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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에세이) “고효률수업”에 대한 단상
2015년 03월 23일 14시 31분  조회:5487  추천:0  작성자: 최균선
 
 (교육 에세이)               “고효률수업”에 대한 단상
 
                                          최 균 선
 
   근간에 새로운 교수규범으로 추광되고있는 “고효률수업(高效课堂)이란 고효률형수업과 고효률성수업의 간칭이란다. 내함은 교육교수효률 혹은 효과상에서 상당히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 수업이다. 달리말하면 고효률수업의 기초상에서 교수 임무와 교수목표를 완성하는 효률이 보다 높고 효과가 보다 좋으며 아울러 보다 높은 교육, 교수의 영향력과 효익을 얻는 과당수업이라고 정의하고있다.
   고효률수업의 본질은 교원과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업조직형식으로서 학생들의 주의력을 전부 과당수업에 집중시켜 학생들로 하여금 최대한도로 지식을 학습하고 개체능력을 제고시키는것이라고 해석,정의하고있다. 수업형식상에서 본다면 ①합작학습 (合作学习)으로서 병사가 병사를 가르치고(兵教兵)、병사가 병사를 훈련시키고(兵练兵)、병사가 병사를 바로잡아주고(兵正兵),차한 학생들도 참가하는가 표현이 어떠한가? 수업분위기가 짙은가? 사람마다 활약적인가 하는것이다.
   ②개체의 전시, 분석, 정채로운 표달, 순통하고 류창한 언어, 목소리가 우렁찬가? 병집이 없이 말하는가? 하는 전제하에 교단 혹은 학생들의 이목이 쏠리는 곳에 나와 정서가 있고 감동적으로 발언하게 하여 도리를 따지고 분석변론하는 와중에 자기 능력에 신심을 가지게 하는것이다.
   ③ 판서설계가 정채로운가? 미관이 있고 규범적인가? 가로세로가 균형이 잡혀있는가? 작도(作图)가 과학적인가? 요점을 돌출하게 하였는가? 본질적규률에 중점을 두고 동학들의 평가에 표시가 있어야 하고 당장에서 틀린것을 고칠수 있어야 한다는 등 요구가 있다.
   이런 수업은 교사로 말하면 교수방식이라고 한다. 신과정에서는 학생중심의 과당 수업과정을 제창하고 학생들의 자주성과 탐구성학습모식을 제창한다. 고효률수업은 고효률수업일뿐만아니라 더우기는 교육교수형식의 거대한 변혁이라 한다. 과당수업의 높은 효률성은 평상적인 수업과정에 교원의 인도하에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한시간의 수업이 고효률적이 되게 한다는것이다.
   이런 고효률수업을 원만하게 완성하려면 우선 강의 위주이던 교원의 관념이 전변되여 학생들의 학습활동의 조직자, 참여자로서 학습과정에 학생을 주체로 배운것에 의거하여 가르쳐야 한단다. 그 근거로는 학생들은 가히 자기의 심령으로 깨닫고 자기 의 관점으로 판단하고 자기의 언어로 표달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자주적발전무대를 가지게 한다는것이다. 그리하여 전통적인 교수안이 도학안(导学案)으로 되여진다.
   수업효률문제상에서 연구도 많고 론술도 많지만 결국 기본선률은 가능한껏 적은 시간, 정력과 물력투입으로 최대한의 교수효과를 보는것으로서 효률의 최대화 즉 단 위시간내에 학생들의 수익의 최대화로서 주요하게 수업용량과 과내외학습부담에서 체현되여야 한다고 한다. 그경우, 오직 효률의 최대화 혹은 오직 효익의 최적화한 수업은 진정한 의의상에서의 “고효률수업”이 아니라 량자가 조화되여야만 명실상부 하게 고효률수업이 된다는것이다.
   고효률수업의 일반모식은 10+30+5로서 세개환절로 나눈다. 즉 예습지도+합작교 류+목적도달,평가이다. 교원이 수업에서 지배하는 시간은1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하는 데 이 시간내에 신과도입, 임무분배, 의난점제기, 귀납총화, 평의조직이 완성된다. 수업에서 학생의 자주적학습은 30분을 보장해야 하는데 이 시간내에 자습, 동학간 대질, 소조학습형식으로 자주, 합작, 탐구를 체현해야 한다. 나머지 5분에 해당수업에 대한 평가를 한다. 그런데 전통의의상에서의 시험지채점은 작업검사가 아니라 학습소조를 통하여 배운것을 검사하는것으로서 형식이 령활하고 다양해야 하는데 쪽지형식으로도 할수 있고 구두로 즉시 평가할수 있다고 한다.
