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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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우주의 가르침 댓글:  조회:3227  추천:1  2013-11-14
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무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무소유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파먹어도 비여있지 않을 때 우리는 그냥 그것을 소유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가 비워질 때 우리는 그것을 무소유라고 말한다. 술이 가득 채워져있는 술잔을 우리는 그것을 술잔이라 말하지 않는다. 오직 술잔이 늘 비여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술잔이라 말한다. 아무리 퍼내도 자리가 보이지 않는 그런 마음을 가꿈이 진정한 소유라고 말한다. 우주는 아무리 퍼내고 떠내도 비워지는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는 소유라고 말한다. 조금 퍼가면 금시 알리는 그런 마음 우리는 구경 어떤 존재일가?!
244    가장 아름다운 가르침 댓글:  조회:2636  추천:1  2013-11-12
가르치지 아니하면서 가르침을 받도록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상대가 뭔가를 하도록 가르치는 그런 가르침 만물은 가르침을 받지 않는것처럼 조용하지만 그들만의 가르침만큼 고상한 가르침은 없으리라 자연의 가장 성스러운 가르침의 성인(圣人)은 빛이 아닐가 싶다 모든 만물을 그처럼 정성스레 가르치건만 언제 한번 어떤 요구를 주지않는 그런 너그러운 가르침 그런 옳바른 가르침이 있기에 자연은 그처럼 자연스럽게 커가는것 인간은 그런 그늘아래에서 이삭을 주으면서 눈을 뜬다. 떨어지는 락옆앞에서 작아지는 자신들 겸손은 땅속을 향해 깊이 뿌리를 내린다.
243    약자의 언어 댓글:  조회:2764  추천:2  2013-11-10
약자의 언어는 곧 침묵이다 침묵은 말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침묵이야말로 가장 정확한 언어이다 우리는 실상 모두가 약자이다 약자면 침묵을 선택하자 침묵이야말로 언어중의 가장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언어이다.
242    산의 가르침 댓글:  조회:2264  추천:1  2013-11-10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리오 들음에도 덕이 있거늘 어이 함부로 입을 열리오 서로의 존재가 순간의 존재인것만큼 여기에는 옳고 그름이 딱히 필요없거늘 그저 잔잔한 정으로 연한 그늘을 만들어가는것이다.  
241    어떠하리오? 댓글:  조회:2282  추천:1  2013-11-09
먼저 가지면 어떠하리 후에 가지면 어떠하리오 가지고 나눔은 잔생각으로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리오 하늘의 뜻에 순하면 가짐도 풍성해지니라.
240    제8회 중국조선족《좋은 선생님》수상명단 댓글:  조회:1844  추천:0  2013-11-02
 제8회 중국조선족《좋은 선생님》수상명단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3-11-01 13:09:26 ] 클릭: [ ]   상장, 상패, 상금을 받아안은 《좋은 선생님상》수상자 대표들. 상장, 상패, 상금을 받아안은《좋은 선생님상》 수상자대표들. 《특별상》수상자: 김상화 (길림성 화룡시 남평진 용화소학교 교장) 김혜영 (흑룡강성 학강지구 라북현조선족학교 교원)   《공로상》수상자: 최성남(길림성 장백현조선족중학교 교장)   《좋은 선생님상》수상자: (이하 명단은 《길림신문》에 발표된 시간순서에 따라 배렬하였음.) 손선희 (길림성 연길시 연신소학교 교원) 리창현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교원) 송은주 (산동성 청도정양학교 교원) 최종화 (길림성 연길시 하남소학교 교원) 리미선 (길림성 장춘시제2중학교 교장) 황춘화 (길림성 도문시 석현제2중학교 교원) 태동화 (길림성 화룡시고급중학교 교원) 석동오 (길림성 훈춘시6제중학교 교장) 김신옥 (길림성 화룡시제3중학교 교원) 리송춘 (길림성 교하시조선족중학교 교장) 현 희 (흑룡강성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쎈터 교원) 김옥란 (길림성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 교원) 조금숙 (료녕성 심양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교원) 김금녀 (흑룡강성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 교원) 주복자 (길림성 연길시속산기지유치원 원장) 정옥향 (료녕성 료양시조선족학교 교원) 남춘매 (료녕성 개원시조선족중심소학교 교원) 리춘선 (흑룡강성 가목사시탕원현조선족중학교 교원) 박영림 (료녕성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 교장) 백정숙 (길림성 장춘시록원조선족소학교 교장) 김영실 (료녕성 대련시조선족학교 부교장) 김명선 (길림성 통화현조선족학교 교장)  
239    미처 몰랐네 댓글:  조회:2451  추천:1  2013-11-02
아름답던 우리네 약속이 람루한 옷차림으로 제자리를 잃고 방황에 서성거릴 때 지남침은 자성을 잃은채 북두성에 걸렸건만 나는 그것이 아픔인줄 미처 몰랐네 흔들리는 나무에 미련을 묶어보려고 마음의 우물에 돌멩이를 많이 던졌네. 울려오는 메아리는 슬픔의 하소연만 아프게 아프게 오래오래 전하네. 밀리는 이 몸도 자리를 잃었건만 가로등의 불빛에 희망을 걸어두었네 내리는 비줄기에 고드름이 열리면 마음의 벌판에는 거미줄이 드리우네 아, 약속은 령혼의 책가방이였네.   황홀하던 우리네 약속에 어둠이 내리면 옷깃은 구멍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네 하얗게 드리운 사색의 목수건에는 이름못할 얼룩들이 질서없이 잡혔네 추억의 쪽문은 문짝마저 잃었건만 누우런 미련은 하픔에 세월을 쪼아먹네 각이 없던 우리네 약속의 우물에는 두려움의 쪼각들이 명주실에 걸렸네 한줄금의 달빛이 이불깃을 당기건만 썰렁한 집안엔 불빛만저 도망갔네 령혼의 옷깃은 앞뒤가 탈리였고 세월의 자물쇠는 속마저 잃어버렸네. 아, 약속은 령혼의 오솔길이였네.
