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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 다름은 인정하고 틀림은 고치자.
2020년 04월 21일 11시 33분  조회:3900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진정한 화합과 소통은 서로간의 다름은  인정하고 틀림은 고쳐면서 "큰면에서 공동한면을 찾고 작은면은 보류"( 求大同 存小义  )하면  이뤄진다.  
당의 17기 6차 전원회의에서는 “백화만발 백가쟁명”을 조화로운 문화를 건설하고 인민을 교육하며 사회를 위해 복무하고 발전을 추진하는 역할로 발휘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론어』에 군자(君子)는 다른 사람과 화합하되 자기주장 없이 휩쓸리지 않고 소인배(小人輩)는 리익에 따라 뭉치되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을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이불화(同而不和)”라고 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화(和)와 동(同)은 음식에 비춰 한 말로 다양한 재료와 물과 불이 어우러져 내는 맛을 ‘화’라고 하면 비슷한 재료만으로 만들어낸 맛 없는 국물을 ‘동’ 이라는 것으로 필자는 리해한다.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전설적인 성인 하우(夏禹)와 후직(后稷)의 이야기다. ‘
하우는 백성이 물에 빠지면 자신이 치수(治水)를 잘못하여 물에 빠지게 했다고, 이는 그가 물에 빠진 백성의 립장에서 백성들의 분노까지  헤아린 것이며 후직은 굶주리는 백성이 생기면 자신이 일을 잘못하여 백성을 굶주리게 했다는 반성으로 백성의 굶주림을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다고 한다.
한 사회의 발전을 위한 추진력은 사회구성원들의 유기적인 협력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러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건강한 피돌림이란 바로 소통(疏通)이다.
한국 서울영동농장 제 6 농장 오경배대표의 말이다.

“틀리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은 부동한 개념으로 서로간 다름은 인정하면 되고 틀림은 고치면 됩니다.”
“나와 김용복회장(서울영동농장)은 성격부터 음식 식성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김회장은  대단한 애주가로 아낌없이 나눠주는 반면에 나는 술 한잔도 못하는 짠돌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23년간이나 서로 손을 잡고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 둘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다”는 “동극(同極)은 서로 배척하고 타극(他極)은 서로 흡인”하는 음양학설에 맞는 말이다.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의 화합물로 생명체가 소금을 못 먹으면 죽지만 그렇다고 염소와 나트륨을 따로 각각 먹어도 중독되여 죽는다.
 물은 산소와 수소의 화합물로 산소는 불을 잘 붙게 하는 물질이고 수소는 불에 잘 타는 물질이지만 이 두 물질을 화합하면 불을 끄는 물이 된다.

 자연계는 이렇게 괴상한 화확적현상과 놀라운 물리적현상으로 조화를 이룬다.

인간관계도 사람들 서로의 맞지 않는 의견들이 소통을 통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하고 옳바른 인간관계가 맺어진다.
그런데 지난 “계급투쟁” “정치돌출” 때엔 사람들이 사회생존을 위해 틀에 짠 말과 남의 눈치에 따라 입발린 말을 해야 했고 정치와 권력자의 구미에 따라 “만장일치”와 “100%통과”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묵묵부답”까지 “다른 의견이 없으니 동의하는 것으로 통과한다”며 “만장일치”, 단결, 승리의 대회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나중을 보면 “만장일치”와 “100% 통과(동의)”된 결의가 시달이 흐지부지했고 그 날 “공동히 책임진다“던 결의가 나중에 누구도 책임을 안 지는 “공동한 무책임”으로 흐지부지하게 되였다.

 고대 유태사회의 “산헤드린”(판관들의 모임으로 최고 법원역할을 한 이스라엘의 재판기구)는 투표결과로 “만장일치”는 무효로 다음 날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가 다시 투표를 했다고 한다.
이네들은 언녕부터 신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일에 문제가 없이는 100%동의나 만장일치가 될수 없다는것으로 “부동한 의견이 없는 사회를 건강치 못한 사회”라고 했다.

 공자는 “군자는 화합하되 자기 주장이 없이 휩쓸리지 않고 소인배는 자기 리익에 따라 뭉치되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며 군자의 화(和)는 각자의 견해, 주장을 하나로 잘 조화, 융합하는 것이고 소인배의 동(同)은 자기의 주장과 견해를 타인들과 같은 척 꾸미며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을 따르는 것으로 취급했다.

  화합은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서로간의 대화로 “대동소이”(大同小異)로 화합을 이룬다.

너와 나, 우리와 그들이 어울려 함께 사는 인간사회에서 서로간 소통이 안되고 화합의 묘미를 깨닫지 못하면 그 사회의 발전이 요원하다.
 모두어 말하면 서로간의 다름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서로간의 틀림은 고치면서 “대동소이”와 화합이 이뤄지게 된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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