다 2024-09-25 0 219
506 주옥같은 고전명언 (3) 2024-09-19 0 226
505 {력사수기}그 가족이 보고 싶다 2024-09-13 0 204
504 감사한 마음은 겸허한 마음에서 우러난다 2024-09-12 0 176
503 교사절에 떠오르는 백부님의 당부 2024-09-09 0 563
502 주옥같은 고전명언(2) 2024-09-07 0 224
501 “세 개의 문제” 2024-09-01 1 33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