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다. 같은 사람도 어떤 스타일링을 했느냐에 따라서 전혀 딴판이 된다. 스타들은 때론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가끔은 섹시하고 강렬한 룩으로 변화를 꾀한다. 지루하지 않은 패션, 이게 21세기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사다. 그간 버라이어티한 패션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낸 스타의 패션을 위클리 패션에서 들여다본다.
일간스포츠 위클리 패션의 여덟번째 주인공은 ‘중국 며느리’탕웨이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 김태용 감독과 깜짝 결혼 발표로 한국과 중국을 들었다 놓으며 ‘대륙의 여신’ 아니 ‘대륙과 반도의 여신’으로 떠올랐다. 또 위클리 패션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외국인 스타이기도 하다.
단아한 외모의 탕웨이는 고전적인 스타일링부터 세련미를 강조한 모던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자칫 ‘촌티’난다며 손가락질 받을 수 있는 의상도 특유의 아우라로 어우러지게 한다. 영화 ‘만추’ 속 분위기 있는 여성부터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색,계’의 도발적인 매력까지 모두 소화하는 아시아 최고의 패셔니스타. 여기에 아름다운 미소와 우아한 애티튜드로 자신만의 스타일의 방점을 찍는다. 대륙을 넘어 한국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뒤흔든 탕웨이의 아름다운 패션을 샅샅이 파헤쳐봤다.
▶▶레드카펫 드레스
▶퍼플 롱 슬리브리스 드레스
시기 : 2011년 5월 26일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스타일 포인트 : 퍼플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롱 드레스에 화려한 이어링과 목걸이를 매치했다. 가슴 깊이 파인 네크라인이 섹시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디자이너 최범석 : “드레스도 예쁘고 전체적으로 액세서리와의 조화도 좋다. 다만 드레스의 컬러가 화려한만큼 헤어를 좀더 내추럴하게 꾸몄으면 더 좋았을 듯”
▶레이스 롱 드레스
시기 : 2011년 12월 5일 제32회 청룡영화제
스타일 포인트 : 쪽빛에 레이스 소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우아한 느낌을 주는 실버 액세서리의 선택도 센스만점. 잘 빚은 고려 청자를 보듯 우아하고 기품있다.
디자이너 최범석 :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드레스의 선택이 훌륭하다. 귀걸이와 팔찌 등 액세서리도 아름답고 베스트.”
▶원 오픈 숄더 롱 드레스
시기 : 2012년 12월 4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타일 포인트 : 마냥 청순한 건 아니다. 섹시하기도 하다.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드레스다. 원 오프 숄더로 한 쪽 어깨를 노출, 핏과 딱 맞는 드레스가 섹시해 보인다. 걸음을 뗄 때마다 드러나는 라인이 정점을 찍는다.
디자이너 최범석 : “원 오픈 숄더 드레스와 소화하기 힘든 컬러가 잘 어울린다. 살짝 나온 슈즈 컬러가 블랙이었으면 좀더 깔끔했을 듯. 언밸런스한 소매 기장은 다소 아쉽다.”
[BEST]
▶레드 롱 드레스
시기 : 2013년 7월 3일 한 화장품 행사
스타일 포인트 : 강렬한 레드 드레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깔끔하게 빗어 묶어 올린 헤어스타일이 아름다운 목선, 쇄골라인과 절정의 조화를 이뤘다.
디자이너 최범석 : “전체적으로 모든 조화가 아름답다. 다홍빛 색상과 단정한 헤어가 잘 어울린다.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모두 잡았다.”
▶화이트 롱 드레스
시기 : 2010년 10월 7일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타일 포인트 : 화이트 드레스에 화려한 비즈 장식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순백의 드레스 컬러와 탕웨이의 깨끗한 피부가 잘 어울린다.
디자이너 최범석 : “화려한 패턴의 드레스와 헤어까지 투머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한 드레스의 체인 디테일이 무거운 느낌을 준다. 같은 금속 느낌의 팔찌는 포기했다면 더 좋았을 듯.”
▶▶행사장 룩
▶퍼플 원피스
시기 : 2007년 10월 29일 영화 ‘색계’ 시사회
스타일 포인트 : 짙은 보라색 원피스에 블랙 스타킹과 구두를 매치했다. 벨트로 날씬한 허리를 강조했다.
디자이너 윤세나 : “고전적인 여배우 느낌을 풍기는 진보라색의 드레스지만 블랙을 함께 매치해 과한 느낌을 눌렀다. 커다란 큐빅 버클이 달린 벨트를 매치함으로써 날씬한 허리를 강조하고 캐주얼한 느낌도 줬다.”
▶원 오픈 숄더 레드 원피스
시기 : 2011년 2월 11일 ‘만추’ 시사회
스타일 포인트 : 한쪽 어깨를 드러낸 강렬한 레드 원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마저 강렬하다.
디자이너 윤세나 : “강렬한 레드 플리츠에 한 쪽 어깨만 들어낸 과감한 스타일이 탕웨이의 당당한 눈빛과 어울려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강렬한 레드와 상반되는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순수한 느낌도 동시에 느끼게 한다.”
▶ 그레이 톱+화이트 스커트
시기 : 2011년 2월 11일 영화 ‘만추’ 관련 행사
스타일 포인트 : 실크 소재의 그레이 톱과 화이트 스커트, 블랙 하이힐을 매치했다. 얇은 벨트로 날씬한 허리를 강조했고, 긴 생머리가 발랄한 느낌을 준다.
디자이너 윤세나 : “벨트는 탕웨이가 즐겨하는 스타일링 아이템.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면서도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까지 줬다. 실크소재이지만 파이핑 처리로 캐주얼해보이는 탑과 종모양의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했다. 자칫하면 약간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을 아일렛 벨트로 톡톡튀게 마무리했다.”
▶프린팅 원피스
시기 : 2011년 5월 25일 가전제품 행사
스타일 포인트 : 독특한 프린팅이 돋보이면서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원피스다. 발등과 발가락을 드러내는 샌들까지 신어 쿨한 룩을 완성했다.
디자이너 최범석 : “시원한 유럽식 창문 프린트와 산뜻한 컬러감, 커텐을 연상시키는 위트있는 시스루의 원피스 옆단 부분이 쿨한 느낌을 준다. 포인트 컬러인 핑크와 원피스의 옆단이 프릴같은 느낌으로 사랑스러운 느낌까지 줬다.”
[BEST]
▶블랙 재킷+블랙 앤 화이트 스커트
시기 : 2014년 6월 25일 코오롱스포츠 2014 가을 겨울 패션쇼
스타일 포인트 : 탕웨이가 아니면 소화하지 못할 룩. 비닐 소재의 재킷과 가죽 슈즈, 스트라이프 스커트까지 과감한 패션을 시도했다. 특히 같은 행사서 몇 년 전 비슷한 옷을 입은 국내 여배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디자이너 최범석: “탕웨이의 순수함과 팜므파탈 매력, 고전미와 모던함이 가장 복합적으로 잘 믹스매치된 베스트룩. 허리가 강조되는 디올룩으로 고전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PVC비닐 소재와 벨트, 백팩에서 사용할 듯한 웨빙 등 소재와 디테일에서 모던한 퓨처리즘까지 담아냈다. 굵은 스트라이프의 플레어 스커트와 징이 박힌 샌들의 매치 역시 순수한 여성스러움과 팜므파탈 느낌을 동시에 준다.”
네이버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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