   산동성의 성공경험에 의한 고효률수업의 특점을 개괄한다면 아래와 같다.
   1. 高效课堂的特点:(1)三高:高效率、高效益、高效果.(2)三动:身动、心动、神动(3)三量:思维量、信息量、训练量(4)三特点:立体式、快节奏、大容量(5)三学:肯学、想学、学会(6)减负:轻负担、高质量;低耗时、高效益。
   “고효률수업(高效课堂)”도 기실 교육원점에서 출발한 교수개혁에 대한 사고이다. 곰곰히 따지고보면 약탕관을 바꾸었지만 이른바 “전통수업”리념과 추구를 달리 표현한것뿐이다. 전통수업에서도 학습주체의 작용을 시종 중시해왔고 효과가 강구되였다. 아닌가? 산동성의 보통고중에서 시행되고있는 신과정개혁중에서 보편적으로 중시해온 “고효률수업”에 대한 연구로부터 시작되여 중소학교 고효률과당에 대한 탐색과 연구 및 교류가 현학 (显学)로 되여졌다. 그런데 이런 교수모식이 계몽교육단계인 소학교 저급학년에도 적중할것인가? 학원에 다녀도 따라갈가말가 하는 아이들에게 수학과도 천편일률적으로 자습하고 토론하여 능력으로 전화시킬것인가?
   중학교단계에서 대수, 기하, 물리, 화학같은 어려운 학과목도 자습을 위주로 하면 신지식이 곧 능력으로 전환될것인가? “눈을 떠야 별을 보지”하는 속담이 있다. 새 지식을 깨득하기전에 소조토론으로 의난문제를 해결한다면 그야말로 영재들이 아니겠는가? 실천에서 시사하다싶이 학원에서 “딴밥”을 먹은 아이들은 “찔 날고”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어덩덩, 두루 뭉때리고있단다. 결국은 한결같이 학원에 매달리게 될뿐이다.
   “고효률수업”의 표준은 무엇인가? 한 중학교교원의 반성(反思)을 보자. “신과정 (新课程)”이 실시된지 이미 5년남짓한데 객관적으로 말하면 교원들이 신과정리념을 기억한것은 적지 않다. 례컨대 교원의 교수설계, 교수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세가지 목표ㅡ지식과 능력, 과정과 방법, 정감태도가치관 등, 그러나 수업실제조작에서 볼진대 신과정리념에 대해 기억한것은 많지만 깨득한것은 적으며 벌려놓은것은 많으나 얻는것은 적었다”고 말하고있다. 경은 좋은데 입비뚤이 중이 잘못 읽은것인가?
   상술한바와 같이 리념상 혹은 동기와 목적상에서의 리론적서술에는 흠잡을 곳이 없고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설계도가 곧 건축물인것은 이니며 설계도가 훌륭하다고 해서 집이 훌륭하게 지어진다는 담보는 없다. 부실공정이란것도 있지 않던가? 실천을 통하여 “고효률수업” 의 리페를 론술한 교원도 있다. 우선 페단으로 수업시간에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고 몰래 군입질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다른애의 숙제를 베끼는 현상이 많고 웃어대는 현상이 많으며 쌍담하는 현상도 많다고 한다.
   좋은 점을 말한다면 수업시간에 학생발언이 많고 학습애호자가 많으며 수업시간내에 지식면이 넓어지고 교원이 일대일로 가르쳐줄수 있으며 소조합작이 많아지는 등이다. 세상에 완전무결한것이란 없듯이 교수개혁의 길이 처음부터 순탄할수 없으며 꽃이 하루아침에 자라고 꽃필수 없듯이 대번에 개혁의 큰 열매만 따먹을수도 없는것은 사실이다. 말하자면 교수개혁문제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으로서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그만큼  “고효률수업”모식이 절대적일수 없다.
    “교효률수업”에서 지식용량이 큰가? 과당수업환절이 많은가? 교원이 이런 지식을 전수하는 방식, 방법이 풍부하고 다양한가에 따라 한시간의 고효률어문수업이라 말할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실사구시적으로 반성해봐야 한다.” 이 교원의 반성에서 우리는 무엇을 사색하게 되는가? 학생의 학습흥취를 이끌어내면 고효률수업인가?
