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fangcao 블로그홈 | 로그인
김희수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수필

녀자가 남자를 구타 무서워 살겠나?
2015년 11월 05일 14시 39분  조회:7463  추천:7  작성자: 넉두리

녀자가 남자를 구타 무서워 살겠나?
 
김희수


 
 
어릴 때 나는 룡정의 신안소학교에 다녔다. 바로 내가 다니던 신안소학교부근의 마을에 사는 어느 한족부부가 늘 싸움을 했는데 승자는 항상 안해였다. 그 시기에 조선족녀자들이 남편앞에서 찍소리도 못했지만 한족들은 달랐다. 한족들의 경우 남자들이 안해앞에서 찍소리도 못했다.
 
그 한족부부는 싸운다 하면 동네가 떠들썩하게 싸우군 했다. 처음에는 집에서 싸우다가 안해가 매를 들면 남편은 무서워 밖으로 달아나군 했다. 나는 그 집의 안해가 남편을 밖에까지 쫓아오며 구타하는 장면을 서너번 목격했다. 안해는 달아나는 남편을 따라잡은후 한손으로 남편의 멱살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남편의 뺨을 짝짝 소리나게 때렸다.
 
그 시기에 한족 남자들이 안해에게 쥐여사는 공처가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안해에게 폭행을 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조선족의 경우 조선족 녀자가 남편을 구타하는 일은 더구나 보고 죽자 해도 없었다.
 
그런데 개혁개방후 세상이 달라졌다. 조선족 남자들도 안해에게 쥐여사는 과거의 한족 남자들의 신세가 되고말았다. 그래서 간 큰 남자 시리즈까지 나왔다. 반찬투정하거나 안해에게 말대꾸를 해도 간 큰 남자가 되는것이다.
 
날이 갈수록 녀자들은 무섭게 변하고있다. 1990년대에 연변에서 잠자는 남편을 도끼로 찍어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녀자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했으면 남편을 죽였겠는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그 녀자의 립장에서 리해해 보려고 해도 그 잔인한 살인까지 용납할수는 없다.
 
3년전에 퇴근하는데 한 20대의 녀자가 길옆에서 담배를 피우고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40대의 남자가 몇초동안 그 녀자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담배 피우던 녀자가 그 남자를 쏘아보면서 “보긴 뭘 봐?”하고 꽥 소리질렀다. 녀자의 고함소리에 겁에 질린 남자는 찍소리도 못하고 도망치듯 가버렸다.
 
재작년의 어느날 새벽 3시쯤에 떠드는 소리에 잠에서 깨여나 창밖을 내다보니 세 청년이 한 청년을 사정없이 구타하고있는데 한 젊은 녀성이 곁에서 구경하고있었다. 청년이 맞아서 반죽음이 되여서야 세 청년은 손을 떼고 가는데 그중 한 청년이 구경하던 젊은 녀성을 보고 “저 쯤 패주면 되니?”하고 물었고 그 녀성이 흡족하다는듯 “양, 만족이요!”하고 대답했다.
 
작년의 어느날 밤에 술자리가 끝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20대의 세 녀성이 한 남성을 주먹으로 치고 발길로 차는것을 본적이 있었다. 금년 여름의 어느날 밤에 또 한 20대의 녀성이 손으로 한 남자를 가리키며 “이 아새끼, 죽여버린다!”하고 고함치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녀자가 남자를 구타하는건 일도 아니다. 이제는 녀자가 어린이의 눈알을 뽑기도 하고 자신이 갓 낳은 피덩이를 가차없이 창밖으로 던져버리기도 한다. 중국에서 남편이나 동거남의 생식기를 잘라버리는것은 희귀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녀자가 남자를 구타하는것쯤은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녀자가 무섭다. 녀자에게 죄를 짓지 말라. 녀자를 화나게 하지 말라. 함부로 녀자를 건드리지 말라. 섣불리 녀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말라. 잠을 자다가 어느 순간에 녀자의 가위에 거시기가 잘리거나 녀자의 도끼에 죽음을 당할지 모른다.
 
폭력은 남자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녀성의 지위가 높아진 오늘날에는 녀자도 폭력을 휘두를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남녀평등을 주장한다고 해도 녀성들이 남자들과 폭력따위를 공유해서는 안된다. 남존녀비사상이 지배하던 과거에 녀자들이 아무리 수난을 당했다고 해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되며 그런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더구나 안된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해도 남자는 남자다, 녀자는 녀자답게 온순해야 한다, 이런 뜻이 아니다. 남자가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녀자도 평등을 주장하며 같이 담배를 피운다면 자신의 건강만 해칠뿐이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폭력을 휘두른다고 해서 평등을 주장하며 같이 폭력을 휘두른다면 결국 감옥행, 자신만 해칠뿐이다.
 
그럼 녀자들보다 10배, 100배는 더 많고 악렬한 남자들의 천인공노할 폭행은 묵과해도 좋단 말인가?! 단죄하려면 남자들부터 단죄해야 할게 아닌가? 그래서 하는 말이다. 남자들의 폭행은 더없이 잔인하고 악렬하기에 본받지 말라는…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0 ]

Total : 9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 똑똑하게 사는것 2014-09-25 9 5234
48 9월은 조선민족의 달 2014-09-01 8 6538
43 월드컵 사나이들의 그 눈물 2014-07-14 10 9227
41 이쁘면 용서받는다 2014-06-19 8 7501
40 멋있게 사는것 2014-06-11 9 5433
39 아이들과 놀아주자 2014-06-01 18 6310
38 바르게 살기 2014-05-29 12 5697
36 똬리 그 넘치는 정감 2014-05-19 9 7958
35 가정화목은 대박 2014-05-12 15 696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