238    지켜보는 즐거움에는 행복이 꿈꾼다 댓글:  조회:1621  추천:4  2013-11-01
     어려움을 행복으로 슬쩍 바꿔놓는 순간 우리는 다함없는 즐거움에 마음이 열린다. 한점의 바람에도 고마웁고 노오란 단풍잎에도 감격스럽고 지나가는 비에도 기쁨이 묻어있게 되는것이다. 그런 숙제가 조금도 싫지 않을 때 나는 나답게 나를 세우군한다.  담임교원의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그 누가 정중하게 물어온다면 나는 서슴없이 이렇게 말하고 싶다.  “ 날마다 커가는 애들을 지켜보는 즐거움입니다. 그런 즐거움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답게 우리를 바르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애들에게 고마움을 덜어버릴수가 없는것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로서는 이만하면 만족스러운 정답이라고 수염이라도 쓸고 싶은 그런 심정이다. 담임교원의 가장 보람찬 일이란 애들의 공부에 압력을 주어 높은 점수를 따내는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담임교원은 절대로 좋은 선생님의 대렬에 끼여들기가 한낱 어려운 일이다. 그럼 담임교원의 가장 큰 행복은 어데 있을가?! 평범한 나의 견해라면 애들이 아무 탈없이 잘 커가는 그속에 이름못할 행복이 꿈틀거린다고 서슴없이 말할것이다. 공부성적이 제고 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애들이 매일이 다르게 어른스럽게 커가는 그 정경이 천하절경이 아닐수 없다. 아무리 자연의 경치가 아름답다 할지라도 그보다도 순박한 애들이 깨끗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커가는 그 모습이야말로 인간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경치가 아닐수 없다. 나는 애들을 무턱대로 질책한적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전에 이방면에서 곤혹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후로부터는 절대로 애들에 대한 질책에 한낱 심중하게 처리하군 하였다. 아무리 유치한 질문일지라도 그 애의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답복을 주군 하였다. 그래서 지금 가르치는 애들은 커가는 환경이 퍼그나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애들이 나에 대한 두려움이 꼬물만치도 없기 때문이다. 가끔 아침에 출근하여 교실로 들어서면 일부 애들이 마치도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이 그처럼 반가워한다. 우리는 늘 자신의 각도에서 생각을 부리울것이 아니라 많이는 애들의 립장에서 생각을 부리움이 너무도 바람직한 일이다. 정말 애들의 세계에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것들이 너무도 많이 들어있다. 우리는 그것을 바라볼줄 알아야 하는데 지혜가 부족한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데리고 온 애들이 정말 많이 커왔다는 생각에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철없던 그들이 이젠 제법 철이 들어 일처리는 하는걸 보면 너무도 자랑스럽다. 비록 공부에서는 놀라운 성적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사람다운 학생으로 열심히 커가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너무도 행복하기만하다. 그래서 애들도 저도 모두 편하게 매일을 즐겁게 열어가고 있는것이다. 공부는 뒤떨어지면 노력하면 되지만 사람적으로 뒤떨어지면 그건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님을 수시로 애들에게 노래처럼 들려주군 하였다. 그러는과정에 애들은 자신의 소행에 각별히 조심하면서 열심히 크려고 애쓰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늘 애들의 지켜보는 그런 멋에서 행복을 찾고 즐거움을 줏고 자랑을 심어간다.  애들아, 몸도 마음도 씩씩하게 모든 두려움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껏 크거라. 한줄금의 빛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그려가고 한줌의 흑속에서 오돌찬 래일의 모습을 열심히 심어가꾸라. 나는 너희들을 지켜보는것마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너희들이 있어서 나는 늘 행복의 덩굴에서 그네뛰기를 하면서 행복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간다.  고맙다, 사랑하는 나의 학생들이여!  
237    그대의 사랑에 피발이 섰다면 댓글:  조회:2796  추천:2  2013-10-31
그대의 사랑에 피발이 섰다면 갈비를 번지고 심장을 들어내라 해빛의 뜨거운 열기에 골고루 말리우고 해묵은 우물속에 깊숙히 처넣어라 더러운 피물이 씻기우고 다시금 박동이 시작될 때까지 그냥 내버려두라 가슴은 열어진 그대로 그냥 살아가라 모든 잡념 깜끔히 씻어질 그때까지 모든 미련 뿌리채로 뽑혀질 그날까지 뿌리가 썩고 가지가 부러질 그 때까지 심장은 그냥 우물속에 던져버리고 피흐르는 가슴을 헹구면서 걸음을 재우치라 동맥의 마디마디 모질게 동여매고 정맥은 바람이 잘 통하는 처마밑에 달아매라 눈물이 흘러흘러 피물이 될 그날까지 심장을 찾지 마라, 동맥을 풀지 마라. 우물이 심장으로 너 가슴을 열어주는 그날까지 머리끈을 풀어놓고 손톱끝을 열어가라 발끝에 떨어지는 눈물로 손끝을 씻어라 사품치며 흐르는 소름을 대패질하며 구겨진 기와밑에 령혼을 묻어두라.