   그런데 극적인것은 수업시간에 교원이 말할필요가 없다고 한다. 교원이 아무리 말을 잘한들 조본산보다 더 잘할수 있는가? 노래를 아무리 잘 부른단들 송조영宋祖英)보다 더 잘 부를수 있는가? 라고 대비하면서 학생들이 다 절로 할수 있으니 학생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라고 한다. 중국의 중소학생들이 언제부터 모두 “척척박사” 로 변화했는지 의문이다. 이 전문가씨의 대비는 탈절된 대비이다. 조본산의 소품언어는 생활언어이고 교수용어는 과학언어이다. 교수용어도 예술성이 수요되지만 소품언어와는 질적으로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 무지의 소치는 아닐세 너무 무단적이다.
   물론 새 교육관념을 알게 된것은 교원들로 말하면 일종 연분이고 일종 필연적인 만남이다. 그러나 교육의 원점에로 회귀를 전제로 한다. 기실 “새 교육(新教育)”이 라는 개념이 가장 일찍 출현된 곳은 19 세기말의 영국에서였다. 당시 영국교육가였던 레이디(雷迪)가 제출하였는데 20세기중기에 이르러 구라파에서 주도적지위를 차지한 신교육사상으로 부상되였다. 레이디는 교육의 주요한 임무는 어린이들의 개체의 자유적발전을 촉진하는것으로서 즉 몸과 심령의 건전한 발전이지 서책지식으로 아이들의 발전을 억압하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자질교육의 추진과 학생학습부담문제는 시종 교육개혁에서의 주제이나 미해결 문제로 남아있다. 개혁하고 또 개혁하느라했지만 교육의 원점에서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은것을 잃어버렸다. 전통적관념에서 교원의 임무는 강의하고 학생들더러 문제를 풀게 하고 반복훈련시킨 다음 성적을 내오고 줄을 세우는것인데 이런 교육활동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작업이란다.즉 세가지 수자를 잘 틀어쥐면 만사대길이다. 즉 시험점수, 승학률인수와 득점이다.
   혹자는 국가리익과 교육의 취지로 볼 때 득점을 위한 고중생들의 피나는 노력에는 도리가 없고 무가치하다고 말하지만 응시교육렬차가 일심분란 절대승학의 궤도위에서 질주하는데 누가 멈춰세울수 있을가?그러므로 자질교육을 고양하는 이 마당에서 교원은 그저 글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남을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반드시 점수와 시험문제 밖에서 체현시켜야 한다고 역설하지만 작금의 상황에서 실현가능한가?
   대학승학률로 가동되는 교육기제하에서 교원은 본의가 아니나 흐름식생산선에 선 로동자로 이화되였다. 누가 가장 우수한가 누가 가장 우수하지 못한가는 학생의 성적표에 따라 판정되고있다. 사람을 키운다는 교육의 본의에서 탈리되여있어 얼마나 유지할것인가? 묻고있지만 달리는 토끼의 마음은 양배추밭에 있다고 오로지 대학문 직행을 위해 판가리혈전을 벌려왔고 벌려가는 고중생들을 설들할수 있을것인가?
   산동성의 어떤 고중들에서는 “나는 귀족이 아니다. 그러나 귀족의 선조가 되려한다. 어머니를 위하여 머리를 번쩍 쳐들수 있기 위해 죽기내기를 한다. ” 어떤 지방에서는 “대학시험을 위해 일체 길을 비키라. 대학시험을 틀어쥐려면 피를 짜내야 한다.” 등 구호가 류행되고 있듯이 응시교육의 고열이 식지않는데 실제적이고 최종적인 고효률, 고효익, 고효과가 어데서 체현된것인가?
    한 사람이 유용한 인재로 성장했는가를 자리매김할 때 결코 장악한 지식이 얼마나 많은가에서가 아니라 그의 인생의 경지와 시야, 신앙과 책임 및 자유적심령에서 금그어지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그러나 현재 승학위주의 교육기제에서 급진적인 념원만을 앞세우고 자질교육, 능력배양 위주의 교수모식을 일매지게 도입하려 한다면 비실제적이고 비현실용적이며 비현실적이다.
   물론 진리는 실천에서 검증될것이고 실천이란 원래 일정한 시간을 요청할것이니 두고봐야 알수 있는 일이다. 말하자면 절대적이고 영구불변의 교육모식은 존재할수 없으므로 이른바 교육의 영원한 원칙인 “인재시교”에 립각하여 부동한 지방, 부동한 학생실정에 눈높이를 맞추며 실제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바람직하다. 맹종은 맹동을 낳고 맹동은 무목적성을 낳기마련이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걷는것은 잰걸음이라도 헛걸음이 될수도 있으니 하는 말이다. 
 
                                      2014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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