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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중받는 사람들
2024년 04월 23일 15시 47분  조회:370  추천:3  작성자: 오기활
언젠가<<길림신문>>에 청결공 김칠석씨를 보도했다.
57세인 김철석씨는 “성보호텔주변에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이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4년을 하루같이 꾸준히 일했다. 남들이 지켜보지 않는 밤당직때도 2,30분에 한번씩 호텔주위를 돌면서.
“청소공으로서 하는 일에 그냥 열심할 뿐이지요.”
기자의 취재때 철석씨는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청소공구를 들고 자리를 뜨려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영국의 대문호 쒜익스피어가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는 없고 하인이 그를 맞아 주었다.
“좀 지나면 주인님이 돌아올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하인은 손님을 거실로 모신후 차를 부어 올리고도 기다리는 동안에 보라며 책을 곁들어 내왔다. 하인의 세심한 배려에 쒜익스피어는 눈웃음을 보내고 책을 보며 주인을 기다리다가 차를 한잔 더 청하려고 하인을 찾아 갔더니 하인은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양탄자밑을 청소하고 있었다. 일부러 들춰보기 전에는 더러운지 깨끗한지 알수 없는 곳을 주인이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코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일했다. 작가는 그 모습이 그렇게도 멋져보일수가 없었다.
그후 쉐익스피어는 “인생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냐?” “인생에서 누구의 영향을 제일 크게 받았는가?”는 사람들의 물음에 “혼자 일을 할때도 누가 지켜볼 때와 같이 행동에 변화가 없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들이 무슨 일에서나 성공할수 있는 사람이고 내가 가장 존중하는 사람들이다”고 서슴없이 대답했다.
세상에 대개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부류는 좋은 일에는 아주 작은것이라 해도 자기리를 나타내려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큰일을 하고도 말없이 자기를 숨기는 사람들이다.
비온 날 “누가 장독을 덮었는가?”고 물으면 “내가 덮었다.”며 앞질러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서는것에 완전히 무심하며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소리도 없고 빛도 없이 손해를 보더라도 자리를 지키며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일을 찾아한다.
“인간은 일하는 곳에서만 진실과 우미를 발견할수 있다.”(강경애. 작가)
쒜익스피어가 본 하인, 김철석… 이들이야말로 세상의 참된 주인이고 가장 존중받는 사람들이다. 세상은 바로 이런 존중받는 사람들로 탈선없이 돌아가는가 본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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