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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가
2014년 01월 06일 14시 22분  조회:2277  추천:0  작성자: 옛날옛적
              화 수 가 (花 树 歌)
                                      박병대 수집 정리
    화수화란 옛날 성이 같은 사람끼리 친목을 위해 이룬 모임이나 잔치이다. 대대로 내려오면서 정월에 로인들은 술추렴을 하고 젊은이들은 떡과 묵을 만들어서 놀고 시집갔다 친정에 온 녀인들과 아이들은 미리지( 모양이 반달같고 납작한데 속을 좀 넣고 겉에 기름을 바른 입쌀떡의 일종)를 만들어 먹으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어와 동류(同类 )들아     이내 말삼 들어보소.
천지가 조판(组版 )하야      건남곤녀(乾男坤女)되였어라.
선왕(先王 )이 정한 법에     녀자몸이 다르도다.
심규(深闺 )에 생장하야      이팔청춘  좋은 시절
방화수류(芳花水柳 ) 앞거랑과    음풍영월(吟风咏月)  뒤동산에
경개사 좋거니와        ```````체번접객(替番接客 ) 제사등절(祭祀等节 )
유제(遗制)가 몇번인고?
기천지사(起天之思 ) 있건마는    삼종지례(三从之礼 ) 막족하야
적적정간寂寂正间( ) 바라보니    원부모 형제로다.
광음이 여류하야                        여기저기 매자(媒子 )말삼
한곳은 일등가랑(一等佳郎 )      한곳은 루세화벌累世华阀 )
각각이 정혼하야                        적인종부(适人从夫 ) 하얐으니
가랑인지 오랑인지                     언제 키워 뒤를 볼고
삼사년 키워내니                         헌헌장부  이 아닌가
오늘은 김실리실(金室李室 )     래일은 신실박실
해후상봉(邂后相逢 ) 모였으니    화수회가 원만하다.
천륜락사(天伦乐事 ) 화수회를       장로분께 여쭈우되
그중에 어떤 어른                         대분(大愤 )내고 하신 말삼
<<쓸데없는 저것들이                    오늘가도 남남이요
래일가도 남남이라                      일푼전 일입곡을
저들위해 허비하리.>>
갋고보면 욕설이요                       타고보면 패담(败谈)이라.
대소(大笑)하고 대답하되      <<문왕무왕 선군(文王武王善君 ) 낳고
거룩하신 맹자모친               삼천지교(三迁之教 ) 이 아닌가
점잖으신 어른분네               어디로 나계신고?>>
물리치면 불공(不恭 )이요    겁탈하면 취식(炊食 )이라
다과(多寡 )가 없을소냐?     종택대청(宗宅大厅 ) 너른 봉당
놀음을 배설하야       한쪽으로  상윷 치고
한쪽으로 윷을 노니     풍류도 좋거니와
악양루(岳阳楼 )도 식후(食后)로다.   가소배척(佳所排斥 ) 할라하니
출가한 외인이요       랑중수렴(廊中垂帘 ) 할라하니
하해(下海 )한 후 물결이라.  종자(从子 ) 불러 분부하니
백설같은 미리지와      춘일춘반(春日春盘 ) 새 생채요
최물(最物 )은 류착(类着 )이라.   싸움없이 마수없이
년치로 고루 나눠       달란 사람 주지 말기
손 벌리면 나중 주기    식욕은 도도하나
먼저 받을 욕심으로     억지로 태연하니
목에는 도리깨요        배안은 북이로다.
일포식(一饱食 ) 희희락락      다시없는 오늘이라.
녀와씨(媧) 오색실로       북천(北天 )을 기워내니
만고에 창창하야        녀자 옥면(玉面 ) 이 아닌가?
여보게 저 소년들아     떡내 맡고 동심(童心 )되야
무고히 오락가락        렴치가 원쑤로다.
그 불 따 우리 주면     관장공사(关张工事 ) 하련마는
녀자 놀음 못당하니     장부이자(丈夫二字 ) 남스럽다
동네에 새 손 오면      동상례(东床礼 ) 뺏아 먹고
이웃에 생남(生男)하면        견자례(见子礼 ) 강탈하니
불고렴치 하고보면      충복(充腹)이사 되오리다.
어와  여러 동류들아     후기약(后期约)이 있지마는
또 어찌 기다릴고?      금년 삼월 화전시(花煎时 )에
화전하고 놀아볼가      금년 칠월 기망일(既望日 )에
선유(仙遊하고 놀아볼가      오홉다 녀자류행
연홍지탄(雁鸿之叹 ) 짓지 마소.
                          1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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