236    무제 댓글:  조회:2208  추천:2  2013-10-31
분명 나쁜 사람이면서 제법 좋은 사람인척 한다 그런 꼴앞에 서면 마음이 흐린다. 분명 어떤 음모를 꿰매면서도 와늘 정직한체 둔갑한다 이런 몰골에는 귀신이 치솔질을 시작한다. 실상 남들은 다 알고있는데 제딴에서 어찌는척 한다 저런 헐망함 앞에서는 눈이고 귀고 다 먹어버린다 혼자만의 우둔함을 고집하는 그런 사람 아둔함에 목을 매고 이발을 뽑는다 한점의 시시한 바람이 구새먹은 나무에 걸터앉는다.
235    노래--약속 댓글:  조회:2366  추천:1  2013-10-25
234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 제1회 사랑 조학금 조달식 댓글:  조회:1317  추천:0  2013-09-07
사랑으로 가는 길엔 바람마저 싱그럽다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에 의해 발기된 사랑의 손길 조학금 모금활동이 지난 4월  7일에 열린 시조선족로년협회 기금설립대회에서 통과되였고 그번 회의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견지해나가기 어려운 10명 이내의 조선족중소학교의 학생들에게 조학금을 전달할것을 결정하였다. 8월 11일에 시 로년협회 반공실회의에서 재삼 토론을 거쳤고 8월 19일에 각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에 한해서 일차성 결정을 지은것이 아니라 로년협회 령도기구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실정을 료해한 상황에서 재삼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을 하였다. 녕안시조선족소학교에 3명 학생, 조선족중학교에 3명, 발해진조선족소학교에 2명 학생, 강남향총회에서 한명의 대학생을 선정하여 도합 9명 학생들에게 매 학생당 2000원씩 사랑의 조학금을 전달하는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지난 9월 6일 오전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총회회의실에서 막을 열었다. 시 민정국 유관령도와 후대사랑협회 유관령도 그리고 녕안시 교육국,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 부분 령도와 회원, 조선족중소학교 학생과 가장 그리고 령도분들이 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막을 열었다.    시로년협회 총회 한성수 부회장의 사회하에 진행되였는데 조학금 조달식에 앞서 시로년협회 총회 최순복 부회장으로부터 조학금 전달 결의에 관한 설명이 있었고 임으일 비서장으로부터 이번 조학금을 받게 된 학생에 관한 관한 구체적인 소개가 있었다. 이번의 조달식은 공부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상대로 한것이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조선족어린이들을 상대로 한것이 색다른 일면을 보여주었다. 9명의 학생들의 상황을 보면 거개가 부모가 리혼한 아이들이 아니면 중한 병과 가정형편이 너무도 어려운 학생들이였다. 조선족중학교 박영 학생의 대표발언은 말 그대로 눈물의 장으로 넘어갔다. 박영 학생은 고마움에 목이 메였고 금후 보다 훌륭하게 크는 모습으로 로인님들의 은덕에 보답련다고 절절한 다짐을 보여주었다. 가장대표발언에서 최동철씨는 로인님들의 고마움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면서 금후 자식을 꼭 훌륭하게 키우는것으로 로인님들의 은정에 보답하련다고 절절한 마음을 담았다.    특히 이번의 모금에 전 녕안시조선족로인들이 하나같이 호주머니를 털어 불쌍한 애들에게 뜨거운 사랑의 손길, 희망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마지막에 각 분회의 령도분들께서 소감을 말씀하였는데 처음에는 썩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오늘의 활동을 보고나서 감개가 무량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일부 로인들은 다음에는 보다 큰 성의를 전달하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의 활동은 진정 의의있고 가치있고 희망이 있는 너무도 자랑찬 일이며 교육에 대한 조선민족의 드높은 열정과 희망을 열어가는 아름다운 무지개로 녕고탑에 깊이 뿌리를 내릴것이다. 
233    하늘의 뜻이기에 댓글:  조회:2167  추천:2  2013-09-01
심각한 의미 머리태는 풀렸고 오리오리 휘날리는 어떤 정겨운 모습   심각한 사연 허리띠는 느슨하고 두리두리 모이는 어떤 짜릿한 순간   심각한 반성 입은 조심스레 열리고 도란도란 들려오는 어떤 구수한 구석   심각한 죽음 사지가 차츰 식어가고 출렁출렁 물결치는 가을의 어떤 길목   저 하늘의 깊은 뜻을 높이 받들고 떨기떨기 맺힌 삶의 이슬에 마음을 적셔본다.  
232    우리의 존재 댓글:  조회:2731  추천:2  2013-08-31
우리의 존재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그냥 그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알기전에 타인의 존재를 고집하는 그런 순간의 존재일뿐이다 누구도 누구의 존재에 대하여 이런 저런 평판이 필요없다 그저 그런줄 알면 되는데 그저 그렇게 알면 되는데 그저 그쯤으로 여기면 되는데 그저 그정도로 여기면 되는데 어떤 부질없는 존재가 되여 어떤 존재에 재로 다가선다 누구도 자신의 진정한 존재를 티끌만도 모르건만 그저 그냥 그렇게 아는척할뿐 오는길은 도로표식이 명확했건만 가는길은 너무도 허무하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누구랑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하늘이 알고 땅일 알뿐 그럼 우리는 어떤 존재일가? 필요한 존재? 아니면 불필요한 존재? 존재해야 할 존재? 아니면 사라져야 할 존재? 가는 역이 어딘지? 차표값은 얼마인지? 무슨 차를 타고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누구랑은 반드시 데리고 가야하는지? 그처럼 고마웠던 사람들을? 아니면 이가 시도록 미웠던 사람들을? 아니면 외롭게 혼자 가야하는지? 모두가 수수께끼다 그 답안은 백지장이다 그저 시간의 흐름속에 존재의 가치를 꿰매면서 세월을 갉아모으는것이 유일하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실상 우리는 존재가 아니다 실상 우리는 아무런 존재도 아니다 하늘과 땅사이에서 움직이는 그런 약한 생명의 어떤 존재일뿐이다.
