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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시집 <무색여름>
남쪽
2012년 07월 04일 08시 25분
조회:1498
추천:0
작성자: 허동식
가을이 다 가는 날
바람에 바래진 남쪽이
어떤 색상을 하고 있을가는 의문을
편지에 담고 있다
가난한 어머님 백발처럼
하얀 정서의 숙명일가
아니면 작은 우표의
찬연한 소망일가
흘러간 옛노래와
줄지은 기러기가 바라보이는
떡갈나무 가지새로
펄럭이는 피빛을 그려본다
먼 후일
나는 남쪽을 바라고
소경으로 된다
바람에 바래진 남쪽이
어떤 색상을 하고 있을가는 의문을
편지에 담고 있다
가난한 어머님 백발처럼
하얀 정서의 숙명일가
아니면 작은 우표의
찬연한 소망일가
흘러간 옛노래와
줄지은 기러기가 바라보이는
떡갈나무 가지새로
펄럭이는 피빛을 그려본다
먼 후일
나는 남쪽을 바라고
소경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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