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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기인 정치가 리항복 49) 정경세를 자켜
2015년 12월 26일 07시 39분  조회:1637  추천:0  작성자: 옛날옛적
49) 정경세를 지켜
 
림해군은 성질이 사납고 포악하여 부왕의 신임을 받지 못하여 광해군에게 세자위를 빼앗긴 왕자였다.
림해군도 광해군과 같은 후궁소생이지만 필경은 선조왕의 장자인데다가 나이가 가장 많고 대궐과 가까운데서 살면서 집에다 무뢰한 병졸들을 많이 모아두고 있었다. 광해군은 이복형인 림해군이 어느날 변란을 일으킬지 몰라 은근히 신경을 쓰고있었다. 그는 즉위한 뒤 정예한 군사를 모아 대궐을 빈틈없이 지키게 하고 궁궐의 대문을 대낮에도 열지 못하게 한지가 한달이나 되였다.
어느날 한 언관이 리항복을 찾아와서 림해군의 일을 의논하였다.그러자 리항복이 말하였다.
“림해군께서 아직까지 상중에 계시는 몸이고 또 그분이 아직 반란을 일으킬 아무런 징조도 없는데 우리가 어이 무턱대고 그분을 처벌한단 말이오?”
리항복의 설명을 듣고난 그 언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갔다. 그런데 몇달이 지났을 때  3사가 림해군이 모반을 했다고 밀고를 하는바람에 림해군은 대궐근처에 쫓겨나 교동(乔洞)에 거처를 잡고 떠돌아다니며 살게 되였다.
리항복은 사태의 발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혹시 다른 일이 벌어질것을 념려하여 새임금에게 글을 써올려 임금께서 동기간에 화목하게 지내는 본보기로 되셔야 조정과 나라가 편안해진다는 도리를 극력으로 천술하였다.
령의정 리원익과 대사헌 정구(郑逑)도 리항복과 의견을 같이하였다.그러자 림해군을 밀고했던 자들이  역적을 비호한다고 떠들어대며 사단을 일으켜서 조정의 적잖은 대신들이 화를 입게 되였다.                                   
선조왕의 인산(因山)의 자리를 이미 정한 뒤에는 기자헌(奇自献)이 그 자리에 대해 좌도(左道)를 끼고 이의를 산동하였다.리항복은 기자헌의 행동을 방임해두면 선조왕의 장례식을 언제까지 끌어갈지 몰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될 뿐만아니라 
며칠뒤 창원부사 정경세(郑经世)가 조정에 상소문을 올려왔다.그는 조정에서 국왕의 인척이 정권을 잡는것은 력대로 내려오던 왕궁의 법도를 어기는 일로서 왕권을 약화시키는 잘못이니 즉시 고쳐야 한다는 내용이였다.이것은 두말할것없이 나라에 충성하는 관원의 진정이였다.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뒤 자신의 통치기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왕족들을 배척하고 자기의 인척들을 대거 등용하였던것이였다.정경세의 상소문은 광해군의 급소를 찔렀다.광해군은 대노하여 벼슬이 보잘것없는 외직의 관리가 간이 배밖에 나와서 감히  임금의 조상을 비방하면서 조정의 대사를 간섭한다고 호통을 쳤다.분통이 터진 광해군은 정경세를 잡아 옥에 가두려고 하였다.
리항복은 정경세가 올바른 상소문을 올렸는데도 국왕이 채납하지 않고 도리여 그에게 죄를 씌우는것을 그냥 보고둘수가  없었다. 그는 즉시 임금에게 상소문을 써서  올렸다.그는 신하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충심에서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렸다가 도리여 죄를 덮어쓰고 하옥하게 되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감히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리겠는가고 하는 내용의 계(啓)를 두차례나 써올려 임금이 정경세에 대한 처사가 극히 부당함을 지적하였다.
광해군이 리항복의 상소문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경솔한 처사가 신하들의 신임을 잃게 될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그는 세자때의 스승인 리항복대감의 정당한 의견을 무시할수 없었다.광해군은 리항복의 주청에 따라 정경세에게 형벌은 내리지 않았으나 임금의 체통을 지키느라 정경세의 관직만은 삭탈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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