231    우리 애들 왜 요지경일까?! 댓글:  조회:2143  추천:3  2013-08-24
     다년간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많은 변화를 지켜보고 있지만 만족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만물이 자연의 변화속에서 날로 진보를 하면서 새로운 탈바꿈을 기약하고 있지만 우리 애들은 이상하게 점점 퇴보하고 있다는 가슴아픈 현실을 감출수 없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어떤 핑게를 만들면서 다소 안위의 주추돌을 만들어보느라 모지름같은것을 엮어보지만 점점 조이는 현실의 어떤 구석앞에서 부득불 안타까움의 항아리를 깨뜨릴수밖에 없음을 절감하게 된다. 몇년전만하여도 그처럼 활달하고 배움에 게으름을 모르고 열심히 매일을 열어가는 애들의 장한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흥분에 젖기도 하였지만 요즘의 현실은 참으로 캄캄하기만하다. 스러져가는 한그루의 나무앞에서 현실의 탈을 벗길일이 아득하다. 여직 담임교원 사업을 해오면서 늘 반성의 울타리를 열심히 가꾸느라 하지만 어수선하게 자라나는 잡초의 존재를 다시금 절감하면서 잡초가 잡초가 아님을 절실히 느껴본다. 잡초가 없는 자연을 우리는 쉬이 자연이라고 부르기에는 자격이 없는줄로 알면서도 모든 잡초를 모조리 뽑으려는 그런 아둔한 행위가 오늘에 또 다른 어떤 존재를 만들어왔는지 모른다. 잡초의 존재가 무성해야만 자연의 풍요로움도 느끼듯이 이젠 잡초에 그만 미련을 두고 하나하나 쪼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요즘 우리 애들 왜서 요지경인지 가슴을 흔든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색의 물결을 따라 노를 젓느라니 맞서는 물길이 두렵기만 하다.      우선 요즘 우리 애들은 죽은듯이 살아가고 있다. 구경 무엇이 우리 애들을 요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을가? 그런 존재앞에서 흡족해하는 어떤 얼굴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간에 발언을 하라면 몇을 제외한 기타 애들은 죽어가는 소리로 말마저 제대로 못하고 서성거리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볼수있는것도 참으로 그저 스쳐지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무섭게 풍랑을 만든다. 수업시간에는 그처럼 죽은듯이 가만히 있다가도 휴식시간이 되면 정신없이 움직이는 모습에도 뭐가 문제로 다가서고 있는것이 아닐가? 왜서 애들은 자신을 그처럼 무섭게 단속해야 했을가? 오직 말도 없이 얌전하게 앉아서 선생님의 말을 듣기만 하면 최고로 생각하는 애들의 그런 심리는 또 무엇이 만들어 놓은것일가? 가끔 질문을 하면 감히 손도 못들고 두려움에 망설이는 그런 존재는 또한 어떻게 생긴걸가? 발언을 한다해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런 심리는 또 어디서 밀려온것일가? 파아란 마음이 이렇게 늙어가는 리유는 또한 어떻게 된 판결일가?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걱정스럽고 또 두렵구 나중에는 무섭고… 이 모든 현상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구경 무엇이 이렇게 무섭게 애들을 좌우지 하고 있는것일가? 아무리 사색의 돌다리를 부셔봐도 대답은 그냥 하나로 어설프게 다가선다. 그들의 심리에 어떤 문제가 생긴것이다. 배움에 두렵고 생활에 두렵고 교류에 두렵고 움직임에 두렵고 믿음에 두렵고 웃음에 랭정한것이다. 그럼 애들이 이렇게 자신을 만들고 싶어서 초래된 후과일가? 절대로 아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이처럼 무서운 후과를 만들어내고 있는것일가? 모든 교육자가 스스로 사색의 힘이 필요한 급선무이다. 이제 가슴에 손을 얹고 보다 량심적인 사색이 가장 바람직한 답안을 물고 일어설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들고 들여다본다면 어느 정도 우리는 답안을 뽑아낼수 있을것이다. 가슴을 치면서 이런 질문을 한번쯤 해보는것이 너무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가? “나는 진정 애들이 마음을 열수 있는 그런 교원으로 다가섰는가? 애들이 얼마나 나를 믿고 있는지? 애들에게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그런 형상을 만들었는가? 나는 구경 어디로 가고 있는것인가에 대하여 질문을 해본적이 있는가? 애들을 질책하기전에 먼저 스스로의 질문을 해보았는가? 구경 애들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애들이 도대체 나를 좋아하는가 아니면 나를 두려워하는가?...” 이런 질문앞에서 우리는 머리를 들수 있었는가? 애들의 가슴을 찌르는 어떤 못된 말들을 한적은 없는가? 나는 구경 애들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서고 있는가?  스스로 떨리는 가슴을 눌러야 한다. 교육은 어떤 영예에 매달리는 순간부터 가치를 잃게 된다. 더우기 교육은 어떤 가리움을 동원하여 허영에 눌리워서는 절대 안되며 그런 허줄한 동원으로 얻는 그런 영예에는 비린내가 풍김을 스스로 절감하여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자랑이 아니며 더우기 드러냄이 아니다. 평범한 움직임속에 큰 뜻을 키워가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 아닐가 싶다. 