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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목하 중국은 많이 변하였다. 언제 <<고린내 나는 아홉째>>를 썩뚝썪뚝 잡아먹던 일이 었어냐 하는 배짱으로 지식과 학문에 대하여 지식인과 학문인에 대하여 존경의 극치에 올려모시고 조금 살아가는 흉내를 하는 이들은 례를 들면 어느 유명한 배우 어느 복장모델이 모모 대학교의 명예교수 또는 객좌교수로 되여 물의도 좀 만들고 있다.
대학교가 하도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도리상으로는 명예교수는 그저 그런대로 그저 체면적으로 그저 형식적으로 드리는 계관이고 객좌교수는 그래도 엄숙한 절차와 표준과 합의를 보이는 일이여야 하는데 요새는 명예교수와 객좌교수의 구별이 거의 없어지면서 살아가는 흉내를 보이는 분들만이 아니라 숨이 붙어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명예 아니면 객좌를 한다는 착각을 받을 정도로 관인들마저도 명함지에 번듯하게 교수라는 글자를 인쇄하여 삐라를 뿌리듯이 산포하고 있으니 나로서는 어딘가가 답답하게 우습게 생각되는 일이다..
몇년전부터 관인들도 돈을 내놓고 사는 석사연구생이요 박사연구생이요 하는 학력매매라는 붐을 일으키더니 요새는 처장이요 국장이요 청장이요 뜨르르한 분들의 일부가 명함지에 상술한 <<사람을 놀래 죽이는 문자>>를 인쇄해서 산포하는 붐을 일으키고 있는듯도 하다.
생각하니 어딘가 감사하기도 하다. 상업인도 좋고 관인들도 좋고 관본위 금전본위라 판명된 사회의 정영인물들이 지식을 존중하고 학문을 존중하는 붐을 만들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고 얼마나 가슴을 울리는 일인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다만 지식이라는 학문이라는 낱말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다. 지식이란 학문이란 공리성을 떠난 현학일지도 모른다고 리해가 깊어지는 오늘날, 명예인지 객좌인지 하는것들을 리용해서 분식을 하고 한자리 하는데의 수단까지로도 사용될수도 있다는것은 지식과 학문에 대한 리성적인 사유에 대한 목독이며분통한 일이다.
또 석사도 좋고 박사도 좋고 명예도 좋고 객좌도 좋고 그 속에 오고가는 금전과 인맥이라는 본전이 결국에는 민고의 부담으로 되여있음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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