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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활용한 각막 이식술… 16년 만에 눈 뜬 남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8일 10시58분 조회: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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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한 남성이 치아를 눈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 16일(이하 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연구진이 치아를 활용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공각막 이식술이란 얇게 깎은 치아에 렌즈를 고정시킨 뒤 각막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 NINE

‘인공각막 이식술(osteo-odonto kerato-prosthesis)’이라고 하는 이 수술은 얇게 깎은 치아에 렌즈를 삽입해 각막에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환자의 치아를 사용해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16년 전 포진 바이러스로 양쪽 눈 시력을 모두 잃은 존 잉스(72)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인공각막 이식술을 받게 됐다. 두 차례의 수술 모두 지난 2004년 이 수술을 개발한 독일인 전문의가 직접 호주를 방문해 집도했다고 한다.

16년 전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존은 이 수술법으로 시력을 1.0까지 회복 할 수 있게 됐다 / NINE

의료진은 존의 치아 하나를 뽑아 얇게 깎고 인공 렌즈를 고정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새로운 조직과 혈관이 자체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치아를 그의 볼 안쪽에 꿰매 넣었다.

3개월 후 의료진은 존의 한쪽 각막을 깎아낸 뒤 치아에 인공 렌즈를 고정해 안구 표면에 삽입했다. 16년 만에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존은 “다시는 앞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의료진은 존의 시력이 최고 1.0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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