무서운 교원의 얼굴은 교육의 함정이다. 왕왕 애들이 무서워하는 교원을 높이 평가하는 헐망한 울타리도 없는것은 아니다. 애들이 무서워하는 교원은 절대로 좋은 교원이 아님을 명기해야 한다. 진정 좋은 교원은 자신의 어떤 형상을 수립시키지 않는다.      다음 우리 애들은 기를 잃고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제앞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교원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으면 된다는 어설픈 지팽이를 잡아쥐고 아주 힘들게 매일을 열어가고 있다. 애들과 서로 교류를 할라치면 정말 힘이 든다. 우리 애들은 자신을 너무 감추려고 애를 쓴다. 가히 자신의 능력으로 당당하게 잘 할수 있으련만 그 어떤 두려움의 영향으로 기를 못펴고 그냥 굽은 등을 만들려고 애를 쓴다. 그럼 이런 현상은 또 어떻게 생겨난것일가? 자신의 주장을 모조리 파묻어 버리고 그저 조심스레 행동하는 어떤 움직임을 만들기에 엄청 바빠한다. 시간에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할말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선생님의 눈치만 살피면서 자신을 두려웁게 만들고 있다. 감히 자신의 주관도 드러내지 못하고 선생님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는 그런 모습도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려는 용기를 완전히 잃어 버렸고 될수록이면 자신의 존재를 최소한 약화시키려고 애를 쓰는 모습들을 너무도 쉽게 볼수 있어서 안타까움은 짙어만 간다. 그저 몇몇 애들을 제외한 기타 애들은 자신에 대하여 너무 신심이 없으며 지어 어떤 애들은 선생님이 질문을 시작하면 두려워서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임에 확실하건만 늘 부정하려고 애를 쓰고 그런 부정에 만족하려는 모지름을 만들고 있는것이 요즘 우리 애들이다. 당당하고 활발한 기운은 어디론가 다 도망가고 이상한 자신들을 만들기에 요란스레 움직이고 있다. 자신의 견해나 장점같은것을 스스로 자랑할만도 하건만 그 어떤 두려움에 눌리워 기를 못펴고 늘 자신을 밟고 있는것이 요즘 우리 애들이다. 그럼 애들이 이렇게 해야하는 리유는 구경 무엇이며 왜서 이렇게 애들이 변하고 있는것일가?  보기마저 안타깝고 걱정스럽기만하다. 몸은 날로 커가지만 마음은 늘 야위여가는 현실이다. 선생님의 간단한 어떤 질책에도 무슨 큰 설음이라도 당한듯이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을 지켜보느라면 마음만 모질게 아플 뿐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서러운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어떤 장애로 쌓이고 쌓여서 이처럼 큰 설음을 만든것이다. 마음의 구석에 드리운 어떤 설음을 토해낼 그런 그릇이 보이지 않고 간혹 그런 그릇이 보일지라도 마음에 어떤 장애가 생기면서 길이 막히게 된것이다. 그 길은 구경 누가 열어줘야 할것인가? 우리들의 사색이 너무도 필요하다. 교원은 생각하는 사람이여야 한다. 언제든 늘 생각하는 그런 존재로 다가서야만 진정 애들에게 어떤 길을 새롭게 열어주게 될것이다.  이제 우리 교원들이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길은 정말 아득하기만 하다. 어느 길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가에 대하여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영원한 주제이다. 고정된 뿌리가 없이 움직일줄 알고 생각할줄아는  어떤 나무로 다가서야 하지 않을가?
230    댓글:  조회:2896  추천:2  2013-08-21
      문이 점점 넓혀지고 있어서 사는 멋이 참 좋다. 가는 곳마다에는 다양한 모양새를 갖춘 문들이 점잖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너무 편하다. 그처럼 질서있게 서있는 모습에 존경이 앞서군한다.  문이 없는 세상은 구경 어떠할가?! 문이란 인류문명의 자랑찬 기원이며 발전이기도하다. 저어기 활짝 열린 문을 향하면 가슴부터 시원스레 열린다. 사람의 내음이 숨김없이 그대로 가슴에 묻혀오니 이런 문은 만날수록 반갑다는 생각이다.  문은 인류의 존재와 갈라놓을수없으리만큼 고상한 형상으로 자리매김을 한지도 어언 수년의 세월을 무너뜨렸다. 오직 하나로 통하는 그 문은 만남부터 편하고 자랑스럽다. 낮은 문턱에 보기좋은 설계가 또 하나의 어떤 거룩한 형상을 부각시키면서 서로의 통함에 크나큰 기대와 행운의 씨앗을 깊숙히 묻어준다. 그 속으로부터 풍겨오는 어떤 향기에 세상은 신경을 고르롭게 다듬고 움직임을 질서있게 바로 잡아준다. 그래서 문을 향한 그 마음은 언제나 열려지고 환하게 밝아오는가 싶다.    사전에서는 문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준다.  “ 내부와 외부를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     비록 좀은 극단적인 해설로 다가서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놀라운 이미지만은 잃지 않아서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문은 인류력사와 거의 동존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러니깐 문의 거룩함도 인류의 형상과 함께 배렬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가? 