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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심연
2009년 04월 07일 08시 11분  조회:4365  추천:0  작성자: 人和

반옥매는 22살에 입당했고 31살에 남경시 서하구민정국 부국장에 임명되였으며 38살에 남경시 지도간부 첫 출국양성반에 뽑혀 전도가 유망한 녀간부로 소문났다. 그녀는 남경시와 서하구 인민대표, 강소성과 남경시 당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되였으며 가두기층지도직무를 10년동안 맡으면서 로임도 변변히 내주지 못하고있던 가두를 경제총량이 일약 전 시에서 앞장선 가두로 만들어서 재무세금수입만 해도 5억원에 달하게 했다. 원 남경시 서하구 구장조리이며 매고교가두사업위원회 서기였던 그녀는 처음 1만원을 수뢰하면서부터 점차 수백만원의 거액을 수뢰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였다. 심사를 받기전까지 그녀의 호주머니에는 이미 인민페 792만여원, 미국화페 50만딸라의 거액이 들어갔다.


“그것은 마치 악몽과도 같았다. 꿈속에서 나는 깊고도 어두컴컴한 우물속으로 깊숙이 빠져들어갔다. 결사적으로 두손을 내밀어 우물밖으로 나가려고 아득바득거렸지만 그럴수록 수렁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갔다. 주위는 온통 어둠뿐이였다. 나의 령혼은 이렇게 스스로 깊이 매장되였고 나의 인생은 이렇게 스스로 죄악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이것은 반옥매가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을 때 참회서에 쓴 내용이다.


2007년 1월,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에서 부패사건을 조사할 때 심사를 받던 고모의 입에서 “나는 반옥매서기한테 몇십만딸라를 가져다준적이 있습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무심중에 튀여나온 이 말은 사건수사일군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처급간부가 이렇게 담이 클수 있을가? 은행에서도 한번에 내올수 없는 거액의 외화가 어디서 왔을가?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의 지도부에서는 이 정황을 회보받은후 고도의 중시를 돌리면서 의심되는 점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든 힘을 다해 사건을 해명라고 지시했다. 수사일군들은 주밀한 방안을 세우고 사건해명에 달라붙었다. 그들은 자금원천부터 착수하여 비밀리에 조사하기 시작했다.


법률대학본과를 자습한적 있는 반옥매는 냄새를 맡고 조사에 항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그녀는 한편으로는 해당인원들과 입을 맞추면서 공수동맹을 맺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처에 뛰여다니면서 관계망을 통해 수사소식을 탐지하면서 물증을 없애여 조직의 심사를 피면하려고 시도했다.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에서 반옥매의 위법문제를 초보적으로 장악했을 때는 2007년 음력설이였다. 음력설기간의 복잡한 원인을 고려하여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에서는 잠시 움직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7년 2월 26일,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의 지도자들은 사건수사일군들을 데리고 서하구에 와서 서하구위원회의 주요지도자에게 사건정황을 알렸다. 그날 점심에 반옥매는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의 사건수사사무실로 붙잡혀갔다.


갑자기 들이닥친 변고에 반옥매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자칫하면 아름다운 꿈이 순식간에 사라질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모가 자신을 팔아먹지 않을것이라고 믿은 그녀는 입을 꾹 다물고있으리라 마음먹었다. 고모는 2005년 5월에 회뢰혐의로 조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기때문에 그 일이 있은후 반옥매는 그를 보고 “조직의 고험을 겪은 사람”이라고 칭찬했으며 그를 더욱 믿게 되였다. 이번에도 반옥매는 고모를 믿고 “나는 다른 사람의 돈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나는 경제문제에서 깨끗한 사람입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사건수사일군들이 조사자료를 보여주자 그녀는 조직에서 장악한 정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수뢰한 돈이 천문학적인 수자이기때문에 자신이 입을 열기만 하면 중병을 앓고있는 남편이 혼자서 어린 아이를 돌볼수 없게 된다것을 알고있었다. 이런 모성애가 그녀를 더욱 침묵을 지키게 했다. 그녀는 매일 라지오방송체조를 하면서 자신의 투지를 다졌다.하지만 사건수사일군이 거듭 공세를 들이대자 그녀는 견디지 못하고 마음의 방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옥매가 가장 근심하는것이 초중 3학년에 다니는 아이라는것을 알게 된 수사일군들은 그녀의 아이가 공부하고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마음놓고 공부하도록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그리하여 그녀의 아이는 중점고중에 입학할수 있게 되였다. 조직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렇게 관심해주자 감화를 받은 반옥매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2008년 3월 10일 오후 4시, 반옥매는 고모에게서 거액의 뢰물을 받은 경과를 털어놓았으며 가족에게 편지를 써서 뢰물로 받은 돈을 바치게 했다. 그날밤 9시,  사건수사일군들은 반옥매의 부모집에 감추었던 미국화페 53만딸라와 인민페 170만원을 전부 찾아냈는데 저울에 달아보니 26킬로그람이 넘어되였다. 은행사업일군이 이 돈을 기계로 세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


