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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년의 자세(4)
2019년 12월 23일 14시 09분  조회:785  추천:0  작성자: 회령
                                               로년의 자세 (4 )
                                                                                                                    회령
경험과 교훈

나이 많은 령도간부들이 사망하면 추도문에서 꼭 나오는 한마디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당과 국가의 엄중한 손실”이라는 구절이다. 령도벼슬에 있으면서 존경을 받던 로인이든 산골화전민으로 땅을 뚜져먹던 로인이든 사망하면 일정하게  엄중한 손실, 혹은 손실이 있다. 그것은 보귀한 경험과 교훈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세상시람이 다 아는바이지만 로인들에게는 풍부한 사회적 가정적 인생경험과 교훈이 있다. 허다한 격언과 성구, 명언들은 로인들의 경험과 교훈, 지혜를 보여준다. 지내보면 조상님들의 가르킴이 하나도 틀리는 것이없다. 현실적으로도 로인들의 말씀을 명심하는가 안하는가에 따라서 잘되고 못되는 현상을 흔히 보게된다.

로인들의 좌석에서 나온 말이다.

리령감의 아들은 어느진에서 지금 당위서기로 사업하는데 나이는 방금 쉰살이다. 그의 아들은 청년시절에는 모 국영기업에서 공청단 단위서기를 했는데 사업을 참답게 잘해서 지구와 성의 모범단서기 표창을 여러번 받았으며 중앙단교를 졸업한 후에는  전국소수민족청년간부후계자 배양에 뽑혀(성내에서 단 한명) 절강성에 가서 2년의 단련실습을 하기까지 했다. 단련이 끝나 기업에 돌아온후 2년이 지나도 웬일인지 직무는 여전히 단위서기였다. 그러다가 멸달후에는 창장판공실주임으로 안배되였다. 새로운 강위에 가서 반년  남짓 지난후 기업은 파산을 했다. 파산이 되니 어제까지도 일체를 령도하던 공인계급이 일조에 말그대로 무직업, 무자산, 무산계급이 되고 말았다. 정부에서 당위서기, 창장 등 몇사람은 직업을 안배 해 주었는데 다행이도 리령감아들도 거기에 끼이게 되였다. 원래는 헴에 없었는데, 성과 지방의 단위에서 유관 령도와 부서에 입김을 넣었다는 뒷말이 있긴했으나 하여튼간에 리령감아들은 지방당위에 안배를 받았고 한달 남짓해서는 당위판공실 부주임이라는 벼슬자리에 앉게 되였다. 리령감아들은 1년남짓 지나서 지금의 산골농촌진으로 진장이라는 벼슬로 조동을 했다. 그후로부터 만 10년세월을 리령감의 아들은 진장을 두기, 당위서기를 두기채 하고있다. 그간 그는 각항사업을 잘해서 성과 지구의 표양을 수차 받았고 어떤표양은 중앙의 령도가 직접 한것도 있다.  “선진공작자”, “모범당원”등 영예의 칭호도 받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리령감아들은 10여년의 벼슬길에서 겨우 반급의 승진밖에 하지못한 것이다. 그리고 산골에서 10년세월을 살고있다. 내남이 다 아는바이지만, 사실은 이상할것도 없었다. 리령감아들에게는 “뒷심”이 없었고 “배경”이 없었던것이다. 그는 당장규정대로, 당원간부수칙대로 하기에 명심했고 열심히 “위인민복무”를 했을뿐이 였다. 친구들이, 가까운 친척들이 “적당히 좀 먹이라!”고 내놓고 권고를 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먹이지도 않았고 받아먹지도 않았다. 그에게 들어온 “미끼”도 대충 꼽아봐도 100여만원은 쉽게 되였다. 그는 누구못지않게 부정부패의 생리를 환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몸을 깨끗히 지켜왔다. 그가 이렇게 “독야청청”한데는 리령감의 역활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리령감은 한뉘 농사군으로 산골에서 살았지만 오랜 당원으로 지부에서 조직위원벼슬, 대대(촌)치보주임벼슬을 몇해 한적도 있다. 그는 습관적으로 자식들이 기여다닐때부터 례모, 도덕, 품행에 대한 “잔소리”를 매일 혹은 짧게 혹은 길게 하여왔다. 셋째아들이 기업에서 단위서기를 할때부터는 기회만 생기면 “사상정치과”를 즐겨 하였는데, 신기한 것은 다른자식들은 듣는둥 마는둥이 였지만 세째만은 흥미진진해서 듣는것이 였다. 하다보니 리령감의 강의는 셋째를 만나기만 하면 더욱 다채롭게 진행되군 하였다. 그의 강의는 문건적인 것이거나 리론적인것은 별로 없고 절대부분이 생동한 실제사실들이 였는데 거기에는 그야말로 아주 보귀한 경험과 교훈이 꼭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부분이 조상님들의 교시말씀으로 표달이 되여 인상이 깊고 오래 기억이 되였다. 례하면 “열형리를 친하느라 말고 제한몸을 지켜라.”, “죄는 지은대로 가고 덕은 닦은대로 간다.”,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등등.

리령감아들친구들이 시에서 서기요 국장이요 벼슬한 사람들이 10여명이 되는데 선후로11명이 락마를 하였다. 그중에서 둘은 감옥으로 가기까지 했다. 리령감의 아들 등 3명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로인들의 말에 의하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었다. 그것은 락마한 11명은 모두 조실부모했고 곁에 이상분이 없다는 것이였다. “문제가 없다.”의 3명에게는 부모가 있는데 신통한것은 그 부모들인즉 모두가 리령감과 비슷한 로인들이 라는것이다. 한사람이 착오를 범하는가 안 범하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자신의 저항력에 달린문제다. 저항력은 자동면역과 피동면역으로 형성되는데 로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교훈은 피동면역력제고에서 매우 보귀한 역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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