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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이 없어서 좋다!" 유감(有感)
2014년 08월 11일 16시 20분  조회:6130  추천:6  작성자: 오기활
당의 군중로선교육, <<네가지불량작풍정돈>>이 불구자들한테도 혜택이 왔다.

일전에 도문의 2급지체장애인 최원(녀)의 얘기다.

<<올해 8.1절에 청첩장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해마다 8.1절이면 파출소에서 보내오는 청첩장을 받고 가자니 앞잡이(돈)가 없고 안 가자니 앞으로 경영에 일이 생길가봐 정말난감했다.>>

<<해마다 8.1절에 남들은 부제돈을 최저 500원을 내는데 우리는 부제돈을 파출소의 <<보호비>>로 생각하며 딱하지만 별수없이 200원을 냈다.>>

<<안해머리 남편다리로 살아가는>> 최원네는 목욕탕을 경영하는데 말이 경영이지 여러가지 투자로 30여만원의 빚을 지고 목욕탕의 파가이주를 기다리며 적자경영을 하는 빛 좋은 개살구 신세였다.

그런데 올해는 습근평주석의 치국정치덕분에 <<8.1>>에 청첩장이 없어서 200원을 절약한것은 물론 청첩장을 받고나서 (갈가? 안갈가?)는 심산(心算)이 없은데서 마음이 평행된다며 기뻐하였다.

2급지체장애자의 기쁨에서 당의 군중로선교육, <<네가지불량작풍정돈>>이 결국은 나라와 민생을 위하는 교육이고 정돈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다.

청첩(초청전화)이란 경사스러운 일에 남을 초청하는 내용을 적은 글(전화)을 말한다.

청첩문화는 딱히 문서화된 어떤 규정이나 규칙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부상조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서로간 근사하게 들고다니며 경사의 분위기를 돈독히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후론에 오르는것은 청첩문화속에 부조(축의금)라는 개념이 크게 내포된것으로 상당수의 단위나 개인들이 그 <<부조돈>>을 엿보고 청첩장을 <<뿌린다>> <<돌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렴치없이 산(란)발 하는것이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래왕이 없었는데도 빠질가봐 전화책을 놓고 전화를 했다니 말이다. 고로 청첩장을 받고나서 또 <<고가밥을 먹으려 간다>>는 신조어가 있는가 하면 해마다의 생일이나 몇번째 되는 재혼에까지 부절히 오는 전화로 하여 <<전화벨소리가 무섭다!>>는 제목의 신문기사까지 있었다.
더욱 억울한 것은 일부 단위들의 개업식후에 신문지에 오른 <<축하단위>>의 명단을 보면 협찬단위들의 명단만 있고 학생들을 동원하여 비를 맞으며 춤노래로 축하한 학교들의 명단이 눈을 비벼대며 찾아봐도 없는것이다.

그러니까 신문지면을 차지한 <<축하단위>>를  <<축하>>가 아닌  <<협찬단위>>로 보는것이 옳다고 해야겠다.

하긴 필자는 개인적 경사에 축의금은 근절하니 축하의 마음만 가지고 동무까지 데리고 오 라는 연변범서방프라스틱유한회사 조광훈총경리의 초청을 두번(외손녀생일과 환갑생일에)  받고 혹자들은 <<그래도 밥값은 갖고 가야 한다>>는데도 필자는 <<빈손으로 오라는 초청 에 빈손으 로 가는것도 용기다>>며 빈손으로 동무까지 데리고 참석하였다.

 이 밖에 <<단위(?)>>의 초청장을 곁든다면 한국 박근혜대통령의 국혼 (國婚)때 박정 모씨가 발급한 이 청첩장이 지금도 인상깊다.
                                 청 첩 장
                                                   신랑; 대한민국
                                                   신부: 박근혜
위 두 당사자는 15년 전부터 열렬한 사랑을 하여 왔습니다. 드디여 국민들의 성원으로 20 13년 2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뜨거운 박수치며 축하합시다. 꼭 참 여 하여 영광을 함께 하십시요.
금세기 최대의 행사이며 상생의 시작이 될 웅장하고 근엄한 결혼식에 화환, 금품, 선물은 일절 사양하오며 다시한번 <<잘살아보세>>를 외치는 마음만 선물하세요.

                       2012년 12월 20일.
박정모 박근혜결혼식진행위원회

필자는 요즘 결혼, 생일, 자녀승학 등 경사가 한창 많은데 비춰 건전한 청첩문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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