군인가정에서 태여난 반옥매는 중학교를 졸업한후 중국인민해방군에 입대하여 부대에서 입당했으며 제대후 남경시 서하구에 돌아와 사업했다. 처음에 사업을 착실하게 하여 조직과 지도자의 신임을 얻은 그녀는 선후로 서하구쌍옹판공실 주임, 서하구민정국 부국장, 매고교진 진장, 매고교가두판사처 주임 겸 서기, 서하구 구장조리 등을 력임했었다. 일부 기업의 총경리들과 하급단위에서는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명절마다 뢰물을 들고왔으나 그녀는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점차 사업압력이 커지고 사회암흑면을 접촉하면서 권력을 리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욕망이 생겨났다. 그녀는 참회서에 “나는 처음 권력을 잡았을 때는 사업을 잘하여 자아가치를 실현하려고 했지만 점차 권력을 마음대로 리용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을 때는 심리균형을 잃고 범죄의 심연속으로 빠져들어갔다”라고 썼다.

 

반옥매의 수뢰는 고모로부터 시작되였다. 고모는 반옥매가 관할하는 매고교가두 어느 촌의 지부서기였다. 처음에 반옥매는 고모의 잘못을 회의에서 비판했는데 고모는 상급인 그녀에게 잘보이려고 2000년 음력설에 2병의 고급술과 1만원의 현금을 들고 반옥매의 집을 찾아왔다. 그 당시 반옥매는 집에 없었는데 후에 그 돈을 돌려주지 못했다. 돈을 받은 그녀는 더는 고모를 비판할수 없었다.


2001년 9월, 반옥매가 경외양성반에 뽑혀 출국할 때 고모는 1만딸라의 현금을 가져다주었는데 반옥매는 자신이 고모의 일을 해주었으니 응당한 보수라고 생각하면서 주머니에 챙겨넣었다. 2002년, 반옥매가 매고교가두판사처의 당위서기로 승진하여 제1책임자로 되자 고모는 더욱 바싹 달라붙었다.


2003년, 남경시에서 화서촌을 따라 배워 농민의 새마을을 집중건설하면서 토지개발은 황금알을 낳을수 있는 노다지판이 되였다. 고모는 회사를 세우고 자기가 관할하는 중심촌의 집체토지개발을 도맡았다. 그후 얼마 안되여 중심촌의 항목이 규범화되지 않는다는 리유로 시에서는 공사와 판매를 중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옥매는 세금징수를 완성하였다는 리유로 고모를 도와 순조롭게 관을 넘게 했다. 그후 고모는 짐을 벗어던지고 회사를 더욱 크게 발전시켰다. 2005년 11월, 고모는 현금 80만원을 반옥매에게 주었는데 반옥매는 웃으면서 받아넣었다. 제1책임자의 자리에 앉은 반옥매는 직위가 높지 않았지만 권력은 상당했다. 탐욕에 눈이 어두워진 그녀는 더욱 대담하게 부패의 길로 나아갔다.


반옥매는 권세를 장악한 몇몇 친구들과 불법상인들을 모아놓고 동맹을 맺은후 부패의 길로 나아갔다. 서하구 매고교가두에서 원예구역을 건설할 때 반옥매와 진녕(원 매고교가두 주임, 원 서하구재정국 국장)은 서로 의기투합하여 국가재산을 갉아먹었다. 그들은 먼저 향항상인 진모와 결탁하여 남경 모 공업무역유한회사를 세운후 원예구내의 100무나 되는 토지를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매무에 8만원)에 진모한테 팔았다. 그후 진모는 공업무역유한회사의 명의로 이 100무의 토지를 매무에 24만원의 가격으로 남경 모 체육용품회사에 넘겨주어 1500여만원의 폭리를 얻었다. 사후 반옥매와 진영은 진모한테서 각각 480만원을 받아서 챙겼다.


신분이 폭로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옥매는 공업무역유한회사를 세우고 등록할 때 친척의 이름으로 등록하고 회사의 34%의 주권을 차지했으며 진녕도 친척의 이름으로 등록하고 회사의 33%의 주권을 가졌다. 그들은 회사를 통하여 토지를 되넘겨 팔아먹으면서 끝없는 탐욕의 주머니에 검은돈을 채워넣었다.


남경시규률검사위원회 사건수사일군은 “반옥매의 사건은 표면상에서는 단독으로 고립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복잡한 관계망이 얽힌 규모가 큰 부패사건이다”고 말했다. 특히 소수의 “제1책임자”들은 토지를 눅은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되넘겨 팔아먹으면서 집단화부패의 길로 나갔다. 이미 반옥매사건과 관련된 규률과 법을 위반한 당원간부 15명을 조사해냈는데 그중 처급간부가 8명이고 청급간부가 1명이다.

 

2009년 2월25일, 남경시중급인민법원에서는 1심판결에서 반옥매를 사형 집행유예 2년에 처하고 정치권리를 종신박탈하며 전부의 개인재산을 몰수한다고 판결했다. 반옥매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면서 “만약 나에게 삶의 길이 주어진다면 꼭 법을 지키며 한평생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금년에 46살인 반옥매는 일시적인 탐욕의 대가로 인생의 황금기에 차디찬 철창속에서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양자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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