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백성의 지도자들 (오기활)
2011년 04월 02일 10시 25분  조회:7539  추천:52  작성자: 오기활

백성의 지도자들


오기활
 길림신문 고급기자  



나는 남들로부터 이런 부탁을 곧잘 받는다.

<<나(그)를 위해 좋은 말을 해달㈜라>> <<우리를 위해 할 말을 콱 해달라>>

<<좋은 말을 해달라>>는 나더러 누구를 위해 <<찬송가>>를 불러달라는것이고 <<할말을 콱 해달라>>는것은 백성을 위해 할말을 꼭 해달라는것이다.

나를 놓고 말하면 이런 부탁은 <<위공대변(爲公代辯)>>하느냐 <<위사대변(爲私代辯>>하느냐를 분별하는 시금석이라 하겠다.

흔히 상급에서 시찰이나 검사를 온다고 하면 당지의 어른들이 사전에 시찰대상에게 <<보희불보우(報囍不報忧)>>를 지시 혹은 암시를 한다. 즉 좋은 말만 하고 나뿐(?)말은 말라는 눈치다.

그래서 당사자는 없는것도 있다고 적은것도 많다고 안 한것도 했다며 입발린 말만 한다. 그 결과 현지어른들은 상급에서 치적을 얻고 백성의 불신을 얻게 된다.

연변의 초대주장 주덕해동지는 당과 정부앞에서 <<찬송가>>만이 아닌 <<고충가>>도 불러 당과 정부의 집정에 도움을 주고 백성에게 혜택을 주었다.

1962년 주은래총리가 연변을 시찰할 때 주덕해동지는 <<희>>와 함께 <<우>>를 실사구시적으로 회보한데서 우리 조선족이 한족보다 입쌀공급을 더 받고 고추가루보조금을 따로 받는 등 소수민족우대정책을 향수하였다.

도문시초대시장(1965년) 김하권은 <<문화혁명>>때 쓴 자본주의길로 나가는 집권파란 모자를 방금 벗고 1975년에 도문시혁명위원회 부주임으로 임직된지 얼마 안되는데도 곁군들의 눈총을 피해가며 성에서 온 시찰단의 숙소에 찾아가서 도문시민들이 오염된 두만강물을 먹는 <<우>>를 통사정을 하면서 회보한데서 도문시민들의 식수(食水)문제를 해결하였다.

2005년 연변대학 김병민총장이 국무위원 진지립(陳至立)이 시찰을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변대학캠퍼스통합확장공사가 부딪친 고충을 회보하고저 하니 해당책임자가 사전에 <<우>>는 말하지 말것을 암시했다. 이에 진퇴량난에 처한 김총장이 성당위부서기 전철수한테 속심을 터놓았더니 전서기가 <<국무위원을 모셔오는 목적이 바로 도움을 받자는것인데 왜 곤난을 반영하지 않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꼭 제기하라》고, 그리고 실사구시적으로 수요되는 자금을 말하라고 하였다. 하여 국가의 상당한 자금을 쟁취하였다.

도문시 홍광향 달라자촌은 지난 90년대 연변의 첫 <<텔레비죤마을>>로 교석, 진모화, 류화청 등 여러 국가급지도자들이 시찰하였다.

언제 들었던 리춘실(서기)의 말을 적어본다.

<<번마다 시에서 배워주는 말만 하다보니 교석이 <무슨 곤난이 있는가?> 는 물음에도 양어장을 확대개조할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말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아쉽다>>

<<보희>>는 간부들이 치적을 얻고 <<불보우>>는 백성들이 불익을 당한다.

필자는 주덕해, 전철수, 김하권 등 지도자들의 <<보희보후>>가 백성지도자들의 영원한 계주봉으로 되여줄것을 기대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503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072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6774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136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6850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6750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307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7774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5842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749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6816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8740
108 "기자가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2013-06-24 6 9543
107 어린아이 부모들에게 보내는 글! 2013-05-24 1 8129
106 한국기업 왜 조선족 채용 '벅차다'고 할가? 2013-05-02 1 9096
105 만남이란? 2013-04-29 1 7483
104 숨쉬는 신문기자는 왜 신문에 못낼가? 2013-04-11 11 9284
103 50대 기자의 값진 인생 2013-04-05 5 8561
102 감동을 주는 어록 2013-04-02 2 6547
101 “방법은 문제보다 많다” 2013-03-26 11 723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