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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살인의 억울한 루명을 벗기까지
2009년 05월 05일 11시 04분  조회:4261  추천:0  작성자: 人和

황신은 1970년에 정주시의 한 고급지식분자가정에서 태여났다. 아버지 황소량은 신화사 하남성분사의 기자였고 어머니 리해방은 하남성인민검찰원의 정처급간부였다. 황신은 1992년에 상해복단대학 전자공정학부를 졸업한후 북경의 어느 한 중일합자기업에 높은 로임으로 초빙되였다.


황신은 1997년 가을에 정주의 부모집에 놀러왔다가 리맹이란 예쁘게 생긴 처녀를 알게 되였는데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하여 서로 사랑하게 되였다. 1년후 황신은 카나다의 한 회사에 초빙되였다. 두 사람은 부모들과 상의를 거쳐 황신이 먼저 카나다로 이민가서 자리잡은후 리맹을 카나다로 이민시키고 거기서 두 사람이 결혼하여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민을 며칠 앞두고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여 황신의 운명을 개변해놓았다.


1997년 10월 23일 저녁, 황신과 리맹은 친구들과 함께 트럼프를 놀았는데 황신은 리맹이 패를 잘못 던졌다고 나무람했다. 밤 11시 30분에 놀음이 끝난후 황신과 리맹은 리맹의 거처인 3층에 들어가 함께 잠을 잤다. 10월 24일 아침 8시 40분쯤 황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으면서 그때까지 누워있는 리맹에게 입을 맞춘후 외출하려고 했다. 그때 리맹은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나갈 때 빈 가스통을 들고 내려가세요. 내려다놓으면 아버지가 사람을 불러 가스를 넣어올거예요”라고 부탁했다. 황신이 가스통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리맹의 어머니가 그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오는가고 물었다. 그는 일이 있어 밖에서 먹고온다고 대답했다. 장모와 작별인사를 한후 황신은 장인
이 사준 승용차를 몰고 누나를 불러 컴퓨터부속품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1997년 10월 24일 오전 10시 30분, 누군가 리맹의 부모가 꾸린 공용전화를 치려고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1층에 있는 전화선이 3층에 있는 리맹의 침실전화와 련계되여있었기때문에 리맹의 아버지는 딸이 통화를 한후 전화기를 잘못 내려놓은것이라고 생각되여 3층으로 올라갔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그는 깜짝 놀랐다. 전화기가 침대머리궤우에 떨어져있고 피투성이가 된 딸이 방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목에 전기술이 매여져있고 가슴에는 칼이 박혀있었다.


현장에 달려온 경찰들은 리맹이 이미 사망된것을 확인했다. 창문은 잠겨진 그대로 있었고 낯선 사람의 지문도 없었다. 법의가 리맹의 사체를 검사해보니 그녀의 체내에는 두 남자의 정액이 들어있었는데 하나는 황신의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누가 어느 시간에 남겨놓은것인지 알수 없었다. 법의는 리맹이 1997년 10월 24일 새벽 1시부터 2시사이에 피살된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장을 분석한 결과 리맹이 피살된 시간에 현장에 있은 사람은 황신밖에 없었다. 현장에 남은 지문도 황신의것이였고 리맹의 체내에 남은 정액도 황신의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황신은 혐의범으로 잡혀 간수소에 들어가게 되였다
.
황신은 입이 열개라도 변명할 방법이 없었다. 1년남짓한 동안 그는 선후로 6개의 간수소로 옮겨졌는데 새로운 간수소에 갈 때마다 장시간에 달하는 심문을 받아야 했다. 그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말해도 경찰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아들이 간수소에 갇히게 된 원인을 알게 된 황신의 부모는 아들이 살인범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들은 관계를 통하여 아들이 간수소에서 보내온 편지를 본후 더욱 아들의 결백을 믿게 되였다. 황신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아버지, 어머니! 이 아들을 믿으십시오. 법의의 감정이 틀린겁니다. 리맹이 그날 아침 8시가 지나서까지 살아있었는데 어떻게 새벽 1시부터 2시사이에 살해될수 있습니까? 리맹은 내가 떠난후에 살해된것이 틀림없는데 말입니다. 난 억울합니다. 나는 죽는것은 두렵지 않지만 억울하게 죽는것이 두렵습니다. 내가 정말로 리맹을 살해했다면 백번 죽어도 마땅할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리맹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래동안 검찰관사업을 해왔던 황신의 어머니 리해방은 살인하려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아들에게는 살인동기가 없다는것을 발견했다. 단지 트럼프를 놀다가 다툰 일때문에 아들이 리맹을 살해했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였다. 리해방은 아들이 리맹과도 감정이 매우 깊고 처가집 사람들과 매우 화목하다는것을 알고있었다. 리해방은 남편과 함께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사처로 뛰여다녔다. 하지만 어디서나 퇴직한 그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시에서나 성에서나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때 거듭되는 심문에 정신과 육체상에서 말할수 없는 고통을 받은 황신은 여러번이나 자살하려고 마음먹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의 부모는 억울한 루명이 벗겨질 날이 꼭 있을것이니깐 절대 다른 마음을 먹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이름있는 변호사를 청하면서 아들의 억울한 루명을 벗겨주기 위해 사처로 뛰여다녔다.


