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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诗集 游在景致中的风儿
겨울날
바깥에 펑펑 내려지는 눈꽃들도
작은 순간을 흉내낸다고 생각되면
잠시는 그리움이라 말하고싶은것들이
령혼의 추운 벌판에서
내 고향 겨울날 전선주들처럼
엉엉 울부짖어야 한다
모든것들을 훨훨 지피여
시공간의 흐름을
령혼의 고독을 응원하련다
해빛이 폭포수로 쏟아지는
그림 한장을 만들수 없을가
반짝이는 별들이 잠을 잠을 잃은 밤하늘을
나에게 영원히 선물할수가 없을가
어지러운 글줄로서가 아니라
심장을 경유하는 피로서
모든 은유들을
부끄럽게 할수가 없을가
34
살구나무 숲에서
배고픈 새끼들에게
비상련습을 시키는 참새엄마가
오늘따라 진실하게 보인다
참살구 개살구들이
풍성하게 익어서
살구나무 그루터기에
잔뜩 쌓여지는 늦봄
나무인가
살구인가
하늘인가를
길게 쳐다보면서
누구에게나 좋은 인사를 올리고싶다
35
젖먹던 힘까지 내여 지르는 소리인데
누구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소리가
있다
그 소리가 울린지는
천년이 될가
만년이 될가
네가 없으면
어디에서
그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가
36
벽에 걸린 지도에서
바다는 푸르게만 출렁인다
갈매기 삶들이
훤히 나붓긴다
푸른 바다벌에
무엇인가 경작하고싶다는
누구의 편지를 받은지가
몇해째일가
혹시 근년에는
경작의 주기가
길어질수도 있겠지만
려행은 다녀왔다는
너의 소식을 듣고싶다
37
낮과 밤이 작별하는
시간이 있다
흔들리는 생명들이
숨을 죽이고
무엇인가 우러르는
장면이 있다
낮과 밤이 이어지는
시간이 있다
한낮에도
한뙈기 별하늘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자의
꿈이 있다
작은 허리로
하늘을 지탱하는
너의 몸짓은
력학의 원리를 떨쳐버린
미학의 리허설로
보인다
38
바람이 없는 날에도
바람의 이야기에만 깨여나
과거와 오늘에 조각난 그림자들을
물우에 띄우는
풍경놀이를 한다
잠자리 투명한 날개는 동그랗고
하늘은 동그랗고 파랗고
잎은 동그랗게 선명하다
멀리 언덕우에
노래와 춤이 펼쳐진다
39
해빛마저도 미쳐버리는 날이면
아야기들에 표백되는 너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이야기들은 풍요롭고
너는 담백하여라
너는 도고하여라
40
아침이 오면
해는 지평선을 껑충 뛰여오를거야
라는 시 한구절을
홀로 만들어내는 밤
개구리들이 개울에 첨벙첨벙 뛰여들던
동년시절이
별빛의 만발로 생각됨은
무슨 일일가
밤이 깊어가도
너를 스쳐가는 바람 한장을 따내여
헐망한 그림자들 가슴우에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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