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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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선생님 생일축사
2022년 02월 14일 16시 44분  조회:1017  추천:4  작성자: 강순화
 
                  
                             

                  ----- 김문희선생님 86주년 생신을 축하하며
  
   "참 요지음 로인들은 년세에 비해 퍽 젊으셨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60이 청춘이라는 말이 진짜로 되였고 70, 80이 되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90된 로인들을 만남도 인젠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바로 21세기 고령화 시대에 들아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현시대 로인들의 모범이 될수 있는 우리연변대학 퇴직처 녀성탁구조 원로 선생님들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모두 80을 넘어가는 년세이지만 꾸준히 활동실에 나오셔서 오락도 하시고 친목도 도모하시는 모습은 우리 후배들에게 평화로운 앞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우리의 원로 조장 -- 김문희선생님은 정녕 우리들의 본보기입니다.

   20대 청춘에 연변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장장 38년간 대학 병원의 백의천사로 주임의사로 일하시다가 정년퇴직 후에는 또 동료와 후배들을 이끌고 건강을 위한 테니스 운동에 가담하고 또 연변대학 퇴직처에 녀성탁구 운동팀을 창발하였으며 20여년간 학교의 각종 활동에서 언제나 한 공산당원의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본보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10여년간이나 병환에 계신 남편을 돌보면서도 꾸준히 퇴직처 활동을 견지하여 사회에서는 떳떳한 지성인으로 가정에서는 훌륭한 어머니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2남 1녀와 그 동반자까지 6명의 자녀중 3명의 당원, 3명의 박사, 1명의 석사를 키워냈고 큰아들은 연변대학공학원 령도 강위에서 다년간 사업하며 어머니의 활동을 지지하여 우리 탁구조에도 수년간 만여원의 활동자금을 후원하였습니다.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한것은 80년대, 김선생님 한달 공자가 65원이던 그때, 물리학부의 한 학생 김영수가 찾아와 곤난을 이야기하자 그의 학습곤난을 해결하기 위해 100원의 현금을 선뜻 내 주었었습니다. 그일로 인하여 20년 후인 2014년, 북경에서 여행사업을 하여 성공한 그 학생이 김선생님에 대한 은혜의 보답으로 인민페 100만원을 후원하여 매년 20만원씩 5년간 <김문희 의료기금회>를 세운것입니다. 그 혜택으로 우리 퇴직처의 70세이상 원로들이 모두 연변병원에 가서 종합적인 신체검사를 받게 되였습니다.

   김문희선생님의 훌륭한 사적들은 수차 신문, 잡지와 인터넷방송들에 홍보되여 <테니스운동장의 백발할머니>, <강철의 녀인 김문희>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2018년 10월 청천병력으로 위암진단을 받고 여덟차례나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하고 화료를 받았습니다. 그 참담한 역경을 강철의 의지로 이겨냈을 무렵, 지난해 8월16일 운동하다 돌아오던 길에서 넘어져 좌골 골절로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엎친데 덮친데라고 천신만고를 겪으면서도 선생님은 이를 악물고 이겨냈으며 지난달 부터는 병마를 전승하고 지팡이를 짚고 다시 퇴직처에 나오셨습니다. 참으로 기적입니다. 우리 탁구조 전체 회원님들은 모두다 환성을 올렸으며 선생님의 견강한 의지와 그 놀라운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김선생님을 모신 이 자리는 쉽게 얻어 온 자리가 아닙니다. 김선생님과 가족 여러분들의 피와 눈물, 의지와 결심으로 만들어 낸 자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여 우리는 너무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진심으로 선생님의 건강장수를 축원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이제 86>이 아닙니까? 다시는 더 아프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부디 오래오래 우리곁에 있어 주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선생님의 86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연변대학 퇴직처 녀성탁구조 조장  강순화
                                         2021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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