2002년 7월 30일, 법원에서는 “황신이 리맹을 살해했다는 증거가 부족하기때문에 죄명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리유로 무죄판결을 내렸다. 그후 공안국에서는 리맹의 체내에 정액을 남긴 다른 한 남자를 찾기 위해 100여만원의 거액을 써가면서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2008년 3월말, 상해시공안국에서는 모든 범인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했는데 방순이라고 하는 범인이 혈액유전자가 10년전 정주에서 피살된 녀자의 체내에 있던 무명남자의 정액유전자와 완전히 일치했다. 이렇게 되여 절도죄로 곧 풀려나게 될번했던 방순에게서 련속 4명이나 살해한 죄행이 드러나게 되였다.


금년에 32살인 방순은 내몽골에서 출생했는데 어릴 때 재가한 모친을 따라 하남성으로 이사갔다. 부모가 리혼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심성이 비뚤어지고 보복심이 강했다. 그는 정주시 금수로에 위치한 어느 대형오락성에서 보안일군으로 있으면서 단골손님인 리봉이란 녀인과 약혼했다. 그는 리봉과 사귀면서부터 리봉과 함께 춤추러 오는 리맹을 알게 되였다. 그런데 몇달후 리봉은 그와 헤여지자고 했다. 방순은 리봉이 자신을 가난한 보안일군이라고 꺼리는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왜 꺼리지 않고 나와 약혼까지 했을가? 리봉의 마음이 변한것은 리맹때문일거야. 리봉은 친구인 리맹이 나보다 나은 남자친구를 사귄것을 보고 마음이 변한거야.) 이렇게 판단한 방순은 가슴에서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다.


실련의 고통에 모대기던 방순은 리맹을 죽여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방순은 이전에 리봉을 따라 리맹의 집으로 가본적이 있었고 거기서 리맹의 남자친구 황신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황신은 그를 몰랐다.

 

1997년 10월 24일 오전 8시 30분, 방순은 리맹의 집부근에 숨어서 집안동정을 살펴보았다. 얼마 안되여 황신이 리맹의 집에서 나와 승용차를 몰고가고 리맹의 어머니가 계단쪽에 엎드려있는것을 보고 방순은 슬그머니 3층으로 올라가서 리맹의 방문을 두드렸다. 리맹이 안에서 “누구세요?”라고 묻자 그는 “나는 방순이요”라고 대답했다. 리맹은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주었다. 집으로 들어간 방순은 신속히 안으로 문을 잠그고 번개같이 달려가 리맹의 목을 졸라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다. 리맹이 잠옷을 입고있는것을 본 방순은 욕정을 참을수 없어 리맹의 잠옷을 벗기고 강간하려고 했다. 이때 혼미상태에서 깨여난 리맹은 결사적으로 반항했다. 방순은 침대머리에 있는 전기줄로 리맹의 목을 꽉 졸랐다. 그리고 계속 강간했다. 그런데도 리맹이가 다리로 자기를 걷어차는것을 본 그는 몸에 품고다니던 칼을 꺼내여 리맹의 가슴을 찔렀다. 교활한 방순은 리맹의 집에 들어갈 때부터 장갑을 끼고들어가서 범행을 저질렀기때문에 현장에 지문이 남지 않았던것이다.

 

방순은 리맹을 살해한후에도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은 아무때든 붙잡히면 죽는 목숨이기때문에 붙잡히기전에 더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었다. 1999년 가을, 방순은 정주의 한 산장에 가서 23살의 처녀를 강간한후 살해했다. 그리고 1년후 또 14살의 소녀를 “살해”한후 강간했는데 그가 간후 목이 졸려 혼미상태에 빠졌던 소녀는 다시 살아났다. 소녀의 부모는 제보전화를 건후 광주로 이사갔다. 련속 세 사람을 살해한후 도망치느라고 굶은 그는 빌어먹는 도중에 또 한 농촌녀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2003년, 상해에 기여든 그는 주머니에 돈이 없자 도적질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서 5년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2008년초, 방순은 이제 감방에서 나가 활개를 치고 다닐 날이 곧 다가온다고 손을 꼽으면서 기뻐했다. 그런데 경찰이 그의 혈액을 채취하여 10년전의 살인사건을 들춰낼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2008년 11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진짜범인이 붙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황신은 매우 격동되였다. 그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년래 나는 창업에 모든 힘을 다 바쳤지만 이 미해결사건이 줄곧 마음에 걸려있었습니다. 진짜범인이 잡히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나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밝혀졌습니다. 나는 그 방순이란 살인악마가 재판받는 날 꼭 정주에 가서 그자의 낯짝을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살해된 리맹에게 위안의 꽃다발이라도 드리고싶습니다.”


진짜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황신의 부모나 리맹의 부모나 모두 기뻐했다.


방순의 살인사건은 현재 진일보 심사중에 있는데 살인악마는 마땅한 징벌을 받게 될것이다.                   

 

 《북방법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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