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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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가 다시 으르렁거린다
2012년 06월 22일 20시 41분  조회:9866  추천:2  작성자: 최균선
                                           승냥이가 다시 으르렁거린다.
 
                                                             최 균 선
 
    오늘 한국 문화일보에서 입력한 “日 핵무장 움직임 北 못막은 中 책임”라는 글제의 기사를 보았다. 정부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의 '핵무장' 움직임에 대해 "북핵 문제가 주변국의 경각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결국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 데 적극적이지 않은 중국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있다. 그 말씀 참으로 동문서답격도 아니고 당나귀주둥이를 말의 입에 갖다대는 격이다.
    앞서 일본의회는 20일 “원자력이 국가안전보장에 이바지한다”는 조항을 삽입한 원자력기본법, 원자력규제위원회 설치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원자력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한 기본방침을 34년만에 개정한것으로 최근 일본내에서 “전쟁포기”, “군대보유 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우경화”조짐과 맞물리면서 사실상 향후 “핵무장”을 추진하기 위한 길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이리하여 지금 중국사이트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의론이 분분하게 되였다. 
     몇해전 전임총리들중 아베신조란자가《아름다운 나라 일본》으로 포장하고 나섰지만 전쟁포기와 비무장을 규정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여 군사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도처에서 나발불었고 일본의 만화가 위고야시 요시노리란자도《일본은 중국인 학살도 조선인 강제로동도 인간생체실험도 했다는 증거가 없기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공공연히 헛소리를 줴치고 일본력사교과 서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후지오까 노부가도《남경대학살의 증거가 없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어디 그뿐이냐? 전임 일본총리 나까소네부터 국제사회의 변화에 대비해 일본도 핵무장을 연구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였다. 이에 동조하며 핵무장을 주장하는자들이 날로 늘어나고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는데 일본의 국민적동향이라 해야 하나? 이 근간에는 더구나 한술 더 뜨고있다.. <得寸进尺>라 할가?  일본 총리 직속 위원회가 일본의 미래 생존전략을 담은 보고서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는데 동맹국 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가 제3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것으로 간주해 제3국 을 공격할수 있는 권리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패국인 일본은 그동안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헌법 9조에 따라 집단적자위권을 포기했다. 요즘 집단적 자위권을 도입 하자는 주장이 또 나오는것은 일본도 '전쟁을 할수 있는 보통국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그만큼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집단적자위권용인 주장은 력대 총리들의 단골메뉴였다. 고이즈미 준이치 (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2004년 아예 헌법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2007년 5월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총리도 집단적자위권 행사문제 검토를 지시했다. 노다총리도 의원시절 집단적 자위권도입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그래 일본이 기가죽은 순한 양으로 보여서 친하고다니는가? 승냥이의 뒤에는 아메리카 사자가 종용하고있다.
   배앓는놈 탈이 없을가? 이른바 조.중 위협론 명분으로 군비강화하며 남한과도 군사동맹을 맺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립장이다. 경제력 약화로 군비를 축소하고 있는 미국도 내심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어경에서 우리는《과거의 그림자, 일본 군국주의가 살아났다》라는 새 세기의 가장 준엄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필자가 본분을 모르는바가 아니다. 력사비극은 막을 내렸어도 정서는 그냥 남아있지 않던가? 재연을 벼르는 악마의 준동은 더구나 외면할 일이 아니지 않는가?
