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서열 3위인 ‘로열 베이비’ 조지왕자가 이달부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왕족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국에선 꽤나 흥미로운 이슈죠. 급기야 조지왕자의 ‘급식 메뉴’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은 조지왕자의 입학 소식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프랑스산 ‘퓌 렌틸콩’(Puy lentil)을 먹는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도매업자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퓌렌틸콩 구하기'에 뛰어들었죠.
프랑스 퓌렌틸을 공급하는 회사인 사바롯(Sabarot) 측은 “기사가 난 이후로 주문이 늘어났다. 전형적인 스타효과(star effect)다”고 밝혔습니다.
렌틸콩은 병아리콩(이집트콩) 등과 함께 최근 몇년 사이 건강식단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제법 높아졌습니다.
왕자님 덕분에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퓌렌틸콩’은 프랑스 중부 오르베뉴 지방의 르퓌앙블레(Le Puy-en-Velay)에서 재배된 렌틸콩을 말합니다. 조리했을 때 부드러움이 다른 렌틸콩보다 강하고, 단맛도 풍부합니다. EU로부터 원산지명칭보호(PDO)를 받고 있어서 아무 렌틸콩에나 ‘퓌’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습니다.
사바롯(Sabarot)이 판매하는 퓌렌틸콩. [사진=사바롯 홈페이지]
한편 조지왕자가 입학한 학교는 런던에 있는 토머스 배터시(Thomas‘s Battersea)라는 곳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선 4~13세 남녀 학생 560여명이 다니고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영국의 교육체계는 만 5세부터 의무교육을 시작합니다. 이제 만 4살이 된 조지왕자는 1년간 예비학교(Pre-school)에 다니게 됩니다.
참고로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은 어린시절 동생 해리 왕자와 함께 사립학교인 ‘웨더비 스쿨’을 다녔습니다. 왕가의 아들들이 전통적으로 다녔던 명문학교죠. 그에 비하면 토머스 배터시는 평범한 학교입니다. 하지만 점심 메뉴는 심상치 않습니다. 퓌렌틸콩 외에도 대구요리, 훈제 고등어 요리 등이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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