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인생의 지혜가 담겨있는 이야기들
2020년 01월 29일 15시 55분  조회:5162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어느 날 려행자 다섯 명이 하늘 문 앞에 도착했다.

“당신들은 누구요?”

하늘을 지키는 문지기가 려행자들에게 물었다.

“나는 종교입니다.”

“나는 청춘입니다.”

“나는 리해입니다.”

“나는 지성입니다.”

“나는 지헤입이다,”

이에 하늘의 문지기가 말했다.

“각자가 하는 일을 말해 보시오,”

그러자 종교는 무릎을 끌고 기도를 했다.

청춘은 깔깔 웃으며 노래를 불렀다.

리해는 가만히 않아 이야기를 들었다.

지성은 분석해서 견해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혜는 한 편의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 안에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1, 대왕의 선물이야기
 

먼 옛날에 성왕으로 소문난 대왕이 백 세를 맞이하게 되었다. 모두가 대왕을 사랑하고 존경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왕의 생일례를 성대히 치르기 로 하였다.

생일날 밤. 그 나라와 이웃 나라의 고관대작들이 모두 생일례에 초대 되였는데 초대연의 입구는 선물로 산더미를 쌓았다.

만찬이 한참이던 중 대왕이 신하들에게 선물을 두 그룹으로 나누라며 선물을 보낸 사람들의 이름이 쓰인 선물과 이름이 없는 선물로 가르라고 명했다.

대왕은 후식을 들면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 선물들을 모두 가지고 오도록 명했다. 한쪽에는 크고 값진 선물들이 수백 개가 쌓였고 다른 한쪽에는 초졸한 선물이 몇 개 달랑 있었다.

대왕은 가득 쌓인 선물부터 풀어 보면서 그 선물을 보낸 사람들을 불러오게 했다. 왕은 한 사람씩 왕좌 위로 올라오게 한다음 이렇게 말했다.

“선물 고맙네, 하지만 되돌려 주겠네. 나는 이제 자네에게 빚진 게 없네.”

왕은 선물이 뭐가 됐던지 일체 상관하지 않은 채 선물을 원주인에게 모두 되돌려 주었다.

대왕은 “산더미선물”을 모두 처리한 후 다른 선물 쪽으로 가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선물들에는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다. 이 선물은 아무 부담도 없으니 받도록 하겠다. 이제 이 나이가 되어 빚지고 싶지는 않다.”

* * *

우리 모두가 두루 살아가면서 누구한테서 뭔가를 받을 때가 있게 되는데 그 때마다 본인과 상대방의 마음속에는 그것이 빚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만일 그렇게 빚으로 남는다면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게 백번 편안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도 뭔가를 줄 수 있다면, 그리고 아무런 부담이 없이 내가 받을 수 있다면 절대로 빚진 마음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아무도 당신에게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당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수 있게 된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8 "촌민이 한 명이 있어도 안 된다!"니? 2014-09-16 2 7318
147 인간과 동물을 련상시킨 도문의 소싸움 2014-09-03 4 6695
146 연길강변에 《건축패왕》이 서다니! 2014-08-30 4 7819
145 "청첩장이 없어서 좋다!" 유감(有感) 2014-08-11 6 6126
144 왜 촌공인(公章)을 향진에서 관리하나? 2014-07-11 4 8025
143 "수남촌건설을 위해 '소당원'이 됩시다!" 2014-07-09 1 6234
142 《극좌》가 걱정된다 2014-06-17 11 7368
141 음식업의 사회적책임감이 기대된다 2014-06-09 2 5980
140 연변축구팬, "쾐찮아!" "잘했다!" 웨쳐보자 2014-06-06 4 6409
139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05-22 17 8001
138 《그 마작판이 제 에미보다 더 중할가?》 2014-04-18 6 6420
137 "조선어문자의 날"과 우리의 자세 2014-04-18 6 6731
136 《공무원이 멋이 없다》에 대해 2014-04-14 3 5652
135 “문화혁명”도 기념비를 세우자 2014-03-26 31 7919
134 투우절과 연변황소 그리고 도문투우 2014-03-25 1 5987
133 "기녀추도식" 단상 2014-03-18 16 7566
132 어머님 생각...자애의 손 사랑의 눈 자비의 마음 2014-02-28 6 7012
131 《북방의 흑마》 만족을 말한다 2014-02-20 2 6193
130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02-20 4 5940
129 "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02-19 5 9589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