    놈들은 줄곧《아세아의 해방자》로 자처해오면서 아세아각국의 독립은 자기네의 공로라고 강변하였다. 개꼬리 삼년 파묻어도 황모못된다는 속담처럼 바로 일본군국주의 잔여세력들은 양가죽을 쓴 승냥이들이다. 승냥이는 꿈을 꾸어도 양을 잡아먹는 꿈을 꾸며 죽어가면서도 한마리라도 더 잡아먹지 못한것을 애석해 할것이다. 놈들은 칼을 놓지 않았을뿐만아니라 줄곧 갈아왔다. 현재 일본의 군비지출은《세계헌병》미국의 버금가는 제2위이고 실력도 막강하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3개월내에 6천개의 핵폭탄도 만들수 있다는것은 이미 세인들이 다아는 오래된 비밀이다.
    참으로 61년전 한 지자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셈이다. 그 지자란《대공보》의 명기자였던 주게평( 朱启平)선생이다.  원래는 비상히 이름있는 기자였는데 1957년《우파분자》로 몰린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졌다. 하지만 그 특유의 안광과 원견성이 있는 사상으로 번뜩이는《주게평통신선》은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
   흔히 신문체서적은 세월의 그늘속에 잘 숨겨지지만 주선생의 통신집이 사람들의 시야에서 한오리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은것은 그 안광과 심각한 사상성때문이였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게다. 이 통신집에《일본의 투항은 림시휴전이다.》라는 특별히 이목을 끄는 장편통신이 있는데《일본인민들은 60~70년간 침략전쟁의 성공에 도취되여있기에 허다한 사람들과 통치자들이 침략을 당연한것으로 인식하고있었다.》라는 한단락의 서술이 있다.  
   주선생의 이런 론단은 일본이 무조건 투항을 선포한후 각방면에서 자세히 관찰한후 내린것이고 이 글도 1945년 8월 28일부터 12일간 일본에 가서 취재한후 써낸 통신으로서《대공보》에 련재되였다. (1945년 10월 2일, 3일, 4일부) 
   글에서 주선생은 당시 일본침략자들이 진정으로 참패했다고 머리를 수그린것이 아니고 할수없이 투항을 접수하고 후에 다시 보자는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였는데 그후 60여년간의 일련의 사실들이 그의 예견과 경고가 많은 면에서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일본사람들이 침략전쟁의 성공에 도취되여 있었다는 주선생의 말은 근거없는 추단이 아니였다. 일본이 수차례의 침략전쟁에서 거둔 혁혁한《성과》들은 세인들이 알고있는 곰팡이낀 수자들이지만 지금처럼 결코 유희가 아니였음을 설명하고도 남지 않는가 보라!력사는 원한과 같이 기억의 산물이다. 기억은 잊을수 없는 비극의 세절로 얽혀진다. 하지만 당년에 겪어보지 못한 우리들로 말하면 일제침략자들의 갖은 만행과 처절한 항일투쟁의 사시를 매체에서, 서적에서 근근히 간접적으로 체험한것 밖에 없다. 그나마 유희같은 영화들을 많이 보아서 아주 가볍게 일본을 이긴것으로 착각하기가 쉽다. 이를테면 나무총으로 진짜총을 빼앗고 갱도에서 숨박곡질을 놀거나 치명적인 지뢰대신 똥을 주무르게 하는 등등, 
   이런 유희속에서《왜놈》을 상대하여 선혈을 휘뿌리며 싸운 지사들을 모독하고 있다. 지금 세대들은 더구나 잘사는 일본, 례절바르고 문화적인 일본사람, 그리고 정교하고 질좋은 일본제상품을 알고있을뿐이다. 물론 전통적어투대로 절대다수의 일본인민은 나쁘지 않을수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남경학살에 살웃음친 흉악범들이 “인민”속에 일원이라는것을 해석하지 못한다. 따라서 일본인민의 전부가 그저 내모는대로 무리지어 음매음매하는 양무리라고만 생각할수도 없기때문이다.
    일본의 군사대국의 야망이 방어위주의 목적에서 나왔단 말인가? 누군가 승냥이를 산에 풀어놓으면서 다시는 면양을 해치지 말라고 당부한다면 천하바보라고 비웃음을 당할것이다. 일본은 오래전에 산에 돌려보낸 아세아늑대이다. 언녕 원기를 회복하고 살이쪄서 으르렁거리고있다. 가재는 게편이요 당나귀가 당나귀를 긁어준다고 세계제패의 야망으로 못하는 짓이 없는 아메리카사자가 곁들어주기까지 하니까 재다시 아세아를 경멸하며 기광을 부리는 일본이다.
    영원한 국익은 있지만 영원한《벗이》란 있을수가 없다. 중국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일본을 일러《쑈르번》이라 하지만 그들은 결코《쑈르번》ㅡ왜놈이기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아세아의 승냥이《황군》으로 되여 동산재기하려고 윽윽 벼르고있다...“일본 정치권에 군국화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 자민당 주도로 이루어진 핵무장의 빗장을 푼 원자력법 개정“집단적 자위권”행사 추진은 시작에 불과하다. 곳곳에서 극우정치세력이 '군국화'주장을 전면화하고 있다.“정치권은 사회 보수화에 편승해 검색하기">군국주의를 퍼뜨리고, 나아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헌법 9조의 변경이나 군대 보유를 주장하는 오사카유신회와 자민당이 총선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런 흐름은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2012.7.6 <세계일보> 도쿄=김용출 특파원)
    여기까지 횡설수설하고보니 천민은 국사를 담론하지 않는다는 사회의 잠규칙도 모르고 언감 국제문제까지 담론한 자신이 되우 주제넘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비정함과 비리를 보며 멀리서 발 한번 구르고 침 한번 뱉는것쯤이야 초민도 할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명말청초의 사상가 고염무(顾炎武) 가 천하의 흥망에는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였지만 범부속자로서 결코 그런 거창한 사상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100년 민족의 원한을 다시 새겨볼뿐이다.
  
 
                                         2012년년6 월 22일   (7월 11일 보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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