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종이장 국장”
2019년 02월 01일 10시 53분  조회:3608  추천:2  작성자: 오기활
어느 술상에서 조직의 인사(人事)례가 술안주로 올랐다.
 “지금 보니까 선전부, 조직부, 정부반공실, 당위반공실에서 일하던 출납원, 타자원, 심지어 기사들까지 그자리를 떠날 때면 거의 모두가 국장(부)이나 주임(부)급을 달고 나오더라”
 “나는 그런 ‘국장’들을 “종이장 국장(주임)”이라고 한다”
말인즉 인사(人事)관계 처리를 “문자순서에 따라 사업(事) 먼저 사람(人)을 책임진다”는 말이다.
이런 실화가 있다.
미국서 월슨이 28대 대통령으로 집정할 때 로동부장이 사표를 냈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백악관에서 대통령내외의 잔심부름흘 하는 한 녀직원이 대통령에게 부탁하기를 “저의 남편이 그 장관 자리에 적격입니다. 로동이 뭣인지를 알고 근로자의 심리도 잘 리해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그를 로동부장관으로 쓰신다면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이 말에 월슨대통령이 답하기를 “당신의 추천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로동부장관이란 대단히 중요한 자리이다. 그런 자리에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앉아야 한다”고.
 이에 녀직원은 “하지만 대통령께서 제 남편을 장관으로 임명하시기만 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될 게 아닙니까?”고 말하였다.
녀직원이 말하는 “장관으로 임명하면 그 순간부터 그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될 게 아닙니까?”는“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자리가 힘이다”는 뜻으로 이 말을 현실을 봐도 일정한 근거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영국에서 장관을 뜻하는 【MlNlSTER】는 “봉사한다”, “힘을 빌려줃다”는 뜻이고 미국의【SECRETARY】는 쉽게 말하는 서기나 비서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는 일단 누구에게  장(長)자가 붙으면 평민들이 그를 높이 모시며 당자들도 어깨를 으쓱해 하는 모습이다.
 누구에게 그 직무나 급에 따른 사람됨됨이나 사업적인 능력이 있다면 그에게 어떤 직무를, 어떻게 맡겼(줬)던간에 그래도 좋은데 문제는 그 자리에 그 사람이 불격(不格)인데도 그 부문의 사업에 대한 책임보다도 일개인에 대한 책임이 앞서다보니 후론이 따르고 분분하기가 마련이다. 그래서 그 부문의 직원들이 새로운 급을 달고 온 아무개를 “종이장 국장”이라며 그에게 큰 희망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습근평총서기는 “충성스럽고 깨끗하며 담당하는 높은 자질의 간부대오 힘써 건설해야 한다”는 중요한 연설에서 “우리 당이 인민을 단합, 인솔하여 위대한 부흥의 중국꿈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새시대 당의 조직로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덕재 기준을 엄하게 틀어쥐며 공정한 인재등용을 견지하고 인재등용 시야를 확대하며 간부의 적극성을 격려하여 충성스럽고 깨끗하며 담당하는 높은 자질의 간부대오를 힘써 건설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지난 1월 16일에 출판된 《구시》잡지 제2호에 실린 “간부대오를 힘써 건설해야 한다”에 관한 문장의 내용이다. “간부는 정치품성, 직업도덕, 사회공덕, 가정미덕 등 면에서 모두 우수해야 한다. 공정한 인재등용은 나라를 위해 당을 건설하고 인민을 위해 집권하는 우리 당의 조직로선에서의 체현으로서 공정한 인재등용에서의 공(公)은 공평심에서 오고  사업에서 오며  바른 기풍에서 온다.”.
“공정한 인재등용”이 곧 “인사(人事)기풍의 정풍(正風)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523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091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6797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148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6869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6770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327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7797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5842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775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6838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8760
108 "기자가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2013-06-24 6 9555
107 어린아이 부모들에게 보내는 글! 2013-05-24 1 8151
106 한국기업 왜 조선족 채용 '벅차다'고 할가? 2013-05-02 1 9114
105 만남이란? 2013-04-29 1 7504
104 숨쉬는 신문기자는 왜 신문에 못낼가? 2013-04-11 11 9307
103 50대 기자의 값진 인생 2013-04-05 5 8581
102 감동을 주는 어록 2013-04-02 2 6555
101 “방법은 문제보다 많다” 2013-03-26 11 723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