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토) 오전 구로도서관 시청각교실에서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총회장 김세광)의 직속 산하 단체 한마음장학회와 구로어울림주말학교 간의 협약식과 함께 임금석 교장의 입학 허가 선언, 학생 대표의 입학 선서, 내외빈과 학부모 대표의 인사 말씀, 교과목 내용과 담당 교사 소개, 다문화 프로그램 소개 등으로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총회장 김세광(오른쪽) 구로도서관 어울림주말학교 김석현 운영위원장이협약체결하고 있다
주말학교의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한국어, 중국어, 창의체험 등 3교시로 진행된다. 1학기 19주, 2학기 16주 모두 35회이다. 부모들을 위한 다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울림주말학교 정원은 중국 동포를 비롯한 초등학교 2~6학년 대상 30명이다.
주말학교 입학 조건으로 볼 때, 지난 해 학교를 다닌 학생 중 80% 이상 출석한 학생들은 올해 입학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리고 우선권을 제외한 나머지 정원을 두고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결정한다.
올해는 추첨을 통해 입학한 신입 학생이 13명이며,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떨어진 학생들은 예비입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다, 결원이 생기면 입학할 수 있다.
새로 입학한 학생의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울림주말학교에 추첨되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형제가 신청했는데, 형은 당첨되고 동생은 떨어져서 지금 집에 혼자 남아있다며 형제가 함께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주말학교의 한국어 수업은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중국어는 저학년 반과 고학년 반으로 분반해 학생들의 능력과 상황에 맞게 운영한다. 창의체험은 음악, 미술, 창작 노래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학기와 2학기에는 도서관에서 특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활동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음식 만들어 먹기, 명소 견학, 가을 운동회, 색채 디자인 특강 등이 준비되어 있다.
어울림주말학교는 중국동포학생들의 한국 학교에서의 정착을 돕기 위하여 세워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과 동북아평화연대의 지원하에 11년 전에 개교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중 중국동포 학생 80%, 내국인 학생 20% 비율로 선정하여 한국어, 중국어, 시청각교육, 창의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에서는 김세광 총회장, 이주헌 고문, 이매화 이사, 하금해사무총장, 주성만 사무국장, 김유경 재무이사가 한마음장학회를 대표하여 참석하였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세광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총회장
김세광총회장은 축사를 통하여 “오늘 이렇게 어울림주말학교의 개학식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이 순간, 여러분 모두의 얼굴에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것을 보니 저 또한 큰 행복을 느낍니다.”
“어울림주말학교는 단순한 학습의 장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도전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곳에서 얻는 지식과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한마음장학회)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들의 학습을 응원해 주시고,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축사하고 있는 임금석구로어울림주말학교 교장
임금석 교장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욱 넓은 시야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하면서 글로벌 인재의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축사하고 있는 김영주 구로도서관 관장
김영주 도서관장은 주말학교는 지난해 “참여학생과 학부모에게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받는 등 성공적인 운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축사하고 있는 김석현어울림주말학교 운영위원장
김석현 운영위원장은 주말학교 개교와 운영, 후원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에 감사를 표하고 개교 12년 차인 올해에도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기원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한마음장학회)는 어울림주말학교와 장기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의 참여를 통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날 ㈜문화체인 이옥화 대표(한마음연합총회 감사)의 부분 후원을 더하여 개학식에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였다.
어울림주말학교는 2014년에 구로도서관과 동북아평화연대 등의 민관 협력사업으로 설립되었다. 서울시 교육청, 재외동포청 등의 지원과 자체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한마음장학회의 참여를 계기로 향후 지역 사회와의 결속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금석교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후원이 많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한마음연합총회의 한마음장학회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통해 고마움을 표하였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한마음장학회)&구로도서관 어울림주말학교와 지원 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과 학부모 대표
협약식과 개학식 식순을 마친 후 임원진들이 학교 지도부 그리고 학부모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학교 현 상황, 유익이 되는 점과 아쉬운 부분과 바램에 대하여 청취하고 앞으로의 후원 방향에 대하여 논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한편 차세대 동포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할 분들은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해 한마음장학회단톡방으로 입장하면 된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주성만 사무국장, 길림신문해외판 이호국 기자
[본 문장은 길림신문 해외판 발표이기에 한국어 표기법을 그대로 두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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