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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방문객 여러분, LA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하나의 소우주를 이루는 LA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다양한 이웃을 비롯해 무한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끝없는 가능성의 도시가 바로 LA입니다. LA 시민을 대표하여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여러분 모두의 여행이 즐겁고 편안한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LA시민 모두는 여러분이 LA를 계속 방문하고, 그때마다 LA가 간직한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Come "see my LA!”》
나도 매번 미국에 올 때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환영사에서 언급한대로 로스앤젤레스가 무한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고 또 방문할 때마다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사람마다 로스앤젤레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틀리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할리우드가 있어 로스앤젤레스가 좋을 것이고 어린이들에게는 디즈니랜드가 있어 매력적일 것이다. 매력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나한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준 로스앤젤레스를 이 글에 담아볼 가 한다.
로스앤젤레스 연혁
지명의 유래로 보면 1779년 44명의 스페인 신도가 집단 촌락을 만들고 촌락 이름을 《우리 천사중의 여왕의 광장(El pueblo de Nuestra Senola la Reina de Los Angeles de Porciuncula)》라고 달았는데 그 이름을 줄이면 지금의 로스앤젤레스, 더 줄이면 LA이고 그 뜻도 《천사의 땅》으로 개괄됐다. 작은 촌락에서 시작된 도시가 점차 항구도시로서 발전하고 급기야 1848년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북쪽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Gold Rush)》가 터진다. 미국의 역사와 경제 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은 골드러시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해야겠다.
1848년 1월 24일 이른 아침, 새크라멘토 콜로마에 있는 제재소에서 제임스 마샬이라고 하는 현장 관리인이 근처 물방앗간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여러 개의 노란색 작은 물체를 발견한다. 미국 서부 개척사의 파노라마가 열리는 순간이다. 미국 전역에서 일확천금을 꿈꾼 사람들이 서부로 몰려들었다. 인구 대이동이었다.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중국인들도 금을 찾아 이민 행렬에 끼웠다. 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드는 인파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한 예로 인구가 불과 천여 명이었던 샌프란시스코는 2년 사이에 정착민이 25배로 폭증했다. 기재에 따르면 골드러시가 1848년부터 1855년까지 8년 동안 계속 되었는데 그 기간 캐어낸 금이 약 5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골드러시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널리 알려진 로스앤젤레스가 오늘날에는 뉴욕 버금으로 주변 94개 도시와 커뮤니티와 인구 950만 명을 넘긴, 미국의 두 번째 대도시로 발전한 것이 로스앤젤레스의 연혁이다.
연혁 중 어처구니없는 대목이 하나 있는데 로스앤젤레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를 망라한 서부의 여러 개 주를 미국정부가 1,825만 달러로 1848년 멕시코정부로부터 사들였다는 기재다. 기재에 따르면 1846년부터 1848년까지 있은 멕시코와 미국 간 전쟁에서 미국이 승전하면서 지금의 텍사스 일부와 뉴멕시코,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 와이오밍, 콜로라도 일부, 캘리포니아가 미국 땅으로 탈바꿈한다.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도시 로스앤젤레스도 영토 확장을 위한 피비린 전쟁의 전리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큰 땅을 1,825만 달러를 받고 그냥 미국에 넘긴 당시 멕스코 정부에 대해 지금의 멕스코인들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볼거리가 많고 즐길 거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의 명소를 돌아보노라면 중국의 관광 명소를 돌아볼 때에 비해 느낌이 다르다. 중국의 관광 명소에 가면 명소에 깃든 전설이 많고 거쳐 간 명인들이 많다. 하늘의 옥황상제로부터 왕공귀족, 시인묵객에 이르기까지 명소에서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 중국 관광 명소의 특징이다. 하여 발 닿는 곳마다 전설과 위인들을 만나게 되고 옛날 옛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미국엔 별로 전설이 없다. 말 그대로 미국에선 《옛날 옛적》이란 말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한테는 《옛날 옛적》이나 전설이 통하겠지만. 미국 역사가 짧다고 하면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크게 노할 것이지만 미국 현대 이민사가 200여년 정도로 짧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선지 로스앤젤레스의 관광 명소 중 천혜의 자연풍경을 내놓고는 대개 미국이란 나라가 생긴 후 축조된 것이다. 때문에 중국의 관광 명소에서는 전설을 읽고 옛말을 듣고 미국의 관광 명소에서는 어제와 오늘을 함께 만난다.
역사는 어디까지나 특기될 위인과 사건으로 후세에 남는다. 흔히 역사에 수록된다고 하지만 사실 인물과 사건이 역사를 만든다. 한 도시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로스앤젤레스가 나에게 주는 매력 역시 이 도시의 역사를 만든 인물과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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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돈도 비치는 엘에이에서 비교적 오래 산 분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비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차를 파킹 시켜놓고 차안에서 태평양을 내려다 보면서 한국음악을 들어보세요 기분삼삼 합니다. 그리곤 해변 산책길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다 부두의 한국 회집에서 회에다 매운탕... 좋지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곳은 윌셔의 북창동 순두부 본점을 빌딩에 불이 켜진 밤에 찾아가 식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 되지만 그곳에서 밤에 밥을 먹는 가치가 있읍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주변의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윌셔 북창동 순부두 일대의 고층 빌딩들 그러니까 미드 윌셔길 일대의 고층빌딩들의 95% 이상을 미주 한국인들이 소유하고 있읍니다. 미주 한국인 이민사의 기적의 현장을 바로 목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미드 윌셔길이 미국에서 두번째로 차 통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이런 곳을 미주 한국인들이 다 장악해 버린 것입니다.
이게 왜 그렇게 의미가 있냐면, 오래 전에는 엘에이의 경제 중심 도로인 이 윌셔길에 한국인들이 진출을 못했었읍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 윌셔길의 빌딩들을 하나둘 사들여 지금은 중심인 미드(미드는 중간이라는 뜻) 윌셔길 빌딩의 95% 이상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인 이민자들이 이룬 대단한 성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