실상 문은 그처럼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존재이다. 모든 인류에 대한 그 어떤 평판도 필요없이 그저 넓게만 다가서는 성스러운 존재이다.    또 문은 사람먼저 마음이 닿아야 진정 보람있는 문으로 다가서게 되는것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개성있게 만들어진 값진 문일지라도 마음이 닿지 못하면 역시 허망으로밖에 다가서지 않는다. 이로보아 문도 소중하지만 그보다는 문안의 어떤 존재가 더 바라직하고 가치성추구에 신경을 세워야 하지 않을가하는 나름대로의 사색이다. 이상하게도 문을 향하면 가슴이 열리고 희망이 생기고 운명이 싹트는듯한 느낌을 심어준다. 여기서 이런 문이야 말로 인류문명에 가장 보람있는 존재가 아닐가싶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인류를 위한 어떤 보장으로 다가서는것이다. 그 나눔의 현장은 눈부시게 아름다운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문앞에서서 한참 망설이는 순간도 결국은 인생에 대한 일종의 수련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문을 열면 또 어떤 밝은 세상이 우리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준다. 그런 고마움으로 인류는 날로 행복해질수밖에 없는것이다. 문의 이런 색다른 의미를 우리는 부단히 독해하면서 그속에서 인생의 새로운 정토를 열심히 가꿔가야 한다.      하지만 어떤 문은 마주하면 마음부터 흐려지군한다. 꽁꽁 닫겨진 어떤 문앞에서는 사색이 아니라 실망이 먼저 다가서고 그 다음에 절망같은것이 무겁게 마음의 우물을 흐려놓는다. 그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일에도 별로 개운치가 않아서 늘 두렵기만 하다. 그러면서 꽁꽁 닫겨진 그런 문은 겉의 모습에 호기심이 동하는것이 아니라 그 저쪽에 대한 의심이 별로 더 크게만 다가선다. 실상 문이란 닫겨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문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것이다. 다시말하면 문의 진정한 존재의 가치는 열기위한것이 아닐가?! 열었을 때 그것을 우리는 문이라고 쉽게 다가서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우리는 우려부터 앞서게 되는것이다. 그런 우려에 빠진 사람도 수자로서는 헤아림이 퍼그나 어려울것으로 다가선다. 문을 꽁꽁 닫는다는것은 결코 문의 의미를 상실하고 부질없는 존재로 다가선것이다. 그저 문의 깨끗한 이미지를 잃을뿐 그 이상 아무것도 가치가 없는것이다. 세상의 대문은 점점 넓게 열려지고 있다. 서로의 믿음이 든든한 기반이 되였고 량심이 보증으로 다가서다보니 문의 높이나 넓이도 훨씬 크게 변하고 있어서 사는멋은 날로 승화를 이룬다. 세상의 문이 시원스레 열리는 이 때 가슴아픈것은 우리들의 마음의 문이 되려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마음의 문에 대하여 무척 신경을 쏟고 있다. 그저 문을 잠그는 그런 행동을 떠난 어떤 두려움의 움직임으로 다가선다. 게다가 비밀번호까지 엄청 노랍게 만들어놓아서 어지간한 과학의 힘으로는 열기가 상당히 어려운것이다. 꽁꽁 잠겨지는 그 마음의 문마다에는 거미줄이 대롱대롱 매달렸고 묵은 때가 어지럽게 말라붙었고 게다가 눈곱까지 더덕더덕 매달려서 참으로 보기가 구차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다. 한층한층 껍질을 바르면서 확인하고 검증하고 재확인하고서도 망설이는 모습은 실로 문에 대한 일종의 우롱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되려 마음의 문이 넓게 열려야 하는데 어떤 현장은 그런것이 아니여서 숨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님을 감안해본다. 그리고 문도 문답게 열어야 문으로 다가서건만 바늘구멍처럼 열어놓고 마치도 그 무슨 비밀을 탐색하듯이 간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저으기 말이아니다. 이런 뒤끝은 늘 흐려있고 진창길이여서 드나든 흔적도 별로 찾아볼수가 없는것이 걱정이다. 마음의 문이 열려야만 진정 인류문명의 새로은 발전이 활약하건만 그렇지가 못한 어떤 구석들은 구석이 아니다. 마음의 문은 열수있다는 그 자체가 대단한것이다. 문이 통해야 모든것이 쉽게 이루어진건만 그렇지 못하면 결국은 주위가 어지럽게 될뿐이다. 이제 우리는 문을 열자, 하늘 향해 두 팔 벌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보자. 하늘의 참뜻을 오래오래 새겨보면서 성스러운 땅의 존재우에서 우리의 존재를 바르게 세우는것이야말로 진정 바람직한 문의 삶이 아닐수 없다.     문은 그냥 문이다. 문이 문이 아닌 어떤 존재로 둔갑을 했다면 그것은 자멸로 밖에 다가서지 못하는 설음이다.     문에 기대여 문의 의미를 열어보자, 금시 밝아오는 우리 마음의 어느 구석의 찌그러진 문도 소리없이 열려지는 그런 비명을 들으면서…                                       
229    바람벽 댓글:  조회:2908  추천:2  2013-08-18
