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력사유물 보호를 위한 지도자들의 옳은 반성
2012년 11월 29일 09시 57분  조회:8553  추천:3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기자절”을 축하하는 근사한 모임에서 연변대학 민족력사연구소소장이며 연변력사학회 회장인 김춘선박사가 “기자정신”에 비춰 “력사가의 사명”을 밝혔다. 

력사가는 력사에 책임을 다하는것이 사명이다.

연길은 연집으로부터 유래되였다.

청나라가 동북지구를 봉금한 시기에 연길은 “남항위장” 이라고 불리우다가 후에 연집강이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연길이 동, 남, 북 3면이 산으로 둘려싸여 도심이 말발굽형 분지로 지세가 낮아 늘 “연기가 뒤덮인것이 안개처럼 자욱해” 사람들은 연길을 “연집”이라 부르게 되였다. 룡정지명이 룡정우물로부터 유래되듯이 연길지명도 연집(烟集)으로부터 유래되였다.

그러나 2007년 연길시지도자들은 연집(烟集)강을 연길(延吉)강으로 개명(그에 따라 연집거리 등 모든 연집명이 연길명으로 개명되였음)하였다. 이는 시지도부가 력사를 무시하는 그릇된 시책이다. 그래서 김춘선박사는 력사학자의 사명으로 연길시당위 김영묵서기를 몇번 찾아서 “연집(烟集)” 을 개명한것은 력사를 무시하는 시지도부 무지와 무책임을 지적하면서 연집이란 원명을 주장했다. 이에 김영묵서기는 반복적인 반사(反思)를 거쳐 력사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리석은 자존심과 여러가지 번거러움을 마다하고 “연집”을 복명하였다.

력사는 인류와 사회가 거쳐온 모습이나 인간의 행위로 일어난 사실, 또는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이다. 그러니 그 누가 함부로 력사를 고치거나 외곡하는것은 력사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으로 그는 “력사적죄인”으로 된다.

저명한 교수 여추우는 력사문화와 력사유물을 보호해야 하는 의의를 말하면서 “력사유적은 력사문화에 대한 존경일뿐만아니라 사람들이 이 도시에 집결하는 리유다.”, “고대유적은 박물관에 보존할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던 그곳에 잘 보존해야 한다.”며 “연변에서 력사문화적분위기를 만들라”고 건의하였다.

그런데 몇년전에 도문시지도자들은 도문도심에 있는 백탑(동북해방기념탑)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옮길자리까지 확정하였다.
도문의 백탑은 1945년 8월 17일 도문해방전투에서 희생된 20명의 쏘련홍군장병들을 기념하여 세운 항일전쟁승리기념탑으로(동북해방기념탑, 쏘련홍군렬사기념탑으로도 불림) 동북에도 몇곳이 없다.(1981년 5월에 주인민정부에서는 이 탑을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점문물보호물로 공포하였다)

그후 도문시지도부는 도문시에서 탑문화를 발전시킬데 관한 신문여론과 그에 뒤따른 “기념탑, 옮겨야만 하는가?”는 신문여론의 질책 및 그에 따른 시민설문조사를 거쳐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올해에는 백탑을 수건하여 시민들의 민심을 크게 얻었다.

연길시지도자와 도문시지도자들이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바로잡은것은 참 옳은 반성이고 참 잘한 일이다. 반성의 힘은 위대하다. 옳은 반성을 하면 불평, 불만, 불신, 원망이 사라진다. 그러나 변명은 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신용을 잃으며 나중에 자기를 망가뜨린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생명력이 있는 새가 되고 남이 깨주면 계란 프라이(튀김)로 되고만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0 당신은 어느 부류의 의사인가 2011-12-08 12 7891
39 <<세월은 온다>> 2011-11-30 12 7430
38 독선 그리고 대화와 타협 2011-11-21 3 6741
37 국가돈은 썩은 돈인가? 2011-11-21 5 9601
36 조화사회의 피 돌림 2011-11-10 3 6401
35 당신은 친절한 기자인가? 2011-11-04 6 6901
34 자식들에게 <<부친상>>을 2011-11-03 8 8914
33 아름다운 반성 2011-10-19 6 6181
32 시민투표 기대된다 2011-10-13 2 6023
31 별 별 돈벌이 2011-10-11 4 6420
30 《뿌리있는 돈》 2011-10-10 4 7176
29 국문 관리는 엄숙해야 2011-10-04 2 7723
28 향기나는 돈 2011-09-16 11 7132
27 사회의 스승 그리고 참다운 교사 2011-09-08 6 7057
26 불량소형선로뻐스 갱신하지 못할가? 2011-08-31 6 7116
25 죽정심공 2011-08-26 3 7311
24 개산툰의 《백락》 2011-08-18 4 7228
23 경로원은 격로원이 아니다 2011-08-14 3 6884
22 <<로인절>>을 <<장수절>>로 못할가? 2011-08-09 9 9731
21 올바른 부조문화 기대된다 2011-07-29 2 7420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