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곁을 떠났다는 사실을 차마 인정할 수 없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6일 동안 시체와 같이 잠든 남성 러셀 데이비슨(Russell Davison, 50)에 대해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더비에 사는 러셀의 부인인 웬디 데이비슨(Wendy Davison)은 50세의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 웬디의 죽음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한 러셀은 둘만의 이별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평소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웬디를 바로 장례식장으로 보내기 싫었던 러셀은 웬디를 예쁘게 꾸며줬다.
러셀은 웬디에게 푸른색 꽃이 수놓아진 드레스를 입힌 뒤 머리를 빗겨줬으며 립스틱과 아이라이너로 화장까지 해줬다.
러셀은 6일 동안 웬디의 시체와 함께 집에서 지내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진 러셀은 겨우 웬디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후 러셀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불러 장례식을 치러 사랑했던 아내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러셀이 시체와 6일을 지냈다는 사실에 이상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셀은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라며 "관 말고도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례식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다", "이해는 하는데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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