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총기 자살 시도했던 남성, 얼굴 기증받고 새 삶 찾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2일 11시06분    조회:28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남자의 얼굴을 기증받아 새 인생을 살게 된 30대 남성의 사연을,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 시간) 전했다.

권총 자살 시도로 안면 장애를 앓았던 앤디 샌니스(32)의 안면이식 수술 전과 후 / Mayo Clinic

미국 미네소타주 윈덤에 사는 싱글맘 릴리언 로스(20)는 작년 6월 남편 루디 로스와 사별했다. 당시 22세였던 루디는 임신 8개월이었던 아내 릴리언을 홀로 남겨둔 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이미 한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릴리언은 배 속 아이를 잃고 싶지 않아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평정심을 찾으려 했지만, 또 한 번의 믿기 힘든 진실을 마주해야 했다. 생전 장기기증을 약속했던 남편이 ‘얼굴’ 기증 대상자로 지정된 것이다.

고교 시절 만난 릴리언 로스와 루디 로스는 2년의 교제 끝에 2015년 10월 웨딩마치를 올렸다. / 데일리메일

처음 릴리언은 루디의 얼굴 기증을 원치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사랑했던, 그리고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의 얼굴이 낯선 이에게 이식되는 것이 꺼림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틀간 고민 끝에 릴리언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남편의 얼굴 기증에 동의하기로 한 것. 뱃속 아이 레너드에게 훗날 아버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남편 루디는 릴리언이 임신 8개월이던 2016년 6월 권총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 데일리메일

루디의 얼굴을 이식받을 수혜자는 와이오밍 주에 사는 앤디 샌니스(32)였다. 10년 전 권총 자살을 시도해 안면 대부분이 손상된 그는, 다시 한 번 생의 의지를 다니며 미네소타의 마요클리닉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성형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혈액형, 피부색, 엠스타인바 바이러스 음성 여부 등 까다로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앤디는 루디의 얼굴을 기증받을 최적의 수혜자로 판정됐고, 릴리언의 기증 동의를 받은 직후인 6월 11일 수술대에 올랐다. 60명이 넘는 의료진이 56시간이 넘게 매달려야 했던 대수술이었다.

안면 이식 수술을 앞둔 앤디(오른족)의 모습 / Mayo Clinic

수술을 이끈 샤미르 마디니 박사가 수술 부위 봉합을 끝내고 기관절개튜브와 인공급식을 위한 위(胃)관을 삽입했을 땐 수술 이틀째인 6월 13일 오전 9시경이었다. 이렇게 마요클리닉 사상 첫 얼굴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앤디의 수술 예후도 좋았다. 수술 3~4일 뒤엔 앤디가 루디의 얼굴을 이식받은 부위에 수염이 자랐고, 3주 후엔 수술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앤디 자신도 거울 속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익숙해져 갔다.

수술 직후 깨어난 앤디 / Mayo Clinic

안면 이식을 받은 앤디가 자신의 새 얼굴을 보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 Mayo Clinic

/Mayo Clinic

수술 6개월 뒤 앤디는 완벽히 회복된 모습으로 릴리언과 생후 8개월 된 레너드를 찾았다. 이젠 낯선 군중 사이에 있는 것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앤디의 얼굴을 본 릴리언은 “남편의 얼굴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며 “수염이 나는 부위만 조금 비슷하다”고 안도했다. 루디와 릴리언을 반반씩 닮은 레너드를 품에 안은 앤디는, 상실감이 채 가시지 않았을 릴리언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남편 루디 씨는 제 모습을 통해, 생전 좋아하시던 사냥과 낚시를 계속 즐기고 있으실 겁니다.”

