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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해봤어?”
2016년 11월 18일 15시 04분  조회:792  추천:0  작성자: 중국민족

글/ 김몽

세상 사람 모두가 성공이라는 “집”안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성공의 “집”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결국은 얼마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공이라는 이 “집”은 아주 매정하여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는것이 아니고 오직 용감한 자, 긍정적인 사유를 가진 자, 끈질긴 의력을 갖고 있는 자에게만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오늘 이 글에서는 세계적인 대기업, 현대그룹을 만든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례로 들어 두드림의 미학을 말하려 한다. 1970년대 초에 정주영은 조선산업에 뛰여들려고 작심했다. 당시 정주영에게는 배를 만들만한 막대한 자금도 없고 배를 만들어본 경험도 없었다.
그해에 정주영 회장은 독일로 돈 빌리러 갔다. 돈을 꿔주면 배를 만들어 당신들에게 팔겠다는 정주영의 말을 듣고 독일재벌들은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고 한다. 사실 조선업에 대해 아무런 경험도 없고 거기다 자본도 없는 사람에게 누가 거액의 돈을 꿔주겠는가? 독일인들은 “당신은 나무배나 만드시오.”라고 하며 조롱섞인 거절을 했다고 한다. 결국 정주영 회장은 독일의 문을 한번 두드렸다가 고배를 마셨던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빈털터리로 돌아온 정주영 회장을 보고 배를 만들 희망이 안 보이니 그만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그때 정주영 회장은 “당신 해봤어?” 하고 반문했다. 
“당신 해봤어?” 란 이 말은 오늘 한국에서는 어록으로 불리우고 있다.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발언권이 없다는 뜻과 결심만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뜻이 모두 포함된 말이다.
정주영은 독일이라는 문을 두드렸다가 괄시를 받고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배를 만들겠다는 웅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1971년에 정주영은 영국의 문을 두드려 보려고 런던으로 갔다. 정주영이라는 사람이 돈을 빌리러 왔다는 소문을 듣고 재벌들이 이 핑게 저 핑게 하면서 정주영을 만나주려고 하지 않았다. 며칠을 뛰여다니다가 요행 대재벌인 애플도이사의 총재인 롱바톰의 사무실을 알게 되여 그를 찾아가게 되였다. 그러나 롱바톰 회장은 동양의 작은 나라,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름도 없는 기업가를 만나주려 하지 않았다. 허나 정주영은 실망하지 않고 매일이다싶이 찾아갔다. 정주영의 끈질긴 행동에 감동된 롱바톰 회장이 마침내 정주영 회장과 만났다. 체면으로 만나주기는 했지만 정작 돈을 빌려달라는 말에는 이런 저런 구실을 대면서 거절하였다. 이때 정주영이 5백원짜리 한국지페를 롱바톰 회장에게 내밀었다. 당시 한국의 5백원짜리 지페에는 리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그러져있었다. 정주영 회장은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가 우리 나라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사람이 당신들이 가장 자랑하는 넬슨 제독도 엎드려 절을 한다는 리순신 장군입니다. 우리의 잠재력을 믿어주십시오.”
정주영의 끈질긴 열정에 감동을 받은 롱바톰 회장은 버클리은행에 긍정적인 보고서를 제출해주었다. 결국 정주영 회장은 영국에서 돈을 빌리게 됐으며 배를 만들어본 경험도 없고 자본도 없던 한국의 조선업이 발을 떼였고 오늘은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기업으로 우뚝 솟게 된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중동진출도 한강기적의 창조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는데 중동의 문을 두드리고 중동진출을 이끌어 낸 사람도 정주영이다.
1970년대 중동은 석유로 막대한 딸라를 벌어들였다. 중동나라들에서는 벌어드린 돈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려고 많은 나라의 기업들을 청했으나 기업인들이 한번 와 보고는 조건이 렬악하다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돌아갔다. 당시 경제발전에 혼신을 쏟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이 이런 기회에 중동의 돈을 벌어오려고 정부관리들을 중동에 파견하여 고찰하게 하였다. 정부고찰단은 고찰이 끝난 후 대통령에게  “너무 더워 낮에는 일할수 없고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물이 부족함으로 중동진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고서를 올렸다.
며칠간 고민을 하던 박정희가 정주영을 청와대로 불렀다. “정회장 당신의 견해를 말해보시오. 당신마저 중동진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난 중동진출계획을 포기하겠소.”
정주영 회장도 중동지구를 돌아보고 왔던차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년 열두달 비가 오지 않으니 일년내내 공사를 할수 있고 건설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은 현장에 있으니 자재조달이 쉽고 물은 어디에서 실어오면 되고 50도가 되는 뜨거운 날에는 초막을 치고 자고 밤에 서늘해지면 그때 일하면 됩니다. 중동에서 기름을 싣고 우리 나라로 오는 배는 돌아갈 때 빈 배이니 그 배에다 물을 싣고 가면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긍정적인 사고로 사물을 판단하는 정주영 회장의 전위적인 기업가정신에 탄복하고 중동진출을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30여만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중동으로 대거 진출하여 막대한 딸라를 벌어들였다. 오늘의 중동지구의 고속도로와 지하수도관은 거의 다 한국로동자들이 건설한것이다.
중국에도 문을 두드리는 영웅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등소평이다. 등소평은 오래동안 봉페상태에 있던 가난한 중국을 개변시키기 위해 개혁개방이라는 큰 대문을 열어제끼고 중국을 오늘과 같은 경제대국, 군사대국으로 전변시켰다.
문이란 한번 두드려서 열리는것이 아니다. 한번에 안되면 두번, 두번에 안되면 세번……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드려야 하며 정 안되면 몸을 문에 부딪치면서라도 열어야 한다. 나라나 개인이나 이런 정신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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