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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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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그 영원한 이름
2013년 12월 06일 18시 59분  조회:6190  추천:6  작성자: 넉두리

넬슨 만델라 그 영원한 이름

 
 

 
남반구하늘에 떠 온 세상을 은은히 밝히던 큰 별이 끝내 스러졌다.
 
지금 국제사회가 지난 12월 5일 밤에 95세를 일기로 타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纳尔逊·曼德拉Nelson Mandela)의 추모열기가 뜨겁다.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은 만델라의 일생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정의로운 거인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했으며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가장 용기있고 선한 인물을 잃었다”고 했고 캐머런 영국총리는 “위대한 빛이 졌다”고 했으며 올랑드 프랑스대통령은 “저항의 메시지 영원할것”이라고 했다. 특히 서로 정치적견해가 다른 한국, 조선, 일본도  일제히 만델라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세계가 이처럼 한 나라 지도자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적이 없었다.
 
만델라, 그는 누구인가? 그는 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위인이라고 세계인의 칭송을 받는가?
 
만델라는 민주적선거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대통령으로 되였지만 취임후 자신을 27년동안 정치범으로서 옥고를 치르게 하고 흑인을 탄압했던 백인을 용서와 화합정신으로 포용해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인종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오늘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건설했다.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 함께 잘 살아가는 새로운 나라, 여러가지 색갈로 이루어진 무지개가 아름답게 빛나듯이 아름다운 “무지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압을 받던 피지배계층이 권력을 장악한 뒤 압제자들을 대거 숙청하지 않고 평화공존을 도모한것은 세계력사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실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다.
 
고금중외의 력사를 보면 반대파를 숙청하는것은 왕권(정권)강화를 위한 정당한 일처럼 되여있다. 멀리 보지 않고 청나라 300년이나 조선왕조 500년의 력사만 보아도 왕이 바뀔 때마다 반대파를 제거하는 숙청의 피바람이 불지 않은 때가 없었다. 그 피바람에 사돈의 팔촌까지 련루되여 억울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흑인으로서의 만델라는 흑인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마구 탄압했고 흑인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취급했던 백인들을 숙청할 힘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라의 평화와 미래의 광명을 위해 눈앞의 복수를 하지 않았다. 위인으로서의 그는 권력과 개인의 리익에만 눈이 어두운 자들보다 더 멀리 내다보았기때문이다. 자유를 향한 열정, 고난속에도 굽히지 않는 강한 의지가 그의 정신이다.

 
만델라는 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쌓아놓은 인물이기도 하다. 인구의 절반이 빈곤상태인 국가에서 백인이 장악하고있던 대다수의 경제권을 흑인에게 나눠주는 첫 조치로 토지개혁을 하는 등의 개혁정책과 국제원조속에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비록 백인의 기득권을 인정할수밖에 없었던 경제의 구조적 한계속에서 토지개혁은 한계를 드러냈지만 이같은 만델라의 “경제평등”노력이 신흥경제국반열에 올라설수 있는 배경이 되였다.
 
 
한평생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넬슨 만델라, 이 거인앞에 서면 내 자신이 그처럼 작아보이고 초라할수가 없다. 나라의 평화를 위해 정적까지 끌어안은 그 넓은 도량에 비하면 친구와 동료들과도 작은 일에 얼굴을 붉힌 자신이 부끄러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온 세상이 우리 시대 최고의 위인 넬슨 만델라를 추모하는 이 시각에 전 세계가 만델라가 지향한 평화를 위해 손에 손잡고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화목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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