수술 6개월 후 앤디 샌니스는 기증자 루디의 아들 레너드를 만나 고인을 추모했다. / Mayo Clinic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카디프시티FC 구단주이자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 빈센트 탄의 막내딸 크리세이스 탄이 SNS로 공개된 여행 일정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크리세이스 탄(29)의 재산이 12억달러로 개인 제트비행기로 1년에 4대륙, 16개국을 여행한다고 전했다. 억만장자 상속녀인 크리세이스 탄은 “세계...
  • 2017-10-05
  • CBS4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복수심을 불태운 철없는 10대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화 상영 중 소리를 지르며 웃는 학생들에게 "조용히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몰매를 맞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주 화요일 미국 콜...
  • 2017-10-05
  •   러시아의 한 여성이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잔인하게 목 졸려 죽기 전에 오빠에게 보낸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분노케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라심 사디코프(30)라는 남성이 두 아이의 엄마인 올가 에멜야노바(28)에게 함께 러시아 서부 살라바트로 낭만적인 소풍을 가자고...
  • 2017-10-05
  •   4개월 동안 은행 금고를 털기 위해 503m 터널을 뚫은 브라질 은행 강도 조직이 경찰에 채포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상 파울로 남부에서 503m 터널을 발견했는데, 이는 강도들의 은신처에서 브라질 중앙은행 지점까지 이어져 있었다.   터널은 강도들의 은신처에서 은...
  • 2017-10-05
  • 미스 미얀마가 로힝야 무슬림에 대해 ‘칼리프 스타일’로 테러와 폭력의 선구자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해 왕관을 박탈당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스 그랜드 미얀마 슈웨 이인 시(19)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려 왕관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주 페이스북에 라킨주에서 벌어지고...
  • 2017-10-05
  • Ruslan Lukanin - 최근 러시아 북부 카렐리아 비고제로 호수( Vygozero Lake)에서 익사 직전 낚시꾼들에 의해 구조된 새끼 갈색곰. 물에 빠진 채 표류 중인 두 마리의 야생 갈색곰이 낚시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북부 카렐리아 비고제로 호수( Vygozero Lake)에...
  • 2017-10-05
  • 문재인대통령과 어머니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추석 명절을 맞아 부산에서 상경한 모친·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차례를 지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조용하...
  • 2017-10-04
  • 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여성 콘퍼런스’에 참석한 미국의 전(前)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토크 인터뷰 시간을 남편 버락 오바마가 깜짝 출연해 ‘망쳤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여성 회의에서 미셸 오바마가 남편이 갑자기 스크린에 등장하자, 깜짝 놀라고 있다...
  • 2017-10-04
  • Instagram 'jacquelineadan44'   무려 '158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이 오랜만에 '수영복'을 꺼내 입었던 날의 일화를 공개하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피나는 노력으로 '226kg'의 거구에서 벗어나 '68kg'까지 감량한 여성...
  • 2017-10-04
  • 비둘기를 잡아 염색한 후 관광객을 상대로 돈벌이를 한 여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라이턴에서 날개, 몸 등에 염색된 비둘기가 발견됐다. 비둘기는 지역에 사는 여성이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여성은 집에 약 50여 마리의 비둘기를 키우는 것...
  • 2017-10-04
  •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진공 커플 사진'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하 하루히코 가와구치 SNS "Don' try this at home(집에서 따라 하지 마세요)" 위험한 동작과 타격이 많은 미국 프로레슬링에서나 볼 수 있는 문구가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에서 한창 유행한다는 &...
  • 2017-10-04
  •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네덜란드 정치가의 특이한 아이디어에서 생겨난 도로가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의 한 마을에 구불구불한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 일대를 지나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넓은 자전거 도로 때문에 차가 달릴 공간이 좁...
  • 2017-10-04
  • 누운 여학생 위에서 팔굽혀펴기 중인 중국의 남학생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누운 여학생 위에서 팔굽혀펴기 중인 남학생들 영상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다. 촬영장소나 학생들 나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 2017-10-03
  • 한 비행기에서 승객과 조종사로 만난 엄마와 아들이 감격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전 세계 누리꾼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달 SNS상에는 자신이 탄 비행기의 조종사가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모습이 올라왔다. 홀로 짐을 끌고 승무원에게 인사한 뒤 비행기에 탑승한 엄마는 조종실에서 나타난 아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 2017-10-03
  • Wolf & Rose Photography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았던 여성이 이번에는 누드 커플 화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여성 스테파니(Stepjanie)가 회사에서 해고된 사연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여자친...
  • 2017-10-03
  • (좌) Leicester Crown Court, (우) Facebook 'Craig Keogh'   이웃집 할머니에게 몹쓸 짓을 한 후 살인까지 저지른 20대 청년이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2살 할머니 제인 힝스(Jane Hings)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 2017-10-03
  • Instagram 'designdain'   착시 그림을 그리는 한국인 아티스트의 작품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CNN STYLE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다인 씨의 착시 그림을 "포토샵이 아닌 진짜 그림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소개했다.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이 얼굴이고 어떤 것이 메이크업인지 ...
  • 2017-10-03
  •   캄보디아의 농부들이 온몸이 근육질로 형성된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의 기업 'Duroc Cambodia'가 북부 반띠 메안체이 지역에서 동물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키운 사육 돼지를 기르고 있다고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돼지...
  • 2017-10-02
  • /사진=EFFEKT 덴마크의 한 작은 도시에서 높이 45m에 달하는 모래시계처럼 생긴 나선형 산책로를 건설 중이다.  수도 코펜하겐에서 한 시간 거리의 하슬로우시에서 숲을 아름답게 보존 하면서 지역 시민이 쉴 수 있는 나선형 산책로를 건설 중이라고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나선...
  • 2017-10-02
  • NBC   뉴스를 진행하던 중 '양수'가 터졌지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끝까지 방송을 진행한 앵커의 '프로 정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NBC 방송 'News4'의 앵커 나탈리에(Natalie Pasquarella)가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중 양...
  • 2017-10-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