     영수는 요즘 늘 노래방에 묻혀다니느라 눈코뜰새 없다. 마누라가 보내준 회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까지 받쳐매고 제법 신사의 틀을 드러내고 있다. 여하튼 친구들이 무슨 모임이 생기면 노래방은 무조건 영수가 나서서 자리를 잡고 술들을 올리군 하였다. 그러니깐 누가 내든 상관없이 노래방의 일은 영수가 도맡아하는 그런 습관적인 일상으로 굳어진것이다. 하지만 영수는 그 일에 대하여 한번도 짜증을 낸적이 없거니와 언제나 그처럼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여서 친구들도 퍼그나 편하였다. 가끔은 일이 있어서 술상에는 함께 참석하지 못하지만 노래방만은 언제 한번 빠뜨린적이 없었다. 더우기 요즘은 한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만기가 되여 돌아오는 흥성기이다보니 영수가 제일 잘 가는 “백제원”노래방의 아줌마는 언제나 입이 함박만해서 영수만 들어서면 요사한 몸짓을 하면서 아양을 떨군 하였다. 그러면 영수는 그나마 냄새라도 맡을 기회가 생겨서 같이 맞춰주군하였다. 어느새 아줌마가 제일 큰 999호 방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군 하였다. 이 방은 제일 큰 장소이고 화장실까지 갖추어져서 녀성들에게는 안전의 보장으로 다가서군 하였다. 오줌에 약한 녀자로서는 이 자리가 최고로 다가서고 있다. 그러니까 이젠 영수가 억지로 그쪽으로 끌지 않아도 스스로 발걸음이 그쪽으로 기울군 하였다. 사람의 습관이란 참으로 무섭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있는 그런 순간이기도 하였다.    마누라가 달마다 잊지않고 생활비를 보내주지만 영수는 돈을 그렇게 흥정망정 쓰지 않았다. 언제 한번 친구들과 시원스레 음식을 사는 모습을 보기가 퍼그나 힘이 들었다. 그것도 친구들이 너무 못살게굴면 어쩌다 한번씩 큰 마음을 먹고 한다는것이 기껏해야 8원씩하는 랭면에 두서너가지 반찬이면 고작이였다. 그래도 친구들은 무던히 잘도 먹어주었다. 영수의 본성을 알아서인지 누구나한 얼굴을 찡그리거나 트집을 잡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한잔술이 거나해지면 누구의 시킴도 없이 스스로 노래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군 하였다. 영수가 밥을 샀으니 이제 노래방은 다른 사람의 몫으로 남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여직 이렇게 노래방을 많이 다녔지만 영수가 산적은 한번도 없었다. 여하튼 어떤 핑게를 대서라든 발을 빼군 하였다. 그러면 무던한 친구들이 앞다투어 돈을 내밀군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영수는 한쪽에 서서 저으기 흡족해하군 하였다. 영수는 돈이 아까와서 언제 한번 고급담배를 사서 피우지 않았다. 기껏해야 5원짜리 담배를 사서 피우군 하였다. 그런데 요즘 영수의 호주머니에서 가끔 고급담배들이 머리를 내밀군 하였다.  “아야, 해가 동쪽에서 뜨겠다. 우리 영수가 언제 이렇게 손이 커졌을가?”하면서 롱담을 하면 영수는 제법 정식이되여 말하군 하였다. “내가 언제 돈이 있어서 이런 담배를 사피우겠니? 지난번에 처남이 왔다가면서 한통 사준거지.” “좋은 담배가 다르긴 다르구나. 구수하구 향기롭잖아. 나도 이제 돈이 생기면 이런 담배를 가끔 사피워야겠네.”  하면서 동필이가 영수에게 손을 내민다. 그러면 영수는 통크게 쭉 뽑아서 주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러다보니 영수는 친구들속에서 위신도 좀씩 높아가군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해림에서 놀러 온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노래방으로 가게 되였다. 하지만 해림에서 온 친구 용필이는 속이 안좋다면서 술은 들지 않고 반찬만 좀씩 집었다. 모두들 술이 좀씩 들어가자 흥에 겨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것을 망각하기 시작하였다. 얼핏 보아도 40여병의 맥주가 병을 비운것같았다. 얼마후 영수가 밖으로 나갔다. 주인집 녀인이 기다렸다는듯이 눈치를 핼끔 보더니 고급담배 두통을 영수의 호주머니에 슬쩍 넣어 주었다. 이때 마침 해림에서 온 용필이가 결산을 하려고 나오다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였다. 별로 생각없이 결산을 하던 용필이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술도 별로 마시지 않은 용필이가 아무리 계산을 해보아도 근 50여원의 돈이 차났다. 몇번이고 계산기를 두드리던 아줌마가 돈이 틀리지 않다고 고집을 물고 있었다. 분명한 계산앞에서 헐망하게 노는 아줌마가 얄미워난 용필이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몰려 나왔다. 맥주병과 반찬그릇들을 앞에 놓고 하나하나 결산을 때리는 용필이를 바라보던 아줌마가 좀은 황당한 기색을 지니면서 영수를 쳐다보았다. 열번을 때려봐도 그냥 용필이의 계산이 틀림이 없었다. 용필이는 아줌마를 향해 으름장을 놓았다.  “내 동생이 이 시내의 세무국에서 국장사업을 하오. 그러니깐 내가 지금 전화를 해서 불러올게. 그때 다시 계산해보기오.” 고 말하면서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영수가 급히 말렸다. “야, 돈이 얼마나 차나는데? 차나는걸 내가 결산할게.” 하지만 용필이는 거기에서 물러날 사람이 아니였다. 아줌마의 그 행위를 그대로 둘 예산이 아니였다. 아줌마도 동생이 세무국에서 사업한다는 말을 들은후부터는 그냥 영수만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한참을 망설이던 영수가 호주머니에서 담배 두갑을 아줌마에게 넘겨주고는 친구들을 향해 이상한 미소를 짓더니 도망가듯 급히 밖으로 나갔다….
