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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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에게(유치환)
2011년 08월 19일 15시 56분  조회:2292  추천:0  작성자: 김철호
유치환

물 같이 푸른 조석朝夕
밀려 가고 밀려 오는 거리에서
너의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孤獨한 산정山頂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運命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運命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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