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살아있는 모든것들은 잠을 잔다. 식물도 동면하는 동물처럼 겨울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겨울잠을 잔다. 고급동물인 인간도 잠을 잔다.
전기가 없던 옛날에는 밤에 할일이 없었기에 모두 일찍 자군했다.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옛말을 하기도 했지만 일찍 잠을 자는게 습관이였다. 전기는 있었지만 텔레비죤이 없던 시기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오는 일도 있었지만 일찍 자는 습관은 변하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일찍 자고 일찍 깨여나는것이 보편적이였다. 그래서 일찍 자는 잠이 보약이라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여나면 건강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도 있었다.
집집마다 텔레비죤이 있게 되면서 잠을 자는 시간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는 오락장소가 생겨나면서 현대인들은 늦게 자는 습관을 가지게 되였다. 늦게 자도 이튿날의 출근 때문에 일찍 깨여나야 하기에 현대인들의 잠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인간의 적정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평균수명이 100세도 안되는 인생에서 3분의 1의 시간을 잠을 자야 하니 얼마나 아까운 시간인가? 이런 계산대로라면 만약 90세를 산다고 할 때 30년동안은 잠을 자야 하는것이다. 물론 하루 7~8시간보다 더 적게 자는 사람도 있고 더 많이 자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사람의 일생에서 잠이 차지하는 시간은 엄청 긴 시간이다.
인간에게 잠이 없다면 대개 30년은 더 사는 셈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니 잠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가? 조물주는 왜 고작 100년도 못사는 인간에게 30년을 허비해야 하는 잠을 주었을가? 잠이 없다면 인간은 더 많은 일을 할수 있고 더 많은 삶의 목표를 정해놓고 더 가치있는 삶을 살수 있을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30년쯤 죽은듯이 누워있어야 하는 잠을 주었을가?
천지만물을 창조한 조물주는 인간의 뇌가 피로에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인간에게 잠을 준것이 아닐가? 인간의 뇌는 낮동안 지속적으로 각성상태에서 활동을 유지하며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필요한 판단을 내리느라고 지쳐있기때문에 잠을 통해 잠시 뇌를 휴식시켜야 한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잠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해주는 보약이다.
이렇게 잠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생리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다. 조물주는 인간의 뇌를 휴식시키기 위해서만 잠을 준것일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조물주가 인간에게 잠을 준 또 다른 리유가 있을것 같다. 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꾸라는것, 대낮의 현실에선 불가능한 꿈을 꾸라는것이 아닐가? 깨여나면 어디까지는 생시처럼 생생하고 어디까지는 아리송하고 어디까지는 기억나지 않는 미스터리한 꿈, 그것이 개꿈이던 돼지꿈이던 또는 흉몽이던 길몽이던 꿈이 있어서 잠이 의의가 있는것이 아닐가? 그러고 보니 잠도 삶의 일부분으로 인생의 3분의 1이 아깝게 허비되는것이 아닌것 같다.
밤이 깊었다. 컴을 끄고 잠을 자야겠다. 피로도 풀고 생시와 또 다른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꿈을 꾸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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