228    존재의 리유 댓글:  조회:2231  추천:3  2013-08-16
     해빛도 밝고 바람마저 싱그러운 어떤 성스러운 존재때문에 오늘도 나는 당당하게 인생의 동그라미를 열심히 그려가고 있다. 한점의 비뚫어짐도 용서없이 점점의 정성으로 내 삶의 리유를 파아란 하늘향해 두 팔 힘껏 벌려 목청을 높여본다. 울림의 여운에는 한점의 부끄러움도 묻지 않은채 그대로 내 령혼의 터전을 말끔히 닦는다. 지나가던 구름마저 잠시 머물고 향기에 취해있는듯한 그런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나는 나대로 흥분에 흠뻑 젖어버린다. 그렇게 오래오래 젖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다.    “ㅏ, ㅑ, ㅓ, ㅕ…” 서로가 두 팔을 벌리고 그토록 반갑게 맞아주는듯한 그런 성스러운 모습이여서 마음은 한없이 설레인다. 세종대왕님의 드높은 학식과 사랑이 한줄기의 시원한 샘물처럼 다가서면서 심한 갈증에 시달리는 겨레의 목을 적셔주는 사랑의 모습, 행복의 순간이기도 하다. 어두운 밤 조용히 “아-”하고 읽는 순간 어둠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광명이 면사포마냥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보듬어준다. 반드시 자랑과 긍지로 시작을 기하라는 대왕님의 간절한 소원도 함께 마음의 중심에 곱게 꿰맨다. 아픔이 아니라 그처럼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행운스러운 순간이여서 곱게 펴지는 얼굴의 구석마다에는 자랑의 기발들이 폭넓게 설레인다. 돌아오면 서로 마중을 하면서 반가와 하듯이 헤여지면 보다 멋진 만남을 기대하면서 다가서는 그런 모습도 황홀하게 다가서고 가시는 님의 뒤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보면서 그토록 행복해하시고 또 다른 만남을 적셔가는 그런 모습도 령혼의 오솔길에 채색기를 꽂아갑니다. 내 령혼도 그속에 하나의 존재를 보여준다는것이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자나 깨나 그리운 모습이여서 살아가는 길마다에는 꽃잎의 향기가 그윽합니다. 늘 자신을 낮추는 그런 겸손함도 깊이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여서 우리의 얼은 더욱 밝게 빛나는것입니다. 사방에서 울려오는 그 목소리에 먹었던 귀도 금시 열리고 닫겼던 마음의 쪽문도 활짝 열려옵니다. 우리 만의 그 자랑 부러움의 농도는 점점 커가지만 언제나 조용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네 일상은 보람을 심어 갑니다.     “ㄱ, ㄴ, ㄷ, ㄹ…” 서로가 마음을 열고 그토록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처럼 반갑게 다가섭니다. 똘똘 뭉치기를 꿈에마저 바라시는 대왕님의 기대도 흠뻑 가슴을 적셔옵니다. 꽃이 피지못하고 그대로 시들어가는 나무의 존재앞에서 가슴을 아퍼하시던 대왕님의 성스러운 모습이 아프게 다가섭니다. 섬기는 자세에는 놀라운 힘이 필요하지만 섬김의 뒤끝에는 기적같은 영광이 숨쉬고 있음을 명기하신 대왕님의 지혜야말로 천하무적으로당당하게 그 형상 우뚝 솟습니다. 늘 가슴아퍼하시고 걱정하시던 대왕님의 뜻을 이어 겨레의 숨소리 백두산을 울립니다. 하아얀 넋을 높이 치켜들면 구름마저 찾아드는 그런 신성한 존재, 우리는 반드시 우리로 당당하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가야 합니다. 한점의 잘못에도 용서없이 아픈 가슴 억누르며 밝은 길을 열어주기에 살을 깎는 그런 순간도 자랑으로 가꿔오신 민족의 그 얼이야 말로 하늘의 참뜻을 전달하는 너무도 고마운 손길입니다. 두리뭉실한 삶은 아예 접어두고 순간을 살아도 뜻을 굽힘이 없이 당당하게 살도록 력사의 강을 시원하게 펼쳐주신 그 고마움에 숙여지는 머리가 자랑으로 넘칩니다. 강한 의지 굽힘을 모르고 오직 일편단심 쌓아가는 민족의 얼마다에는 꽃향기 그윽하고 구수한 옛말이 뿌리를 향기 끊임없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내가 살아가는 리유는 너무도 당당합니다. 그러니 되려 살아가지 못하는 리유의 구석은 자리마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왕님의 소원을 이뤄가는 한줄기 강물을 파헤치는 그런 존재인 내가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말을 가르치는 일선에서 자신을 불태우는 리유가 너무도 당당하게 다가섭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함은 되려 죽음보다 더 어려운 순간으로 다가섭니다. 새싹들이 해볕물로 뾰족뾰족 자라듯이 우리 애들이 우리 말을 먹고 열심히 커가는 모습에 오늘도 나는 살아가는 리유에 미소를 짓습니다. 아니 미소가 아닌 큰 웃음으로 우리 말의 뿌리를 깊이 뿌려갑니다. 내가 살아가는 리유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존재는 헐망한 움직임이 아니라 대왕님의 큰 뜻을 기리면서 보다 넓은 공간속에 우리 말만의 공간과 무대를 만들어가는것입니다.  아, 자랑도 많고 슬픔도 많았던 우리 말이여! 바람인들 두려우랴! 비인들 두려울소냐!                     
227    우뢰 번개 그리고 비 댓글:  조회:2977  추천:3  2013-08-14
 하늘할배 막내손녀 시집을 간다오 요란한 뢰포소리 하늘 땅 진감하더니 여러나라에서 모여온 우명한 촬영기자들 플래시 번쩍번쩍 타고 넘으면 사랑방문턱에 걸터 앉은 하늘할배 주르륵 주르륵 눈물이 끊기질 않네.
226    무제 댓글:  조회:2673  추천:1  2013-08-13
누우런 바람을 잘게 썰어서 해볕에 말리우면 후회에 아프다 흐르는 물은 오염에 몸부림치고 메마른 땅은 뿌리를 면도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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